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280

한여름의 텃밭

날이 계속 뜨겁다. 100F를 넘어가는 날이 매일 이어는데 비소식은 안보인다. 옐로스톤 쪽은 폭우로 난리라는데 우리 휴스턴은 해가 쨍쨍하다. 6월은 전통적인 허리케인 시즌인데 아직 그런 소식도 없으니 매일같이 뜨거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식물들은 나름의 메커니즘이 있는지 잘 자라고 있다. 사람이 하는거라고는 물을 주는 것 밖에 없는데도 어찌 이리 잘 자랄까.... 쉬는날 85mm와 35mm 렌즈로 바라본 우리집 텃밭과 야드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만들어놓은 텃밭엔 매년 고추, 오이, 가지 들을 심어놓는다. 봄에 심어놓는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오이는 벌써 열매를 주고 있다. 꽃밭으로 하고 싶어 남겨놓은 차고 옆 텃밭에는 수국, 장미의 화분을 그대로 놓아두었다. 이맘때에 활짝 피어 반겨준다. 지..

KCPCH 2022 졸업예배

전체 주일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졸업예배를 드렸다. 영유아부, 유초등부 (5학년), 중등부 (8학년), 고등부 (12학년)의 졸업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이다. 오전 예배를 다 마치고 체육관에서 예배와 함께 졸업장을 받는다.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들은 다음주부터 다른 부서에서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게 되고 고등학교 졸업하는 아이들은 한국어 청년대학부나 영어 예배에 남게된다. 지역을 떠나 기숙사로 들어가는 아이들은 이제 각자 스스로 생활을 준비하고 방학이나 집에 왔을 때 오게될것이다. 아직 한국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들이 부를때에는 영어이름을 쓰니 어색하지만 영어이름으로 불러진다. 우리 구역에 12학년 졸업생 2명이 더 있어서 올해는 풍성한 졸업예배가 되었다.

중학교 학기말 행사

2021-2022 학기가 끝나간다. 우리가 있는 텍사스는 8월 중순 시작해서 5월말 마무리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어서 5월 초 중순에는 학기를 끝내는 여러 이벤트들이 있다. 조용한 둘째는 혼자하는 art 과목을 신청해서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 큰아이와 막내는 콰이어와 오케스트라를 신청했으니 중간 평가의 의미로 콘서트를 하게 된다. 이번엔 막내 중학교의 학기말 이벤트들이다. 6주를 텀으로 돌아가는 학기제니 매 6주마다 퀴즈, 테스트를 보게 되고 결과에 따라 Honor roll 상을 준다. 이건 클래스에서 그냥 아이에게 시상을 한다. 학기말이 되면 이걸 다 모아서 각 클래스별로 excellence 상을 다시 하는데 이건 담당 선생님의 재량으로 선정한다. 중요 과목인 영어, 과학, 수학, 사회 과목과 기타 대회..

Taylor High 2022_Commencement

May 20, 2022 4년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다. 우리가 있는 교육구에는 8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졸업시즌인 5월말에는 학교별로 돌아가면서 졸업식을 한다. 학교중에는 두번째로 하게 되는 일정으로 금요일 저녁 08:00에 시작한다. 졸업을 위해서 Senior들은 가운과 모자를 미리 주문해서 준비하게되고 5월에 들어가면 졸업모드가 되어 학교 일정도 거의 없다. 졸업식 장소도 교육구의 스타디움에서 일괄적으로 하고 학생수가 많다 보니 (우리 학교만해도 거의 800명) 자기가 앉는 자리를 기준으로 주차장과 가족이 앉는 스탠드가 정해진다. 예전엔 실내 체육관에서 한듯 싶은데 COVID-19가 오고서 거리를 좀 두기위해서 더 넓은 스타디움에서 한다. 스타디움 필드안에는 학생들이 앉고 관람석과는 완..

