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인 Rocky Mountain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국립공원으로 미국내 63곳의 공원 중 항상 상위권에 있다.
중부 지역을 가르는 이 공원은 1915년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고 매년 45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
공원의 역사는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지금의 Trail Ridge Road 를 따라 생활하는 것에서 시작하게 된다.
Ute, Arapaho 족들이 거주하며 살고 있던 곳에 1820년 탐험 그룹들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정착민들은 그 후 1800년대 중반부터 자리를 잡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원주민들은 밀려 떠나게 된다.
그들을 위해서 1878년 보호구역을 정해주게 된다.
서부 개척과 금, 은광을 찾아 이동하던 시기에 여러 타운들이 생겨났고, 철로도 놓였다.
공원 지정 후 여러 도로, 접근로 들이 건설되게 된다.
넓은 공원은 몇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Region 1: Moose 와 Big meadows 로 알려져 있으며 서쪽, 그랜드 레이크 지역이다.
Continental Divide National Scenic Trail 이 있고 많이 들어본 툰드라 지대이다.
Region 2: Alpine 지대로 12,000 ft (3,657 m) 가 넘는다.
Region 3: Wildness 로 Estes 공원 지역에서 접근한다.
Region 4: Heart of the park 로 접근성이 쉽고 전망도 좋은 가장 인기있는 트레일들이 있는 곳이다.
Region 5: Waterfalls and backcountry 로 남쪽 지역으로 여러 봉우리들과 패스들이 있다.
대략 나누어진 이 곳 중 가장 쉬운 곳에 있는 Bear Lake를 방문했다.
Bear Lake는 9,450 ft (2,880 m) 높이에 있는 호수로 여러 트레일들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으로 알려져있다.
여기로 들어가는 Bear Lake Road 만도 10마일이 넘는다.
국립공원 패스와 입장 예약은 미리했고 아스펜에서 부지런히 5시간을 달려 오후 2시를 넘겨 들어가게 된다.
공원 근처로 들어가면 이정표처럼 국립공원 사인이 서있다.
여길 지나도 한참을 들어가야한다.
고속도로 톨케이트 같은 공원 Enterance에서 예약증과 공원패스를 확인해주면 날짜를 적어서 돌려준다.
밖에서 보이게 차앞에 두면된다 (패스도 보이게 걸어두고).
Annual 패스도 다 보지 않고 있는지 확인만 한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뒤에 표기된 연도와 월까지 확인하고 사인도 체크하기도 한다).
Check-in을 하면 Bear Lake Road 를 따라 올라가는데 사람이 많을 경우엔 호수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주차 예약이 아닌 입장 예약만 하는거라 주차는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중간쯤부터는 Park & Ride 가 있고 Bear Lake 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우리는 직접 운전해서 가보기로 한다.
길이 끊기는 지점에 오면 주차장인데 다행스럽게도 자리 여유가 있다.
차를 세우고 짐을 정리해서 들어가면 Ranger Station과 셔틀버스 정류장을 보게된다.
아래에서 부터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여기에 내린다.
셔틀을 타고 온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 아래에서는 위쪽 주차장에 여유가 없다고 안내되기 때문이다.
이건 방법없다.
이 사이를 지나 들어가면 Bear Lake 가 나온다.
주차장은 이렇게 생겼다.
자리는 꽤나 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다시 내려가 셔틀을 타야한다.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호수를 만나게 된다.
이 호수를 둘러싸고 도는 Bear Lake Trail 을 걸을거다.
완전 쉬운 왕 초보 코스다.
둘레를 돌아도 1마일도 안된다 (측정해보니 3,040 ft, 0.5 마일 수준).
조성이 잘되어 있어 걷는데에 어려움은 없다.
아이들도 잘 뛴다.
우리는 마지막 일정이라 천천히 즐겨본다.
걷다 옆을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이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사진을 찍고....
또 걷다 옆을 보면 또 이런 풍경이 보이고 또 사진을 찍는다.
입구쪽에 다시 가까워지면 좀 더 안쪽으로 의자를 놓아 두어 쉴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서도 사진을 많이 찍는다.
우리가 찍고 나오니 다음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네....
호수쪽이 아닌 산쪽을 보면 숲이다.
우리가 완전 좋아하는 이런 숲을 볼 수 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높은 나무 사이를 걸어온거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여기가 그렇게까지 인기있는 곳인줄은 당시에는 몰랐고 다녀오서야 알게 되었다.
이미 다녀본 국립공원들에 비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요세미티와 더불어 우리 취향에 완전 맞는 곳을 찾았다.
텍사스나 뉴멕시코쪽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더 그렇다.
국립공원을 다니는 여행을 시도해봐도 좋을 듯 싶은데 은퇴하면 본격적으로 다니기 위한 연습을 하는 거라 생각한다.
John Denver가 이런 풍경을 보고 Rocky Mountain High 라는 노래를 불렀을거다.
완전 반해버린 곳이다.
여길 또 올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을 뒤로하고 이젠 우리 고향 텍사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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