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은 Indigenous People's Day 휴일이다 (이전엔 Columbus Day).
연휴이기에 오랜만엔 캠핑을 계획했는데 와이프가 만나는 모임에서 같이 가자는 얘기가 나와 3가족이 함께 해보기로 했다.
서로 필요한 것들을 나눠 준비하고 금요일 퇴근 후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늘 우리 가족만 다니다 처음으로 같이 해보는 캠핑이라 약간의 긴장모드였다.
이번에 오픈한 텐트는 코오롱 오두막 면텐트
한국에서 펀딩으로 사전 구입하고 2달에 걸쳐 배편으로 받아 두었던 신상 텐트다.
무게가 상당하지만 면텐트의 감성과 크기가 아주 마음에 딱 든다 (대신 관리는 좀 힘들겠더라).
혼자해도 될만큼 의외로 간단하게 세팅이 가능했다.
5명을 기준으로 캠핑용품을 고르는데 아들둘은 집에 남았기에 3명이 엄청 여유롭게 사용했다.
우리는 먹는것은 가장 간단하게 다니는 스타일이지만 같이 간 가족은 먹는것을 아주 좋아한다.
덕분에 아주 맛있는 식사가 되었고 처음으로 스모어도 했다.
Lake Raven을 끼고 있는 작고 조용한 공원에서 지인들과 도란 도란 얘기하고 산책도 하고 이제까지의 패턴과는 많이 다른 캠핑을 즐겼다.
사랑을 독차지한 막내 강아지
지인이 하나있는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고 외로워 입양한 푸들인데 키우고 싶을 만큼 예쁘네...
경고문구로만 봤던 악어를 이번엔 진짜 봤다.
낚시를 하게 해둔 다리옆으로 조용히 일광욕을 즐기는 악어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그것도 크기가 꽤나 큰 녀석을
우리 가족만으로도 늘 북적였는데 아들 둘이 안 따라오니 완전 한가롭다.
아직까지는 막내가 잘 따라다녀서 외롭지 않은 얘기 상대가 되어준다.
짐 정리를 하고 마무리시간엔 같이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데 엄마 아빠는 나이들어감이 보여진다.
아이들은 점점 더 커가고 반듯해진다.
저녁에는 그래도 시원함이 있어서 이제부터는 캠핑을 조금씩 시작한다.
스타일도 바닥모드에서 입식모드로 바꿔보려고 접이식 침대를 도입하려고 보고 있다.
좀 더 쉬운 생활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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