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2022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9

Last day 스모키 마운틴

아쉽지만 이제 여행을 마무리해야하는 날이다. 휴스턴까지 다시 먼길을 돌아가야하는날 이제까지 예보로만 떠있던 비가 내린다. 일정을 다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날이니 비가와도 부담없다. 여름에 운전할 때는 살짝 비가 오는게 더 낫다. 벌레도 덜 부딪히고 더위도 덜하니까. 물론 좁아지는 시야와 대형 차량은 조심해야하지만.... 산을 돌아서 가는 조금 편한 길보다는 스모키 마운틴을 넘어가는 길을 선택했다. 굽이굽이 내려가는 길은 한가로우면서도 over look 같은 곳을 만나면 이곳의 명물인 운해를 볼 수 있다. 좁은 편도 1차선 길에 갓길이 좁아서 차를 세우기엔 무리가 있다. 중간 중간 풍경을 볼 수 있는 구간에는 주차 공간을 마련해두어 잠시 즐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게 잠시 들를 있다. 한쪽으로 ..

Roaring Fork Motor Nature Trail_스모키 마운틴

자동차로 스모키 마운틴을 살짝 느껴볼 수 있는 트레일 코스가 있는데 그 이름이 Roaring Fork Motor Nature Trail 이다. 번역하기엔 좀 에메한데 비가 오고나면 떨어지는 폭포때문에 붙여진 듯하다. 6 마일정도 되는 일방통행 길인 이곳은 걸을 수 있는 트레일 코스들과 이곳에 정착했던 오래된 사람들의 흔적들이 있는 역사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곳이다. 오전에 걷는 것으로 지쳐있어서 오후에는 잠시 차로 돌아보는 이곳을 찾았다. 차로만 돌기엔 조금 아쉬워 입구쪽에 있는 Noah "Bud" Ogle Farm 이라는 곳을 들렀다. 이 농가는 19세기 후반 이지역에 정착했던 Noah "Bud" Ogle이 지은 건물들인데 1977년 사적지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 농가는 19세기 남부 산악지역에 ..

Alum Cave Trail_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내에 여러 트레일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등산같은 길을 걸어보고 싶어서 찾은 코스가 Alum Cave 트레일이다. 이코스는 미국 동쪽에서 6번째로 높다는 Le Conte 산과 연결되는 코스로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441번 도로의 Alum Cave Bluffs Trailhead에서 시작한다. 이곳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37년이라는데 Le Conte 로 연결되는 5개의 트레일 코스 중 가장 짧지만 가파르다고 한다. Le Conte 산까지 가지는 않고 그 중간인 Alum Cave가 있는 곳까지 가려고 한다. 트레일 입구에서 왕복 4.6 마일 거리가 되지만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코스라 만만치는 않다. 아침에 호텔에서 여유를 부리다 좀 늦게 나왔다. 주차장에 세우지는 못하고 다른 차들처럼 길가에 세우고 ..

Clingmans Dome_스모키 마운틴

테네시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걸쳐있는 스모키 마운틴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장장 2,000 마일이 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있다. 높은 곳이지만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스모키 마운틴의 상징과도 같기에 반드시 거치는 곳 중의 하나인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1959년 건설된 14m 높이의 전망대가 있어서 주차장에서 잠시 걸어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대가 높아지기 때문에 근처로 가게 되면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올라오기도 하고 갑자기 밝아지기도 하는 등 환경변화가 심하다. 숙소에서 이곳까지는 약 20마일거리로 40여분 걸린다. 아침 10시정도에 올라가니 안개가 자욱해 보이지 않는다. 끝쪽이긴 하지만 주차장의 여유가 있어서 차를 세우고 보니 아미쉬들이 단체로 여행..

