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직장 이야기 40

Town hall meeting

한국이나 미국이나 회사에 있어도 대부분은 전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변화가 있고, 어디에 집중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매니저 레벨이 아닌 이상에야 거의 자기 일에 집중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그런쪽에 관심이 없기도 하다.그렇지만 주기적으로 CEO와 top management가 주관해서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현황을 공유해준다. 요즘엔 한국회사들도 이런거 하는 듯 싶다.글로벌로 퍼져있기에 본사에서는 미팅룸에서 각 지역에 있으면 teleconference로 접속해서 본다. 작년 실적은 꽤 준수했고 1Q 현황을 기준으로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기본 샐러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미국 회사라 이 실적은 추가 보너스와 관련되는 모두가 다 관심가지는 부분이다.우리는 일정 레..

Honeywell acquire Sundyne

지난주 사내 공지로 올라온 인수 뉴스이다.Sundyne이라는 콜로라도를 베이스로하는 펌프, 압축기 업체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체이다.한국 OEM에 있을 땐 경쟁사였고, EPC에 있을땐 주요 vendor였던 업체로 나는 펌프보다는 압축기쪽으로 더 일을 많이 했었다.1970년부터 업을 시작했다니 나름역사는 있는 곳이고 대략 $200M 정도의 revenue를 가지고 있는 vendor로 우리에게는 사업의 다각화와 주요 프로세스 기기들을 같이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honeywell.com/us/en/press/2025/03/honeywell-to-acquire-sundyne-to-expand-critical-equipment-portfolio-and-after..

UOP Merox Process Compressor

라이센서 회사에 있다보니 다양한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게 된다.나는 Mechanical team에 있기에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알아두는게 기본설계할 때 도움되기 때문에... Merox process는 우리 회사의 여러 라이센스중 하나로 Mercaptan Oxidiation 공정을 의미한다.Chemical 이해도는 낮기에 간략하게 보면, Merox process는 기본적으로는 촉매가 알칼리성 조건에서 Mercaptan을 Disulfides로 산화시켜준다.세부적으로는 Extraction과 Sweetening으로 구분하고 있다. 1. ExtractionLPG, 가스, Gasoline 같은 Light hydrocarbon으로부터 Mercaptan sulfur을 분리한다.이 Mercapta..

JOB 인터뷰 기록

회사는 멀쩡히 잘 다니고 있다.50이 다되어가는 나이를 생각해보면 이젠 좀 더 stable하고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업무 중심으로 일을 하게 된다.물론 한국에서라면 회사를 떠나야하는 기로에 서있어야하는 시가에 들어간 시점이니 이직은 생각은 하지만 쉽게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다. 학위후 14년 경력 중 1년 반을 제외하면 대부분 OEM이라는 장비 제작사에서 설계, 엔지니어링을 해온 바탕이 있는지라 개발 또는 장비 설계를 하지 않는 EPC에서의 업무는 상대적으로 긴장되며 문서 중심의 노동 같은 것들이다.고객사 및 EPC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직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느껴지지만 커리어적인 면에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면서 말이다.커리어 골을 회사로 둔다면 상위 업체인 utility, operation 업..

미국에서 이직하기

이제 6년을 채워가는 미국 이민 생활 중 다시 한번 이직을 하게 되었다.EPC 업을 하는 회사에 있는 지금 회사 생활 대부분은 만족스럽지만 커리어적인 면에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설계업무를 직접하다 관리하는 일이 주가 되다 보니 기술적인 한계를 더 느끼는 이유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value chain이라 부르는 업계의 생태계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더 큰 이유가 있다.흔히 말하는 운영 업체들로 진입하려 애써봤지만 그들은 운영, 정비 등 실제 장비의 가동 경험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 경력으로는 제한이 뚜렸하다.나이도 있는지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공정 라이센서를 가지고 있는 업체를 도전해봤었다.이젠 더 이상 옮기는 것도 은퇴를 생각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최종 정착지라는 바람..

