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요/2019년

전통 가옥 마을 Takehara

Dr. Kim 2020. 9. 11. 08:04

이번주는 히로시마에서 한시간여 거리에 있는 타케하라

작은 한옥 마을같은 분위기와 대나무가 있는 한국의 전주와 담양을 섞어놓았을 것 같은 느낌의 도시 (일거라고 예상)

패스를 이용해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타케하라는 정말 고요함 그 자체였다.

한일 관계가 괜찮던 시절엔 히로시마로 에어서울이 직항으로 취항하고 있었던 데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동네까지도 많이 방문했었다.

그러나 지금능ㄴ 히로시마를 돌아다닐때도 한국인은 거의 못봤고 (봤으나 나처럼 출장자 같은 사람뿐) 이곳에서도 일본인들 몇명만 보일 뿐이었다.

9월은 일본 연휴가 좀 있는 달이고 이날은 3일 연휴였었음도 말이다.

 

이런 버스를 타고 내려서 Vistor center에서 잠시 열을 식히고 전통 가옥 보존 지구를 돌아보았다.

보존 지구 안

한국에도 많이 남겨진 일제시대의 건축물들을 봐서인지 유학할 때의 느낌이 있어서인지 낯설지는 않았지만 냉랭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거리였다.

거리 중간에 올라갈 수 있는 Saihoji Fumeikaku 에서 바라본 타케하라 시와 종각

혼자다니고 조용하게 있는 걸 좋아하는데도 지금은 뭔가 묘하다.

영업을 하는 듯하지만 연휴임에도 찾는이가 거의 없어 조용한 거리와 가게들

한쪽에 Jinhai 산이 있고 그안에 산성 유적이 있다고 해서 걸어올라가다 만난 대나무 숲에서 막혔다.

길은 있어보이는데 인적도 안전장치도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 내려왔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니 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출장 일정이니 무리한 행동은 금지다.

그렇게 잠시 길을 걷고 다시 숙소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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