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요/2019년

공사중 Itsukushima

Dr. Kim 2020. 9. 10. 08:45

업무 출장을 할 때는 시간을 내서 출장 지역을 돌아본다.

미국에서도 그랬고, 유럽에서도 마찬가지..

주말만 되면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었는데 이번에는 히로시마 근교를 돌아보았다.

일본에서 유학했고 익숙하지만 다른 지역의 방문은 언제나 설레인다.

더군다나 히로시마의 주요 사이트는 예전 유학할 때 왔었던 곳이라 조금 익숙하고 그 기억을 찾아 같은 곳을 걸었다.

 

이날은 바다에 있는 도리이로 유명한 이츠쿠시마 진자

히로시마를 움직일 때는 히로덴 패스를 구입하면 편하다.

3일짜리 패스를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히로시마내의 버스와 노면 전차, 근교까지 갈 수 있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토요일 아침 버스 센터를 찾아 패스를 구입하려고 창구에 얘기했더니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이건 방문자들에게만 판매된단다.

당연하지, 그런데 난 방문자인데? (이제까지 일어로 얘기하고 있었음)

어디서 왔니? 답하기 에메한 질문, 한국인인데 미국에서 왔으....

여권보여주고 3,000엔 결재하고 패스를 샀다.

이츠쿠시마를 가기 위해서는 미야지마 역까지 가야하고 이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노면전차로는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히로시마 역에서 가는 JR 노선을 타면 훨씬 빨리 가지만 패스를 이용하기도 해야했고 오랜만에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히로덴을 이용했다.

 

유학할 때 왔던 때는 장학금을 받았던 장학재단에서 한 여행이었다.

매년 여름 2박 3일로 전체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이었는데 그때는 히로시마와 마츠에를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필수로 가는 코스였고 이곳에서 하루를 묶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생긴 전차들이 다니는데 이렇게 클래식하게 생긴 아이도 있고 좀 현대적인 아이도 있다.

미야지마 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이츠쿠시마로 가는 페리를 타는 곳이 있다.

히로덴 패스로 이것까지도 같이 탈 수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잠시나마 페리를 느껴볼 수 있다.

사람은 버글버글....

그런데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도리이가 이렇게 공사중이다.

호텔 입구에 공사중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으나 모르고 지나쳐버려 정보없이 이곳에 온것이다.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 옛 추억을 떠오르기엔 좀 아쉽다.

물이 빠지면 이렇게 밑으로 내려와 신사 전경을 볼 수 있다.

저 안은 별도로 돈을 내고 들어가는 구역이고 이런류의 신사에는 별 감흥은 없기도 하거니와 일본과의 관계도 좀 그런 시기라 가능하면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잠시 돌아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저멀리 보이는 히로시마

오랜만에 방문한 일본은 고향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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