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Palm tree cut down

Dr. Kim 2021. 11. 3. 08:31

뒷 마당에 있는 작은 팜트리를 결국 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휴스턴에 온 winter storm 의 여파때문이었다.

얼마동안은 푸른 잎이 올라와 괜찮나 싶었는데 버티질 못했다.

꽤 오랜기간 동안 잘라야지했다가 지난 주말 전기톱을 사와서 마무리를 했다.

 

이날도 허리케인이 지나간 직후라 여기저기 어수선했었다.

그나마 그리 큰 나무가 아니라서 해 볼 생각을 한것이지 더 큰거였으면 사람을 불러야한다.

기본 몇백불이 나가게 되니 아까워서라도 직접한다.

 

풀장 한쪽에 있어서 바람불면 들리는 소리와 푸른 잎들이 쉼을 주었는데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냄새와 벌레들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베어내야한다.

풀쪽으로 넘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서 댕겨주면서 조금씩 잘랐다.

작다고는 하지만 무게가 있어서 넘어뜨리고 나서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톱날이 상하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를 두고 하나씩 잘라나가면 된다.

보기엔 쉬워보였으나 직접한다는게 만만치 않다.

톱도 꽤나 무게가 있고 자를때도 힘을 주고 잡아줘야해서 엄청 힘든 노동이다.

돈을 그만큼 받는 이유를 몸소 체험했다.

자르다 보니 아래쪽은 생나무 그대로인데 위쪽이 죽어있었다.

들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자르다 보니 어느새 마무리가 되어간다.

잘라낸 나무들과 잔해들 엄청나게 나온 톱밥들을 정리하고 나니 꽤 많은 폐기물들이 나왔다.

집앞에 내놓으면 가져갈거다.

베어낸 나무위에 처리를 해야해서 잠시 놔뒀다.

약품같은게 있나 찾았는데 tree wound sealer 라는게 있어서 그걸 잘라낸곳에 발라두면 도움이 된단다.

잘라내고 나니 휑하니 허전하다.

팜트리는 보기엔 좋은데 관리가 좀 어렵다.

높이가 있어서 가지 트림하는것도 까다롭다.

낮은 것들은 직접 할 수 있으나 키가 큰 아이들은 사람을 불러야 한다.

비용만도 엄청나서 몇년에 한번할까말까 할 정도이니 차리리 베는게 더 편하다.

2년차 하우스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 로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내집이니 관리하고 사는거지만 아이들 다 나가고 더 나이들면 관리하기 쉬운곳으로 옮겨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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