2022 UIL Pre-Concert

매년 봄 4, 5월 중에는 UIL 콘테스트가 열린다. 오케스트라나 콰이어 팀들이 하는 지역 콘테스트로 각 팀들은 꽤 공을 들여 연습하고 팀으로 출전한다. 정작 대회는 평일에 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참석이 어려워 프리 스타일로 미리 보여준다. 큰아이 팀은 이번에 은퇴하는 디렉터가 맡고 있는데 마지막 이벤트라 꽤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연습이 다른 때보다 더 힘들게 한단다. 기록을 위해 사진 몇장을 남겨본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Theodore Roosevelt Inaugural National Historic Site

4월 일주일간의 버팔로 출장이 다시 잡혔다. 두개의 프로젝 미팅과 한개의 업체 audit을 위한 일정으로 머나먼 길을 떠난다. 더워지는 텍사스와는 전혀 다른 추위가 아직도 남아 눈발이 날리는 주간이다. 칼바람과 추위로 돌아다니는게 어려웠으나 잠시 외출을 했다. 목적지는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26대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의 취임식 장소이다. 취임식은 DC에서 열리는게 기본이지만 별 관계없는 이곳에서 열렸던 이유는 25대 대통령이었던 William McKinley가 1901년 9월 버팔로에서 열렸던 박람회 참석 중 암살당했기 때문이다. 스페인-미국 전쟁과 보호 관세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을 펴던 그가 갑자기 서거하자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직무를 수행했다. Wilcox 라는 인물의 소유였던 이 건물에서 취임 선서가..

2월의 버팔로

프로젝들이 새롭게 런칭되고 진행되면서 고객사와 업체들간의 미팅들이 생기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PIM이라는 Pre Inspection Meeting 이다. 이건 주로 Quality, Inspection에 관련된 미팅이라 내가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다. 그러나 기기 제작, 성능등에 관해서 합의하고 요구사항들이 반영되어 설계되고 점검하는지에 대해서 사전에 확인하기에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서포트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번에는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Surface Condenser 업체를 가야한다. 일년에 한두번씩 방문하지만 늘 느끼는건 직항이 없기에 일정이 힘들다. 그리고 이 업체는 정부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방위 산업체로 분류되어 Citizen 또는 Non-citizen 을 구분하고 사전에 등록을 해야한..

2022 Masterworks Concert

큰아이의 콰이어 팀에서는 매년 1/2월 사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콘서트를 연다. 올해 일정은 1월이었으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일정을 연기해서 2월 첫주에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큰아이는 이기간중 COVID-19 증상으로 2주를 빠져버렸다. 같이 하는 연습을 다 하지못했지만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연습을 했기에 참가에는 문제가 없게 되었다. 이번의 주제는 Antonio Vivaldi, Gloria 콰이어 팀안에는 여러 팀들이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이 콘서트에는 Chorale과 Cantilena 만 참여한다. 오케스트라는 Chamber 멤버들이 같이 하게 되었다. 장소는 학교 앞에 있는 St. Peter's United Methodist Church 에서 저녁 7시에 시작했다. 클래식한 곡들은 어렵지..

털사,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 시티가 주도인 오클라호마는 텍사스 바로 위쪽에 위치한 46번째로 연방에 편입한 주이다. 원래 인디언 원주민의 거주지였고 지금도 인디언 주민수가 두번째로 많다. 텍사스 같은 평원에 황량한 지역이긴 하나 교통망이 잘 구성되어 여러 산업군들이 꽤나 활성화되어 있다. 4백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곳이고 출장으로 가는 털사는 40만명정도의 주에서 두번째 도시이다. 털사에는 석유 및 항공 관련 산업이 잘 형성되어 있기도 하고 최근엔 미나리라는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지금 시작한 프로젝의 한 장비가 여기에 위치한 작은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어서 audit을 겸한 진행 점검을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 출발하는 날 휴스턴엔 비가 내렸다. 한시간 조금 넘는 비행거리라 부담은 덜하다. 오클라호마로 들어선 하늘..

Holiday Calendar, 2022

또 한해가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SF 영화에서나 볼만한 숫자 2022 가 눈앞에 다가온다. 회사는 내년을 준비하는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중요한건 휴일 2022년에 지정된 회사 휴일은 January 3 (Mon), New year's day observed January 17 (Mon), Martin Luther King Jr. day February 21 (Mon), President's day observed April 15 (Fri), Good Friday (부활절) May 30 (Mon), Memorial day June 20 (Mon), Juneteenth observed (흑인 노예 해방) July 4 (Mon), Independence day observed Septem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