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들인 탐론 150500 망원렌즈를 제대로 써보고 싶었다. 일상에서는 활용도가 거의 없는 렌즈이다보니 사용빈도를 보면 가장 덜 쓰는 렌즈 중 하나이다. 그래서 와이프와 막내 환송을 해주면서 항공기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어서 150500 렌즈를 챙겼다. 수속과 탑승 구역으로 보내주고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까지 보고 돌아오려 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공항 한쪽에 있는 작은 공원에 머물렀다. 아메리칸항공의 허브공항이다 보니 거의 80% 이상이 아메리칸 항공기들이다. 가끔 다른 항공사가 보이고 오전시간대에 출발하는 국제선 몇편을 봤다. 와이프와 막내가 타고 있는 대한항공 B-787 14시간넘게 날아가야하는 장거리 항공기이다. 5년만에 보는 한국 국적기인데 반가움과 어색한 느낌이 공존한다. 스피릿 항공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