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winter storm이 시작되고 있다. 오후가 되니 비가 오다가 우박이 오다가 멈췄다가 하더니 저녁이 되니 우박같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식사후 뒷 야드를 보던 와이프가 나무가 얼었다고 했는데 나가보니 이렇게 얼어서 끝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잎 전체에 살얼음이 얼어서 뻗뻗하게 굳어있다. 바람이 불면 그냥 떨어질것 같다. 과실나무들도 잎사귀가 얼어서 걱정스럽다. 생명력은 강하니 괜찮겠지 싶다가도 얘가 버틸려나 싶기도 하고.. 가을에 쏠쏠한 즐거움을 줬던 무화과나무 잎은 다 떨어지고 다시 피어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추워져 얼음이 되었다. 풀장 옆에 있는 벤치에도 AC 팬에도 살얼음들이 맺혀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신기한 풍경이다. 풀장 한쪽에 있는 동백도 꽃이 피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