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2023 뉴멕시코 4

국경 도시, El Paso

얼마전부터 많이 접하는 뉴스중의 하나가 국경 지역의 난민들, 카라반들에 대한 것이다. 멕시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는 각각 저마다의 정책이 있지만 국경에 대한 부분은 연방에서 주도한다. 땅으로 이어지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는 거대한 장벽을 세웠고 리오그란데 강을 경계로 하는 텍사스도 일부는 장벽을 세웠다. 뉴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면서 긴장하게 했던게 국경지역을 담당하는 Border partol이다. 우리야 별 문제는 없는데 괜한 긴장감이 있다고나 할까.. 신분증과 영주권카드를 챙겨서 나간 여행이다 (사실 이건 기본인데 괜히 한번 더 신경쓴). El Paso 는 The Pass라는 뜻의 텍사스 도시이다. 60 - 7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텍사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고 멕시코의 ..

Billy the Kid, Messila

White sand national park를 둘러보고 하루를 쉬어갈 곳으로 정한 곳은 텍사스 주경계와 가까운 Las Cruces 라는 곳이다. 영어로는 The cross란다. 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이 예전에는 멕시코 영역이었고 그전에는 스페인 식민지였기에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게된다. White sand national park에 가까운 곳에도 주로 이용하는 힐튼 계열 호텔들이 몇개 있지만 계획한 동선으로는 더 이동을 해야하는 곳들이라 정한게 이 타운이다. 돌아볼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 나온게 바로 Billy the Kid라는 인물과 관련된 Messila 라는 타운이다. 서부 개척 시대였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드라마, 영화들에서 들어본 듯 한 이름이..

White Sands National Park

뉴멕시코에 잇는 또 하나의 국립공원은 White Sands 이다. 1933년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2019년 국립공원이 된 미국 국립공원의 막내이다. 뉴멕시코는 활량한 사막, 산맥 지대인데 특이하게 이지역에는 하얀 모래처럼 되어있다. 사실은 모래가 아닌 석고가루이고 한국의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이다. 지리적으로 이곳은 분지이지만 아주 오래전엔 바다였단다. 융기현상으로 솟아올라 고원지대가 되었다가 다시 가라앉아 분지형태의 지형이 된 곳이다. 물에 있는 석고 성분들이 분지형태에 갇히고 물이 귀한 지역이기에 이 석고들이 굳어지고 바닥에 가라앉고 바람이 심한 현상탓에 풍화작용을 겪게되어 곱디 고운 가루가 되어버린 지형이다. 모래라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더 뜨거울테지만 만져보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3월 봄방학이다. 일주일간의 방학을 기점으로 day light saving (서머타임)이 시작되기에 새로운 일년을 또 한번 맞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학 직전까지 별다른 계획을 잡지 않았다. 매년 봄 방학, 여름 방학, 또는 Thanks giving 방학 시즌엔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하는데 올해 여름엔 5년만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일정을 잡은게 뉴멕시코였다. 4일정도의 짧은 일정에 무리없이 움직일만했고 두개의 국립공원이 있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미국내에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뉴멕시코에는 그중에 두개가 있다. 그 두개를 모두 가보는 여행길이고 처음으로 두 아들은 집에 두고 떠나는 길이다.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