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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야 Palmetto State Park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는 11월은 하늘도 날씨도 더할나위없이 좋다. 더위가 조금은 사라져서 캠핑을 하기에도 더 좋아지는 시기로 접어들이기 때문에 내년 2월까지 매달 캠핑을 예약해 두었다. 이번달은 서쪽으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Palmetto 주립공원 1박 2일의 짧은 캠핑이라 큰 부담없이 토요일 짐을 챙겨서 나선다. 역시나 큰아이와 둘째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집에 있겠단다. 막내만 데리고 가볍게 움직인다. Palmetto 주립 공원은 텍사스의 역사와 함께하는 샌 안토니오에서 가까이 있고 San Marcos 라는 작은 강을 끼고 있다. 팔메토라는 식물의 이름을 따라 1937년에 건설되어 주립공원으로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캠프 사이트 21개, RV 사이트 19개의 작은 곳이다. 8개의 트레일..

Palm tree cut down

뒷 마당에 있는 작은 팜트리를 결국 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휴스턴에 온 winter storm 의 여파때문이었다. 얼마동안은 푸른 잎이 올라와 괜찮나 싶었는데 버티질 못했다. 꽤 오랜기간 동안 잘라야지했다가 지난 주말 전기톱을 사와서 마무리를 했다. 이날도 허리케인이 지나간 직후라 여기저기 어수선했었다. 그나마 그리 큰 나무가 아니라서 해 볼 생각을 한것이지 더 큰거였으면 사람을 불러야한다. 기본 몇백불이 나가게 되니 아까워서라도 직접한다. 풀장 한쪽에 있어서 바람불면 들리는 소리와 푸른 잎들이 쉼을 주었는데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냄새와 벌레들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베어내야한다. 풀쪽으로 넘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서 댕겨주면서 조금씩 잘랐다. 작다고는 하지만 무게가 있어서 넘어뜨리고 나서는 적당한 ..

공항의 소경들

공항은 항상 설레임을 주는 이름이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어떤 것이든 공항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상황에 따라 누구에게는 설레임, 아쉬움, 그리움, 피곤함, 긴장감 등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업무로 가는 출장길의 공항은 피곤함이 더 많이 느껴진다. 출장길이어도 예전엔 설레임이 있었지만 요즘엔 익숙해져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지만 피곤함이 더 느껴진다. 하루종일을 비행기타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직항이 있는 구간은 그나마 나은 상황인데 이번에 가는 곳은 환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6시간이 넘는 여정을 왕복해야하기에 더 그렇다. 우리집 휴스턴공항 국내선은 완전 평상시와 같은 상황이다. 여행이라면 가족과 함께 설레임이 가득하겠지만 혼자 가는 출장길은 ..

깊어가는 가을 Syracuse, NY

올해 마지막 출장이 될 듯한 동부 출장 버팔로와 시러큐스를 들러야하는 Audit 일정이다. 다른 업무와 달리 Audit은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 이번에는 2일을 버팔로에 있는 업체, 하루를 시러큐스에 있는 업체를 해야한다. 버팔로에서 사러큐스까지는 3시간정도를 운전해야 하는 거리라 이에 따른 부담도 같이 생긴다. 휴스턴에서 시카고를 거쳐 버팔로에 도착해 이틀의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시러큐스에 왔고 하루의 미팅을 잘 마쳤다. 늦게 끝났지만 다행스럽게 해가 아직 넘어가지 않아 다운타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부했던 시러큐스 대학을 잠시 들렀다. 시러큐스는 인구 14만명 정도의 작은 타운으로 18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시기에 개통된 운하와 철도를 바탕으로 발전하기 시작해서 주변의 ..

Junior High Orchestra First Concert

중학생이 된 막내가 선택한 Fine Art 과목은 오케스트라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을 하고 싶어해서 시작했는데 오늘 그 첫번째 콘서트가 있었다. FYO (First Year Orchestra) 클래스로 악기를 처음 다루는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때 조금씩 해본 아이들, 피아노 같은 다른 것으로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완전 생초보들이다. 막내는 한국에서 피아노를 조금 배웠었고 여기와서도 한동안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악보는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고 매주 토요일엔 30분씩 레슨을 따로 받고 있는중이다. 약 두달동안 배운 것으로 처음 콘서트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사뭇 긴장한다. 정말 짧은 곡들을 했지만 손으로 튕기는게 아..