스모키 마운틴의 관문 Gatlinburg

테네시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경계에 걸쳐 있는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에 접근하기 위해서 거치는 타운이 Gatilinburg 이다. 테네시 쪽에서 접근할 때는 그렇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 쪽에서는 체로키 로 접근하게 되는데 여러 편의시설이나 접근성을 고려하면 테네시의 Gatilinburg 가 훨씬 더 유리하다. 상주 인구 3천 5백명 정도의 이 타운은 스모키 마운틴 덕분에 휴양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되고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좀 더 북쪽에 Pigeon Forge 라는 타운이 있는데 이곳은 작은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울만큼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다. 숙소를 구하면서 검색해본 바 너무 상업적이라 그냥 지나쳤다. 이곳은 18세기 여러 초기 정착민들이 자리를 잡고 스모키 마운틴이 국립공원이 되면서 더욱 더 개발..

KFC의 시작 Harland Sanders Café and Museum_켄터키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널리 퍼져있는 치킨 프렌차이즈인 KFC, Kentucky Fried chicken, 는 컨터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맥도날드에 이어 두번째로 큰 체인점이다. 이 KFC의 시작은 할랜드 샌더스라는 사람이 켄터키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작은 식당이다. KFC의 할아버지 모델이 바로 그 분인데 1940년부터 1956년까지 켄터키 남쪽의 Corbin이라는 곳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인디애나에서 태어나 당시 상황이 그렇듯 힘든 시기를 보내고 40대때 이곳 켄터키 Corbin에서 주유소를 운영했고 식당은 그옆에 작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식당이 꽤나 인기를 얻게 되자 정식으로 식당을 오픈해 Harland Sanders Café and Museum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9년간 치킨 레..

링컨 생가_켄터키

미국 동부지역의 주들은 역사적인 배경이 비슷하다. 컨터키 역시 1600년대부터 영국, 프랑스의 탐험가들이 방문하면서 알려졌고 연방으로서는 버지니아주의 일부였다 1792년 분리했고 15번째로 연방에 가입했다. 중동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테네시,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일리노이, 미주리와 경계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받는 에이브러험 링컨이 태어난 곳이고, KFC의 시작이 된 가게가 있으며 우리가 예약하고 기다리는 포드 익스페디션의 생산 공장이 이곳 켄터키에 있다. 켄터키 웰컴센터를 지나 한시간여를 달려 중간 숙소가 있는 Bowling Green에 도착해 쉬고 링컨 대통령의 생가터를 방문했다. 그의 생가터는 국가 역사지로 지정되어 White City에 위치하고 ..

맴피스, 내쉬빌_테네시

리틀락에서 하루를 쉬고 휴가 이틀째 테네시로 들어간다. 알칸사에서 미시시피 강을 건너면 테네시 맴피스라는 도시를 만나게 된다. 인구수 63만명인 맴피스는 치카소족이 오랫동안 미시시피 강을 끼고 문화를 형성했고 외부와의 접촉은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이었다. 이후 오랜기간 스페인의 정착지였고 1819년 고대 이집트 수도 이름을 따서 맴피스라는 도시가 되었다. 이 곳은 앨비스 프레슬리와 마틴 루터 킹 목사로 알려진 곳인데 모두 맴피스에서 사망했다. 테네시 맴피스에 있는 welcome center에서 볼 수 있는 앨비스와 BB King의 동상 BB King은 블루스 음악의 거물이고 앨비스는 락의 제왕이라는 인물들이다. 내가 관심있는건 마틴 루터 킹에 관련된 역사이다.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인데 ..

2022 여름 휴가 시즌

2022년 여름 휴가 일정이 시작된다. 테네시에 있는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일정이나 편도에만 980마일 14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중간에 쉬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간의 긴 여정이 된다. 텍사스 - 알칸사 - 켄터키 - 테네시 - 사우스 캐롤라이나 - 조지아 - 알라바마 - 미시시피 - 루이지애나를 거쳐 다시 텍사스로 돌아오는 8개 주를 거치는 코스를 돈다. 첫날은 알칸사의 리틀락까지 450마일, 7시간의 이동이다.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Interstate 도로가 아닌 로컬 도로들을 거친다. 작년 여행과는 달리 큰아이가 면허를 받았기에 한두시간 정도는 쉴 수 있어 조금은 편한 운전이 되었다. 로드트립때는 항상 운전석에 앉았는데 큰아이가 운전할 때는 뒷자리에 앉아간다. 중간의 점심식사는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