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트립 8

Jackson, Grand Teton NPS

집을 떠난지 20시간을 넘겨 와이오밍의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 들어선다.남쪽에서 접근하면 Jackson이라는 타운을 거치게 되는데 여기는 매년 8월 세계 경제 수장들의 모임인 잭슨 홀 미팅으로 유명한 곳이다.물론 그에 맞게 엄청난 물가를 자랑한다.그랜드 티턴과 옐로우 스톤을 가기 위한 최적의 위치이지만 하루를 머물기에도 부담스러운 곳이다.점심 시간 잠시 들러가는 곳이다. 이곳 잭슨의 명물은 중앙 공원에 있는 Elk Antler Arch다.Elk 뿔을 모아 만든 입구 장식이  특징인데 시간이 되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들을 모아서 만든 거란다.  5월말 여행을 했었는데 와이오밍에 들어서고부터는 추위라는걸 느꼈다.콜로라도까지만 해도 춥다라기보다는 선선하니 좋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추위다.   점심 시간 ..

끝없는 달림

13시간 넘게 달려와 잠시 쉬는 곳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이고 가야하는 여정 중 절반 조금 넘게 왔다.여행올 때 누군가가 그랬다.젊을때 가야한다고...로드트립으로 텍사스에서 옐로우스톤까지는 만만치 않다는건 그들은 이미 경험했으니까...아니면 편하고 돈드는 비행기 타야한다. 아직 달려야할 거리가 꽤 남아 있어 아침부터 서둘러야하지만 우리 여행은 항상 아침이 느리다 (자유 여행에 익숙한 자들의 게으름이지).마음만 분주하고 오늘은 그랜드 티턴이 있는 Jackson 근처까지 가야한다. 그럼에도 아침을 챙겨먹는 우리집 여자들을 위해서 잠시의 여유를 즐겨본다.주로 이용하는 숙소는 힐튼계열의 숙소들이고 여기는 Home 2 suite라는 곳이다.싱글룸이지만 침대 두개와 소파베드를 활용해서 5명이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이 여..

여행의 시작_ Day 1

작년 11월부터 계획했던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총 10일간의 여정을 준비하면서 분주했는데 2024년이 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치밀하게 대비하지 못한채로 출발하게 되었다 (특히 차량 점검인데 오일 교환을 하지 못해서 중간에 하기도 했다). 가장 큰 건 국립공원에서의 숙소였고 오픈런을 한다할정도로 구하기 힘든 곳이라 일찍 서둘러 예약을 했었다.그게 작년 11월이었는데 5월말의 숙소를 찾았음에도 원하는 날, 지역을 맞추기 힘들었다. https://www.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lodgings/cabin/old-faithful-snow-lodge-cabins-summer/?utm_source=google-gbp&utm_medium..

국경 도시, El Paso

얼마전부터 많이 접하는 뉴스중의 하나가 국경 지역의 난민들, 카라반들에 대한 것이다. 멕시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는 각각 저마다의 정책이 있지만 국경에 대한 부분은 연방에서 주도한다. 땅으로 이어지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는 거대한 장벽을 세웠고 리오그란데 강을 경계로 하는 텍사스도 일부는 장벽을 세웠다. 뉴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면서 긴장하게 했던게 국경지역을 담당하는 Border partol이다. 우리야 별 문제는 없는데 괜한 긴장감이 있다고나 할까.. 신분증과 영주권카드를 챙겨서 나간 여행이다 (사실 이건 기본인데 괜히 한번 더 신경쓴). El Paso 는 The Pass라는 뜻의 텍사스 도시이다. 60 - 7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텍사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고 멕시코의 ..

Billy the Kid, Messila

White sand national park를 둘러보고 하루를 쉬어갈 곳으로 정한 곳은 텍사스 주경계와 가까운 Las Cruces 라는 곳이다. 영어로는 The cross란다. 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이 예전에는 멕시코 영역이었고 그전에는 스페인 식민지였기에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게된다. White sand national park에 가까운 곳에도 주로 이용하는 힐튼 계열 호텔들이 몇개 있지만 계획한 동선으로는 더 이동을 해야하는 곳들이라 정한게 이 타운이다. 돌아볼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 나온게 바로 Billy the Kid라는 인물과 관련된 Messila 라는 타운이다. 서부 개척 시대였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드라마, 영화들에서 들어본 듯 한 이름이..

White Sands National Park

뉴멕시코에 잇는 또 하나의 국립공원은 White Sands 이다. 1933년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2019년 국립공원이 된 미국 국립공원의 막내이다. 뉴멕시코는 활량한 사막, 산맥 지대인데 특이하게 이지역에는 하얀 모래처럼 되어있다. 사실은 모래가 아닌 석고가루이고 한국의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이다. 지리적으로 이곳은 분지이지만 아주 오래전엔 바다였단다. 융기현상으로 솟아올라 고원지대가 되었다가 다시 가라앉아 분지형태의 지형이 된 곳이다. 물에 있는 석고 성분들이 분지형태에 갇히고 물이 귀한 지역이기에 이 석고들이 굳어지고 바닥에 가라앉고 바람이 심한 현상탓에 풍화작용을 겪게되어 곱디 고운 가루가 되어버린 지형이다. 모래라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더 뜨거울테지만 만져보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3월 봄방학이다. 일주일간의 방학을 기점으로 day light saving (서머타임)이 시작되기에 새로운 일년을 또 한번 맞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학 직전까지 별다른 계획을 잡지 않았다. 매년 봄 방학, 여름 방학, 또는 Thanks giving 방학 시즌엔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하는데 올해 여름엔 5년만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일정을 잡은게 뉴멕시코였다. 4일정도의 짧은 일정에 무리없이 움직일만했고 두개의 국립공원이 있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미국내에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뉴멕시코에는 그중에 두개가 있다. 그 두개를 모두 가보는 여행길이고 처음으로 두 아들은 집에 두고 떠나는 길이다. Ca..

유니버셜 마법봉

해리포터 관련 구역이 두개가 있는 유니버셜 올랜도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마법봉이다. Interactive Wand 라고 하는 건데 이건 정말 마법봉 처럼 쓸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소설과 영화에서처럼 자기에게 맞는 wand를 설명을 들어가며 구입할 수도 있고 그냥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있어서 해리포터 팬들에게는 완소 아이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건 가격대도 있는데다 유니버셜 구역이 아니면 장식에 불과한 거라 큰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의 막내는 엄청난 호기심과 함께 구입을 했다. 각 캐릭터별로 엄청 많은데 Hermione 를 골랐다. 우리는 헤르미온느라고 부르지만 영어 발음은 전혀 다르다 (허미어니에 가까워서 처음엔 못알아들을 정도). 가게에 들어가면 엄청난 wand 들이 쌓여있다. 한국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