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시민권 이야기

Oath Ceremony

Dr. Kim 2024. 7. 11. 04:12

허리케인 Beryl이 거칠게 쓸고 지나가 휴스턴은 아직 혼란스럽다.

월요일 새벽부터 오전내내 직접 영향권에 있었고 그때부터 power outage 상태였다.

우리집은 이틀이 정전상태였었고 일부 오피스들은 closing 였기에 연기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USCIS에서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안내가 왔다.

다만 허리케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다른 날로 연기된다는 안내도 있었다.

 

아침 8시까지 NRG Arena 로 안내가 와서 시간에 맞춰 도착했으나 입구쪽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정체상태였다.

0.7마일 남은 곳에서 30분 넘게 움직이지 않아서 아이들을 먼저 걸어서 들여보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쉽게 생각했는데 오늘 참석하는 사람들만 3천명이 넘었다.

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참석할 수 있어서 같이 들어갔지만 행사는 안내된 8시를 훨씬 넘긴 10시가 넘어서야 시작되었다.

 

세러모니의 주관은 Judge가 한다.

신분이 바뀌고 이름도 변경하는 경우가 있어서 법적인 승인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시민권 신청과정, test 등 모든 과정에 문제가 없었고 참석하는 사람들 모두 이상없이 통과되었음을 보고하고 판사가 승인한다.

더불어서 이름 변경을 한 경우에도 법적인 효력이 있음도 같이 선언해준다.

새롭게 미국 시민이 됨을 축하하는 축사도 해주고 the pledge of allegiance, 국가를 부르고 식을 마친다.

식이 끝나면 가족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고 참석자들은 자기 번호에 맞춰 영주권 카드 반납, 시민권 증서, 이름 변경 법원 서류들을 받아서 나오면 공시적으로 미국 시민이 된다.

 

다른 곳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이번에 휴스턴은 엄청 크게 했다.

일정도 간단할 줄 알았는데 오전이 다 가버렸다.

뜨거운 7월 허리케인과 함께한 빅 이벤트를 끝냈다.

이젠 국적 상실 신고, 미국 여권 신청을 해야하는 일들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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