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M2 76

2023 Masquerade Serenade

10월엔 핼로윈이 있는 달이다. 우리에겐 큰 의미없는 이벤트이지만 학교를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는 잠시 즐기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막내가 있는 오케스트라에서는 다른 중학교 팀과 고등학교 팀이 함께 연주회를 한다. 이번엔 Masquerade Seranade로 원하는 코스튬을 하고 참여한다 (물론 안해도 된다). 평소에는 자기 학교 클래스에서 연습하고 하루전엔 연주할 고등학교 홀에서 다 함께 맞춰보는 일정으로 준비한다. 막내 학교에서는 4개 팀, 다른 중학교에서는 2개 팀, 고등학교에서는 5개팀이 참여한다. 연주할 장소는 아이들이 중학교를 졸업하면 진학할 고등학교의 아트센터 홀이다. 작년에는 그냥 검은색 드레스만 입고 나갔는데 올해는 친구와 컨셉을 맞춰 준비했다. 컨셉은 Winne th..

국경 도시, El Paso

얼마전부터 많이 접하는 뉴스중의 하나가 국경 지역의 난민들, 카라반들에 대한 것이다. 멕시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는 각각 저마다의 정책이 있지만 국경에 대한 부분은 연방에서 주도한다. 땅으로 이어지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는 거대한 장벽을 세웠고 리오그란데 강을 경계로 하는 텍사스도 일부는 장벽을 세웠다. 뉴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면서 긴장하게 했던게 국경지역을 담당하는 Border partol이다. 우리야 별 문제는 없는데 괜한 긴장감이 있다고나 할까.. 신분증과 영주권카드를 챙겨서 나간 여행이다 (사실 이건 기본인데 괜히 한번 더 신경쓴). El Paso 는 The Pass라는 뜻의 텍사스 도시이다. 60 - 7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텍사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고 멕시코의 ..

Billy the Kid, Messila

White sand national park를 둘러보고 하루를 쉬어갈 곳으로 정한 곳은 텍사스 주경계와 가까운 Las Cruces 라는 곳이다. 영어로는 The cross란다. 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이 예전에는 멕시코 영역이었고 그전에는 스페인 식민지였기에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게된다. White sand national park에 가까운 곳에도 주로 이용하는 힐튼 계열 호텔들이 몇개 있지만 계획한 동선으로는 더 이동을 해야하는 곳들이라 정한게 이 타운이다. 돌아볼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 나온게 바로 Billy the Kid라는 인물과 관련된 Messila 라는 타운이다. 서부 개척 시대였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드라마, 영화들에서 들어본 듯 한 이름이..

2023 McMeans Junior High Orchestra Final Concert

텍사스의 더위가 점점 심해지는 5월이 되면 방학이라는 엄청난게 다가온다 (거의 두달 반을 집에 있어야함). 대학은 5월초에 마무리되었고 고등학교는 중순 Final test, 중학교 역시 중순에 마무리를 한다. 막내가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는 수업과정 중의 하나이고 다른 과목들과 달리 테스트를 Concert로 하게된다. 5월에 concert를 한다는건 학기가 끝난다는 얘기다. 2022-2023 학기의 끝을 알리는 Final concert가 중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열렸다. 이 concert는 각 팀별 연주에 더해서 8학년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엔 지도하는 선생님의 마지막 concert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학교를 퇴직하기 때문인데 막내도 엄청 아쉬워한다. 중학교에 있는 4개 팀 (Firs..

