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여행들 중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두었던 스위스이다. 한국에 있었을 때 우리 가족은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데 첫 여행이 2014년 2주간 유럽을 간 것이었다. 2002년 결혼을 하고 2003년, 2005년 두 아들을 낳아 유학생활을 하면서 사실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보지 못했었다. 그러면서 10년이 되면 기념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자고 했던 것을 2014년에 실행한 것이다. 그 사이 2009년 막내 딸아이를 낳아 식구는 5명이 되어서 어렵지 않을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특징이 계획하면 실행하는거다. 어리디 어린 아이들 셋을 데리고 나간 여행이었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를 거치는 일정이라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일정중에 지나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