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I 2

MHI Compressor International

1년 6개월을 넘기고 있는 나의 직장 일본 중공업계의 거장인 MHI 그룹사이며 Oil, Gas, Chemical 공정에 쓰이는 프로세스 압축기와 구동 스팀터빈 설제, 제작을 담당한다. 한국에서 geared 압축기 공력 설계와 열교환기 설계를 했었고, 주로 proposal을 위한 업무였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휴스턴에서는 북미 지역의 중/소형급 장비를 대응하기 위해 세워졌고, 조립위주의 설비였지만, 주변기기 엔지니어링에서부터 test stand가 추가되었다.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려고 하는 중이다. 보통 우리같은 해외 법인들은 메인 엔지니어링은 본사에서 마케팅, 영업, 관리 같은 일들은 해외 법인에서 하는게 일반적이다. 엔지니어링을 하는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나같은 엔지니어가 있는게 좀 ..

Again Hiroshima

2019년 4월 휴스턴에 있는 Machinery 회사로 이직한 후 본사가 있는 히로시마로 한달간 출장을 다녀왔다. 유학시절 장학재단에서 하는 여행으로 가본적이 있는 히로시마에 다시 가는 기분이 묘하더라. 지금 일하는 곳은 MHI 계열사로 일본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중공업 업체이다. 한일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시기에 가는 일정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더라. 우리 회사는 6시간이상의 해외 출장일 경우 비즈니스 클래스를 준다. 미국에서 역으로 일본으로 가는 여정이니 클래스는 당연 비즈니스고 출장 여정을 잡을 때 비행기편도 어느정도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출발 일정은 ANA, 돌아오는 일정은 같은 얼라이언스인 유나이티드이다. 처음 타보는 장거리 ANA는 한국 항공사에 못지 않은 편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