White Sands National Park

뉴멕시코에 잇는 또 하나의 국립공원은 White Sands 이다. 1933년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2019년 국립공원이 된 미국 국립공원의 막내이다. 뉴멕시코는 활량한 사막, 산맥 지대인데 특이하게 이지역에는 하얀 모래처럼 되어있다. 사실은 모래가 아닌 석고가루이고 한국의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이다. 지리적으로 이곳은 분지이지만 아주 오래전엔 바다였단다. 융기현상으로 솟아올라 고원지대가 되었다가 다시 가라앉아 분지형태의 지형이 된 곳이다. 물에 있는 석고 성분들이 분지형태에 갇히고 물이 귀한 지역이기에 이 석고들이 굳어지고 바닥에 가라앉고 바람이 심한 현상탓에 풍화작용을 겪게되어 곱디 고운 가루가 되어버린 지형이다. 모래라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더 뜨거울테지만 만져보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3월 봄방학이다. 일주일간의 방학을 기점으로 day light saving (서머타임)이 시작되기에 새로운 일년을 또 한번 맞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학 직전까지 별다른 계획을 잡지 않았다. 매년 봄 방학, 여름 방학, 또는 Thanks giving 방학 시즌엔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하는데 올해 여름엔 5년만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일정을 잡은게 뉴멕시코였다. 4일정도의 짧은 일정에 무리없이 움직일만했고 두개의 국립공원이 있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미국내에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뉴멕시코에는 그중에 두개가 있다. 그 두개를 모두 가보는 여행길이고 처음으로 두 아들은 집에 두고 떠나는 길이다. Ca..

Fort Necessity National Battlefield

출장지였던 피츠버그에서 가볼 수 있는 또 다른 역사지 중의 하나로 Fort Necessity 가 있다. 1754년 있었던 French & Indian 전쟁과 관련된 곳 중 하나이다. 북아메리카 (지금의 미국, 캐나다 지역)은 프랑스와 영국의 경쟁지였다. 1750년에 들어서면서 이 두 국가의 경쟁이 심화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로 충돌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오하이오 지역을 뉴프랑스 (캐나다)와 루이지애나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 프랑스군은 온타리오 호수의 나이나가라 요새에서부터 남, 서쪽으로 진입하여 영국인들을 몰아내고 자기의 영토로 주장했다. 그렇게 진군하면서 요새들을 건설했고 이를 알게된 영국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휘하의 원정대를 보내게 된다. 일종의 특사를 보낸 셈인데 1753..

2022 Kiewit Holiday Party

벌써,,,, 연말이다. 12월이 되어버렸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또 맞이하는 여러 준비들을 하는데 연말 파티는 그중의 하나이다. 미국의 문화이기도 하고 이쪽 사람들이 이런걸 꽤나 좋아한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불편하지만 말이다. 10월부터 "Save the Date" 안내가 오고 11월에는 등록을 한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직원을 위해서는 Childcare 서비스가 있으니 이것도 미리 등록해서 준비해준다. 어른들을 위한 파티이다 보니 미성년 자녀를 같이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막내를 데려갈까 생각했는데 Childcare는 12세 이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오빠들과 집에 두기로 하고 와이프만 등록했다.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HQ를 두고 있는 회사이지만 사업..

2022 Winter Concert

가을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즌에 오케스트라의 겨울 콘서트가 열렸다. 매년 같은 시기에 하는 연례 행사이지만 아이들의 합주 소리가 더 좋아지는 것을 들으면서 맘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중학교는 별도의 아트센터가 없기 때문에 이런 행사는 카페테리아에서 이루어진다. 촬영하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라 아이를 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참여한다. 막내는 34명의 Advanced 팀에 속해 있다. 이번에는 Rhythmix Snapshot of Christmas와 Holiday Hoedown 두곡을 연주해주었다. 콘서트는 6시에 시작이지만 아이를 30분전까지 데려다 주어야 한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아이는 집에 왔다 밥만 먹고 다시 학교로 가야할만큼 빠듯하게 주어졌다. 겨울 짧은 해가..

유니버셜 마법봉

해리포터 관련 구역이 두개가 있는 유니버셜 올랜도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마법봉이다. Interactive Wand 라고 하는 건데 이건 정말 마법봉 처럼 쓸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소설과 영화에서처럼 자기에게 맞는 wand를 설명을 들어가며 구입할 수도 있고 그냥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있어서 해리포터 팬들에게는 완소 아이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건 가격대도 있는데다 유니버셜 구역이 아니면 장식에 불과한 거라 큰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의 막내는 엄청난 호기심과 함께 구입을 했다. 각 캐릭터별로 엄청 많은데 Hermione 를 골랐다. 우리는 헤르미온느라고 부르지만 영어 발음은 전혀 다르다 (허미어니에 가까워서 처음엔 못알아들을 정도). 가게에 들어가면 엄청난 wand 들이 쌓여있다. 한국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