연금제도를 알아보자

연금, Pension은 직장인에게는 은퇴를 준비하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30 중반이 될때까지 학생으로 살았기에 해당되지 않을뿐더러 큰 관심도 없었다. 학위를 마치고 직장인이 되면서는 내가 뭔가를 하기보다는 자동으로 가입되어 운영되었다. 한국의 경우엔 크게 국민연금, 퇴직금, 개인 연금 같은 것들이 주 대상이 되게된다. 내가 다녔던 한국회사는 회사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운영되었는데 정리해보자면, 1. S 계열사 국민연금: 개인이 4.5% 회사 매칭 4.5% 총 9% 퇴직금: 1년이상 근무할 경우 연수에 따라 적립 (대략 1개월 샐러리 정도) 개인연금: 회사 지원으로 개인 연금 가입 (비율은 기억안남) 2. D 계열사 국민연금: 개인이 4.5% 회사 매칭 4.5% 총 9% 퇴직금: 1년이상 근무할 경우 연수..

미국회사 Performance review

인사평가 또는 Performance review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회사 by 회사겠지만 우리는 매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3월까지 개인 평가가 진행된다. 꽤 긴 기간인데 11월까지는 동료평가를 하고 12월에 매니저들이 종합하여 1차 평가를 완료한다. 1월에 각 개인과 1:1로 전체 일정과 항목, 평가 결과를 리뷰하고 2월과 3월 초 District 단위로 마무리하여 그결과가 4월부터 반영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작년 11월쯤에 우리 팀의 다른 엔지니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작성했었다. 그 시기에 다른 누군가는 나에 대한 평가를 한게된다. 장점과 보완 사항 또는 바라는 것들 위주로 기입해주는게 일반적이고 그것을 종합하여 매니저가 최종적인 결정을 한다. 오늘 매니저와 내 결과에 대한 리뷰를 했다..

2024 Holiday Calendar

우리 회사는 2년간의 회사 휴일을 미리 공지한다. 2023년이 슬슬 마무리되는 시기에 2024년 지정된 회사휴일을 보면, 1월 1일, 월요일, New year's day 5월 27일, 월요일, Memorial day 7월 4일, 목요일, Independence day 7월 5일, 금요일, Independence day (day after) 9월 2일, 월요일, Labor day 11월 28일, 목요일, Thanksgiving day 11월 29일, 금요일, Day after thanksgiving day 12월 24일, 화요일, Christmas eve 11월 25일, 수요일, Christmas day 우리 회사는 총 9일의 회사 휴일을 이렇게 매년, 2년 단위로 변경해서 움직인다. 이것은 미국을 기준으..

미국 회사 오피스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 구조가 있을텐데 일반적으로 미국 회사들의 오피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Cell 또는 Cubic이라고도 부르는 업무 공간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벽이 설치되어 개인공간을 확보해주기도 하고 오픈되어 있기도 하고 몇명이 한 cell을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내가 경험했던 곳은 개인 공간을 주는건 매니저급이상이다. 한국의 임원실처럼 독립된 업무 공간을 사용하고 (실제 사이즈는 더 작다) 디렉터나 그 이상으로 가면 사이즈만 좀 더 넓어진다. 매니저 타이틀이라도 팀을 운영하는 매니저가 이런 공간을 받는 대상이고 일반 엔지니어들은 오픈된 공간을 사용한다. 이전 회사였던 일본계 OEM은 4명이 한 cell 안에서 자기 데스트를 사용하는 환경이었다. 사무동은 단..

미국 EPC 업계의 휴가

예전에 일반적인 미국 회사의 휴가에 대해서 적은게 있는데 업계에 따라서 차이가 심하다. 미국에 오고서 2번의 이직을 하고 지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경험으로 보면 3가지 형태의 개인 휴가가 있다. Unlimited: 주로 Start up에서 많이 적용. 사유 구분없이 무제한인데 하루, 이틀이 아닌 장기간 휴가를 쓸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하는 개념이라 불폄함. 적립되는 휴가가 없다보니 퇴사해도 돈으로 돌려받는게 없음. 휴일: Sick day, Holilday, Vacation 등으로 구분해서 휴가가 주어짐. 복지의 개념이라 자기 휴가 일수 내에서 사용하는건 자유. 남은 휴가에 대해서 퇴사하면 돈으로 줌 PTO: 구분없이 연간 총 일수를 줌. 시간단위로 내가 원하는대로 사용 가능. 역시 복지 개념이고 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