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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th ceremony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Naturalization 의 여정이 끝났다.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한번 느끼는 묘한 시간이기도 하고 다시 서류적인 일을 해야하는 시작이 되기도 한다. 우리 동네 휴스턴은 매달 시민권 선서식을 한다.한달동안 일정이 잡힌 사람들을 모아서 하는 꽤나 큰 행사이지만 워낙 많다보니 형식적인 느낌이다. 지난 7월에 아이들이 했던게 역대 최대급인 3,000명이 넘는 숫자였고 적다고 하는 이번에도 1,500명이 넘는다.인터넷에서 본 다른 곳의 몇백명은 애교수준이다. 사람이 많은지라 일정에는 아침 7:00로 되어있다.이시간전에 가도 사람들을 계속 입장하고 있고 8시 정도 되어야 어느정도 정리된다.선서식은 법적 절차라 판사가 주관해야하고 그렇기에 판사의 배정 (누가 올것인지)과 그 일정..

Oath Ceremony Scheduled

미국에 살면서 신분으로 고생하지는 않았고 영주권자 외국인이지만 일부 제한을 제외하면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살고 있다.거주민이지 미국 시민은 아닌지라 주기적으로 USCIS라는 이민국와의 업무는 피할 수 없다.주소 변경이나 10년 기한인 영주권 카드 갱신할 때 정도만나게 되는데 이제 이럴일 도 없어진다. 이민국과의 마지막 일은 Oath ceremony이다.인터뷰를 마치고 일주일이 지나 선서식 일정이 잡혔고 우편으로 왔다.날짜, 시간, 장소가 지정되고 준비물에 대한 안내가 오는 것으로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우리 동네의 세러모니는 꽤 크게 한다.이전에 받았던 지인에게 물어봤을땐 100 - 200명정도 규모로 했다던데 우리 아이들이 7월에 한걸 보니 3,000명이 넘는 대형 이벤트였다.역대 최대 규모의 선서..

2024 Taylor High Orchestra OT

미국의 8월 중순은 새학기의 시작으로 분주하다.우리에게는 막내가 고등학교로 올라간다.큰아이, 둘째는 이젠 대학에서 생활하기에 부모로써 학교에 가까이 있을 수있는 4년이 시작된다.남자아이들과 달리 막내는 하고싶은게 참 많다.중학교로 올라가면서 악기한번 만져보지 않았으면서 당당하게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바이올린을 배웠다.3년을 계속 하고서 고등학교에서도 역시 오케스트라를 이어서 하게 되었고 서로 연계되는 특성상 오디션도 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에서는 학기초 부모들을 위한 OT를 한다.이번엔 학년별로 나눠 potluck으로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Potluck은 각자 음식을 준비하여 가져와 서로 같이 나눠먹는 미국의 음식문화 중 하나이다.9학년은 메인 음식 종류를 준비..

시민권 인터뷰

Naturalization 의 마지막 관문인 인터뷰를 마쳤다.3월에 접수한 케이스가 9월 초에 인터뷰를 하는 타임라인으로 USCIS에서 안내하는 예상 일정과 비슷하게 진행되었다.이 날짜와 시간을 받아들고는 계속 긴장 모드였다. Interview scheduled 레터에는 준비해야할 서류가 안내되어 있다.- 인터뷰 일정 레터- 영주권 카드- 처음 미국에 입국할 때 받은 비자 스티커가 있는 여권 뭔가 더 있어야할 듯 싶은데 딱 3개가 기본이다.만약 결혼이나 군 복무를 통해 받는거라면 그에 따른 증빙 자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지만 내 경우에는 아니기에 서류적으로는 별로도 준비할 건 없다.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N-400 서류와 업로드 했던 결혼 증명서 같은 자료들, 5년간의 세금 보고 자료들을 추가로 준비해 두었..

UH Move in day

미국, 그중에서도 우리가 사는 휴스턴은 8월 중순 학교의 새학기가 시작된다.우리집은 이번 학기에 막내가 고등학교, 둘째가 대학, 큰아이가 대학 3학년이 된다. 둘째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정했고 2학년을 마친 큰아이는 transfer를 해서 역시 같은 학교로 옮겼다.1학년 때는 집을 떠나 사는 경험을 해보라고 경제적인 부담이 됨에도 기숙사로 보냈다.합격 통보 (여기서는 admission이라고 함)를 받고 학기를 준비하면서 신청해둔 기숙사가 정해지고 최종 확정이 되면 한주전 기간에 원하는 시간을 정해 move in (기숙사 입주)을 한다. 학생수가 45,000명이 넘고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가깝다보니 유동인구가 꽤 많다.우리처럼 휴스턴 근교에 있는 학생들은 집에서 다니기도 하는데 트레픽과 주차 때문에 학교 ..

