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2024 Taylor High Orchestra OT

Dr. Kim 2024. 9. 13. 13:07

미국의 8월 중순은 새학기의 시작으로 분주하다.

우리에게는 막내가 고등학교로 올라간다.

큰아이, 둘째는 이젠 대학에서 생활하기에 부모로써 학교에 가까이 있을 수있는 4년이 시작된다.

남자아이들과 달리 막내는 하고싶은게 참 많다.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악기한번 만져보지 않았으면서 당당하게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바이올린을 배웠다.

3년을 계속 하고서 고등학교에서도 역시 오케스트라를 이어서 하게 되었고 서로 연계되는 특성상 오디션도 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에서는 학기초 부모들을 위한 OT를 한다.

이번엔 학년별로 나눠 potluck으로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Potluck은 각자 음식을 준비하여 가져와 서로 같이 나눠먹는 미국의 음식문화 중 하나이다.

9학년은 메인 음식 종류를 준비해달라는 것이고 우리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Chick-fil-A 에서 준비했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런 미팅에는 주로 9학년 부모들이 많이 참석한다.

중학교와 다른 프로그램이라 좀 더 알고싶은 마음에서랄까...

메인으로 들어가는건 큰아이가 처음 학교 등록할 때 이후로 처음이다 (그게 벌써 2018년이었다).

 

각자 가져온 음식들을 세팅하고 미팅을 시작한다.

먹으면서 PTA (학부모회) 임원들, 학생회 임원들, 1년간의 일정, 활동비, 콘서트를 위한 유니폼 등등 전체적인 안내를 해준다.

 

친구들과 있을때면 사진찍히기 싫어한다.

그래도 몰래...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디렉터다.

나이는 짐작되지 않지만 이분도 여기 고등학교 졸업생이라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선생이라는 직업은 그리 좋은 대우 (샐러리면에서)를 받기 힘든데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마음은 한국보다 훨씬 더한듯 싶다.

 

즐거운 오케스트라 생활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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