미국에서 살아요/시민권 이야기

미성년자 여권 만들기

Dr. Kim 2025. 5. 7. 08:48

16세이하 미성년 자녀는 부모 중 한명이 시민권를 취득하면 자동으로 시민권자가 된다.

큰아이, 둘째는 따로 신청해서 받았고 우리 막내가 이에 해당한다.

미국 시민권자는 시민권 증서 또는 여권이 그 증명서라 아이 이름으로 이 둘 중 하나 혹은 둘다를 신청해야 하는 과정을 해야한다.

시민권증서는 가장 기본적인 문서이지만 부모를 통해 받는 아이는 N-600, Application for certificate of citizenship을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나 신청비가 $1,335 나 한다.

다른 대안으로는 여권이다.

미성년자 여권 신청비는 $100 (+USPS 접수비 $35) 이기에 대부분 여권을 신청한다.

 

원 계획은 내 여권 신청할 때 같이 하는 것이었으나 시민권 증서 원본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얘기가 되었다.

내 여권을 먼저하고 서류를 다 돌려받고 아이 여권을 신청하는 순서인데 막내 여권을 만들기 위해 USPS 의 예약을 잡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참 잡기가 어렵다.

https://tools.usps.com/rcas.htm

 

Schedule An Appointment | USPS

Your information will be used to schedule an appointment for retail services and to identify and mitigate the effects of fraudulent transactions. Collection is authorized by 39 U.S.C. 401, 403, and 404. Providing the information is voluntary, but if not pr

tools.usps.com

 

4월부터 계속 보고 있었는데도 빈 날짜가 없다가 5월말에 빈 시간대를 찾아서 예약을 했다.

그런데 막내가 재외동포청에서 하는 차세대 동포 모국 방문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방학 중 한국에 가야할 상황이 되었기에 일정이 급하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walk-in으로 가능한 곳을 찾아야 했다.

원칙은 예약이지만 일정 요일, 시간에는 walk-in으로도 받아준다.

 

미국 태생이 아닌 아이들은 준비해야할 서류가 좀 복잡하다.

- Original birth certificate from foreign country and a copy: 기본증명서 (상세, 한국어)

- Original translation of birth certificate and a copy: 기본증명서 (상세) 번역 및 영사관 공증

- Parents original citizenship certificate and a copy: 부모 시민권 증서 (둘다 또는 한명)

- Parents clear copies of the Texas driver license or IDs 거주 ID

- Foreign passport and children green card: 아이 여권, 영주권 카드 (영주권 카드는 반납한다).

- Parents original marriage certificate, translation and copies: 부모 혼인증명서 (상세, 한국), 번역 및 영사관 공증

- 가족 관계 증명서 (상세, 한국), 번역 및 영사관 공증

- DS-11 passport application form: 접수처에서 제공

- Passport photo: CVS 나 Wallgreen 같은 곳에서 촬영 ($17 정도)

 

가장 먼저 할 일은 한국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를 만드는 것이다.

아이 이름의 기본증명서와 가족 관계 증명서, 부모의 혼인 증명서로 모두 민원 24에서 출력한다 (공인인증서 문제로 안된다면 영사관에서 받을 수 있다).

출력본을 번역한다 (영사관에서 기본 양식을 제공함).

이 서류들을 가지고 영사관에서 공증을 받는다.

우리집에서 30여분 거리에 영사관이 있어 부담은 적었다 (없는 지역에 사는 경우엔 이게 더 힘들다).

번역한 파일을 USB에 담아 가면 담당자가 수정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바로 수정할 수 있다.

 

2단계로 여권 접수 예약을 한다.

그러나 원하는 날, 시간에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Walk-in으로 가능한 곳과 요일, 시간을 미리 확인했고 그에 맞춰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가면 된다.

미성년자는 부모가 같이 동행해야 하므로 잘 맞춰야 한다.

 

허술해 보이지만 접수할 때 해외에서 온 케이스의 구비서류 리스트를 보면서 하나하나 확인한다.

모든 서류들은 다 원본을 제출하고 나중에 우편으로 돌려받는다 (여권이 먼저오고 증빙 서류들은 따로 나중에 온다).

 

그리고 접수비 납부..

여권 접수비는 Check이나 money order로만 받는다 (USPS fee는 credit 카드로 가능).

미성년아이 여권비용은 $100 이지만 2 - 3 주에 받는 expedite으로 신청하면 $81.36을 추가로 내게 된다.

내가 할 때 일반으로 했었는데 5주 걸렸다.

빨리 필요하기 때문에 expedite으로 신청하고 USPS office fee로 $35를 추가로 낸다.

그래서 총 비용은 $233.36이 들었다.

 

이 과정은 모두 처음 만들때 거쳐야 하고 renew할 때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시름은 놓았지만 여권이 잘 오고 증빙서류 (특히 시민권 증서)가 잘 돌아오는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