초가을 캠핑 Huntsville State Park

10월 11일은 Indigenous People's Day 휴일이다 (이전엔 Columbus Day). 연휴이기에 오랜만엔 캠핑을 계획했는데 와이프가 만나는 모임에서 같이 가자는 얘기가 나와 3가족이 함께 해보기로 했다. 서로 필요한 것들을 나눠 준비하고 금요일 퇴근 후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늘 우리 가족만 다니다 처음으로 같이 해보는 캠핑이라 약간의 긴장모드였다. 이번에 오픈한 텐트는 코오롱 오두막 면텐트 한국에서 펀딩으로 사전 구입하고 2달에 걸쳐 배편으로 받아 두었던 신상 텐트다. 무게가 상당하지만 면텐트의 감성과 크기가 아주 마음에 딱 든다 (대신 관리는 좀 힘들겠더라). 혼자해도 될만큼 의외로 간단하게 세팅이 가능했다. 5명을 기준으로 캠핑용품을 고르는데 아들둘은 집에 남았기에 3명이 엄청 ..

2021 Halloween Deco

매시즌마다 그에 맞게 집앞을 꾸미는 집들이 많다. 동네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곳은 원치않지만 의무적으로 (동네의 품위 유지) 해야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다행스럽게 우리 커뮤니티는 그런 것들이 업이 자유롭다. 그러나 이렇게 꾸민다는 것은 돈이 든다는 것과 같기에 우리는 잘 하지 않았다. 그래도 문앞에 시즌에 맞는 Wreath를 거는걸로 최소한의 동참은 하고 있다. 10월은 할로윈의 시즌이다. 11월 추수감사절로 이어지는 시즌이라 두 컨셉이 같이 가는 경우도 많다. 올해는 간단하게 한번 해보자 해서 몇가지를 문앞에 내어놓았다. 할로윈은 10월 31일로 오래전 성인 대축일 전날 죽은이의 영혼이 돌아온다는 켈트 문화에서 유래했다. 미국에서는 여러 복장들을 하고 호박등을 켜놓은 집을 돌며 Trick and ..

Taylor Choir Fall Concert

12학년 고등학교 마지막 학기에 있는 큰아이의 fine art 프로그램인 Choir에서 하는 가을 콘서트 COVID-19 때문에 1년 반이 넘도록 학교 행사가 중지되었다 이번 학기부터 풀가동되고 있다. Chior 프로그램의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기중에 큰 이벤트 중 하나가 오늘 열렸다. 오늘은 4개 팀이 한시간정도의 콘서트를 하게 된다. 한쪽에 있는 PAC (Performance Art Center) 이런 이벤트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난 후 저녁 시간대에 하는데 큰 강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오픈되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차서 좋은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어디에서나 잘 보이기는 하지만 렌즈로 담기엔 한계가 있어서 자리를 잘 잡아보려 했으나 그나마 괜..

미국 치과 치료는 얼마나 들까

병원갈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사람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갈일이 생긴다. 올해들어 병원갈일이 자주 생기고 있다. 큰 건은 치과에 가야하는 것인데 심적인 부담이 크게 생긴다. 3개월전에 멀쩡하던 이빨한개의 끝이 깨져서 급하게 근처 치과를 찾아 치료를 했었다. 그때는 간단하게 resin composition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었는데 그때 비용을 보니 Resin-based Composite로 총 계산된 금액이 $900이 넘었다. 내가 든 보험으로 이 항목은 거의 커버가 되고 $50만 내면 되는 치료였었다. 보험전 금액을 보면 기가 막힌다. 그렇게 치료를 했던게 이번에 다시 떨어지려고 하기에 재방문을 했다. 6개월에 한번씩 할 수 있는 검사와 cleaning도 겸해서 했는데 아예 크라운으로 하는게 낫겠다고 해서..

텍사스 운전면허증 받기_신규

3년 전 처음 정착할 때 나와 와이프는 한국 운전면허를 텍사스 면허로 교환을 했었다. 이건 협정을 맺어 인정되는 국가의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시험 없이 그대로 교환하는 절차만 거친것이다 (한국 면허증은 반납하게 되는데 이건 한국의 주소지 관할 면허시험장에 보관되어 있다). https://blog.daum.net/eins74/29 텍사스 운전면허증 교환 이민자로써 미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영주권 카드, SSN, 운전면허증이다. 3종세트와도 같은 이들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어 잘 풀어야한다. 영주권카드는 이민비자 blog.daum.net 정착 초기였던 때라 이런 저런 서류를 갖추느라 고생을 했었는데, 어찌되었든 시험 없이 교환을 받은 우리와 달리 아이들은 이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