UOP Merox Process Compressor

라이센서 회사에 있다보니 다양한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게 된다.나는 Mechanical team에 있기에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알아두는게 기본설계할 때 도움되기 때문에... Merox process는 우리 회사의 여러 라이센스중 하나로 Mercaptan Oxidiation 공정을 의미한다.Chemical 이해도는 낮기에 간략하게 보면, Merox process는 기본적으로는 촉매가 알칼리성 조건에서 Mercaptan을 Disulfides로 산화시켜준다.세부적으로는 Extraction과 Sweetening으로 구분하고 있다. 1. ExtractionLPG, 가스, Gasoline 같은 Light hydrocarbon으로부터 Mercaptan sulfur을 분리한다.이 Mercapta..

Interview scheduled

3월 25일 접수4월 10일 biometrics이후에는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었다.같이 신청한 두 아이들은 인터뷰와 세러모니까지 다 끝냈지만 내 케이스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7월이 다 끝나가는 날 USCIS에서 상태 업데이트가 되었다는 알람이 와서 계정에 들어가보니 interview scheduled라고 변경되었다.보통 노티스가 오고 한달정도 후에 인터뷰 날짜가 되기 때문에 내 케이스는 거의 6개월이 걸리는 셈이 된다. 인터뷰를 위해서는 특별히 준비할 서류는 없지만 civic test를 대비해야 한다.100개의 문제은행에서 10개를 물어보고 그중에 6개를 맞추면 되는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울 수 있는 질문이다.미국 history와 government에 대한 것들로 학교에서 배워보지 않은 항목들이기 때..

Oath Ceremony

허리케인 Beryl이 거칠게 쓸고 지나가 휴스턴은 아직 혼란스럽다.월요일 새벽부터 오전내내 직접 영향권에 있었고 그때부터 power outage 상태였다.우리집은 이틀이 정전상태였었고 일부 오피스들은 closing 였기에 연기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USCIS에서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안내가 왔다.다만 허리케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다른 날로 연기된다는 안내도 있었다. 아침 8시까지 NRG Arena 로 안내가 와서 시간에 맞춰 도착했으나 입구쪽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정체상태였다.0.7마일 남은 곳에서 30분 넘게 움직이지 않아서 아이들을 먼저 걸어서 들여보냈다.이때까지만 해도 쉽게 생각했는데 오늘 참석하는 사람들만 3천명이 넘었다.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참석할 수 있어서 같이 들어갔지만..

이민 일상 7월 5일

단조로운 그러나 참 바쁜 일상이다.미뤘던 일들을 하나씩 해야한다. 먼저는 자동차 State inspection텍사스는 주법에 따라 모든 차량들이 매년 vehicle inspection을 해야한다.새차를 구입했을 경우엔 2년이고 그후부터는 매년 갱신하는 개념인데 주로 Emission에 관련된 것이다.이 효용성이 이슈로 나와 올해까지만 유지되고 내년부터는 없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은 모르겠다.2년전 구입한 익스페디션을 7월에 갱신해야한다.자주 가는 집 근처 inspection 업체에 들렀다.보험증을 주면 10여분정도로 짧게 끝난다 (이상이 없을 경우).이렇게 드는 비용이 $26 정도... 점검 받고 나면 report를 주고 이후엔 DPS에서 renewal 신청을 하면된다.차량 번호, VIN 번호를 넣고 ..

끝없는 달림

13시간 넘게 달려와 잠시 쉬는 곳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이고 가야하는 여정 중 절반 조금 넘게 왔다.여행올 때 누군가가 그랬다.젊을때 가야한다고...로드트립으로 텍사스에서 옐로우스톤까지는 만만치 않다는건 그들은 이미 경험했으니까...아니면 편하고 돈드는 비행기 타야한다. 아직 달려야할 거리가 꽤 남아 있어 아침부터 서둘러야하지만 우리 여행은 항상 아침이 느리다 (자유 여행에 익숙한 자들의 게으름이지).마음만 분주하고 오늘은 그랜드 티턴이 있는 Jackson 근처까지 가야한다. 그럼에도 아침을 챙겨먹는 우리집 여자들을 위해서 잠시의 여유를 즐겨본다.주로 이용하는 숙소는 힐튼계열의 숙소들이고 여기는 Home 2 suite라는 곳이다.싱글룸이지만 침대 두개와 소파베드를 활용해서 5명이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