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즌에 오케스트라의 겨울 콘서트가 열렸다. 매년 같은 시기에 하는 연례 행사이지만 아이들의 합주 소리가 더 좋아지는 것을 들으면서 맘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중학교는 별도의 아트센터가 없기 때문에 이런 행사는 카페테리아에서 이루어진다. 촬영하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라 아이를 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참여한다. 막내는 34명의 Advanced 팀에 속해 있다. 이번에는 Rhythmix Snapshot of Christmas와 Holiday Hoedown 두곡을 연주해주었다. 콘서트는 6시에 시작이지만 아이를 30분전까지 데려다 주어야 한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아이는 집에 왔다 밥만 먹고 다시 학교로 가야할만큼 빠듯하게 주어졌다. 겨울 짧은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