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NIW 청원에서 중요한 summary of contribution에 이은 두번째 recommendation 또는 reference letter에 대한 글이다.
2013년부터 NIW를 알아보다 holding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letter였다.
누군가의 의견을 받는다는 것은 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상당한 부담이다. 그것도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라면 더욱 더.
회사나 학교에 지원할 때 필요로하는 추천서와는 전혀 다른 종류이고 당시만 해도 미국에 있는 분들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미리 포기해버렸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니 시간을 보내버린게 참 안타까움).
변호사와 계약 후 summary of contribution 작성과 동시에 recomender list를 만들었다.
변호사가 요청한 추천인의 가이드는 4~6 명의 letter를 증빙으로 내자는 것이다.
많아서 좋을게 없고 (청원의 논지를 흐린다거나 집중하게 하지 못한다거나), 적을 경우에는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후에 RFE 받을 여지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도 있고.
이 letter의 역할은 청원자의 연구를 설명하고 증거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추천인은 의존 (dependent)과 비의존 (independent)로 나뉘어진다.
Dependent는 청원자와 함께 일한 사람 (직장동료, 직장 상사, 멘토, 지도 교수, 같은 기관 동료 등)이거나 전문성이나 기관으로 연계된 사람 (청원자와 같은 기간동안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동기 등)으로 볼 수 있다.
Independent는 청원자와 함께 일한 적이 없거나,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없으며, 청원자의 논문, 컨퍼런스 등을 통해서 알게 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친분은 있으나 연구적/기관으로 엮이지 않은 사람도 이부류로 분류할 수 있다).
Dependent는 청원자의 연구를 보여주는데 도움이 되고, 청원자의 다양한 성취나 연구를 표현할 수 있으나 USCIS는 이 dependent 추천을 높게 평가하지 않으며 independent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처음 letter를 줄 가능성이 그마나 있다고 생각했던 분들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리스팅을 해보니 14분이 나왔다 (괜히 뿌듯).
변호사는 리뷰 후 5명으로 줄여달라고 해왔고, 추리고 추려 5명을 선정했고 추천인이 누구든 어디에 근무하든 관계없다고 했으나, dependent와 independent를 적절히 배분하되 dependent 2분, independent 3분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모두 약식 CV를 첨부해서 리스트를 보내고 변호사 확인 후 내가 confirm함).
Dependent는 S 계열사 근무할 때 특허 출원을 같이 한 국내 대학 선생님, 미국 법인에 근무하는 미국인 엔지니어 (제 담당 업무와 연계하여 북미 지역 기술 지원을 한 인연)로 했고, independent는 미국 에너지 회사에 근무하시는 박사님, 내 학위 연구시에 참고했던 미국 대학 선생님 두분이었다.
각 추천인에게 부탁의 메일을 보냈고, dependent 추천인 두분 (미국인 엔지니어는 드물게 코멘트까지 해줄 정도로 너무나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음)과 independent 한분은 흔쾌히 승락하셨으나 다른 independent 두분이 거절...(거절의 메일이라도 받았으니 그나마 위안이 됨... 보통은 회신도 안줌.).
이때부터 험난한 추천인 컨택이 시작됨.
내 논문을 인용한 분들, 링크드인에 연결되어 있는 분들에게 메일을 보냈으나, 거의 대부분 회신이 없었고, 아예 메일을 보지도 않는 분도 있었고, 추천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낸 분도 있었고...
이때가 4월말에서 5월로 넘어가는 때였는데 (3월말부터 6월초까지 미국에 업무 출장으로 체류하고 있던 시기라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때문에 추천서까지는 마무리하고 복귀하자는 목표로 움직였음) 시간은 가고 마음은 조급해지고...
100%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고 이걸 넘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될 때까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거의 아무런 답이 없는 와중에 극적으로 인도 대학에 계시는 인도인 한분 (내 논문을 인용했던)이 메일을 받은지 몇시간만에 승락했고,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미국 법인에 staffing 회사에서 파견으로 나와 업무하는 미국인 엔지니어가 승락해서 선정 마무리.
이과정이 약 4주정도 걸렸다.
모두 소속된 기관의 official letter head를 활용하여 작성하고 직접 사인한 문서를 scan으로 받았다.
Independent 추천인은 거의 일주일안에 다 보내주셨으나 dependent 추천인들은 개인 사정들이 겹쳐 최종 추천서를 받기까지 또 4주 이상이 걸렸음.
모든 letter를 정리하고 각 추천인들의 간단한 CV를 출력하여 준비했는데 총 8주를 썼다.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추천서가 필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내 이민 청원을 지원해주는 서류로써 보통은 첨부를 하기 때문에 누구나 가장 부담되고 고민되는 부분일거다.
NIW 준비는 본인이 직접 준비해야할 게 많다는 것도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서의 내용과 청원서의 내용은 앞뒤가 다 맞아야하며 내학력, 경력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빙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변호사나 본인의 청원 전략, 성향, 경험에 따라 추천인 선정, 숫자는 다 달라진다.
어디까지나 내가 진행한 케이스이니....
최근 NIW의 대사관 인터뷰에서 영사가 추천인과의 관계, 추천서 내용, 직접 확인하고 사인했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하니 거짓없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나에게 letter를 써준신 미국 엔지니어 중 한분이 이민국이나 영사가 자신에게 나에 대한 질문이나 추천서에 대한 질문을 해올 수 있으니 자신도 미리 준비해야한다면서 CV, 연구실적 등을 다 달라고했었다. 정말 드문 경우이겠지만 이런 일들도 있을 수 있음을 사전에 염두에 두고 진행하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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