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2017 미국 서부 10

See you States_여행 마무리

늘 아쉬운 여행의 마무리...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한 여행의 끝자락은 늘 그렇다. 이번 여행은 2018년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 중에 한 여행이라 조금 더 신경쓰였었다. 걱정보다는 수월하게 여행을 했고 안전하게 마무리되었다. 돌아가는 날은 라스베가스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편이라 오전에 그랜드 캐니언을 잠시 더 보고 아리조나와 네바다를 잇는 후버댐도 들렀다. 그 거대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이폰의 한계로 다 담을수도 없다. 이게 미국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귀국행 비행기를 타는 라스베가스 공항 공항안내 슬롯머신까지 있는 신박한 곳이다. 그랜드캐니언에서 자연적인 모습을 보다 라스베가스로 오면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모습에 어색하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카지노는 인간의 탐욕이 더욱 더 느껴..

다시 돌아온 그랜드 캐니언

호스슈 밴드를 보고나서 마지막 밤을 다시 그랜드 캐니언에서 보낸다. 캐니언 빌리지로 들어가면서 잠시 Desert View Point를 들렀다. 해가 서서히 지고 있는 캐니언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랜드 서클이라는 아리조나, 유타에 걸쳐있는 캐니언들을 돌아보는 코스가 있는데 우리가 돌아본 곳은 그중에서 아래쪽에 위치한 곳들이다. 위쪽의 자이언, 브라이스, 아치스 밸리도 가보고 싶었으나 동선이 정말 만만치 않다. 다음번엔 유타 쪽의 밸리를 다 가보자는 목표가 생긴다. 막내가 그린 그림... 딸아이라 그런지 이런 아기자기함이 있다. 마지막날 오전 라스베가스로 출발하기 전 빌리지내에 있는 Yavapai Point에서 캐니언의 마지막을 즐겼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려나 하는 아쉬움과 기대감으로...

후들후들 호스슈 밴드

앤털로프를 나와 다시 그랜드 캐니언으로 가는 길 중간에 많이들 들러가는 호스슈 밴드가 있다. 검색을 통해 보이는 광경은 참으로 아름답지만 실재로는 엄청 무섭다.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인데 안전장치가 없으니... 잠시 들러보자 하고 들어간 곳이지만 후들후들 무섭기만 했던 곳이다. 여길 보려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도 30여분 넘게 언덕을 넘어 걸어가야 한다. 쉽게 생각하고 갔다가 맘고생, 몸고생 모두 하게 된다. 높은 곳을 싫어하는 우리들이라 먼발치에서 이런곳이구나 하고 보고 온 곳... 아무것도 없을것만 같은 곳을 걸어가다 보면 아래로 쫙 펼쳐지는 광경에 우와 하다가 급 무서워진다. 이런거다. 사진이나 광고에서 많이 보던 곳..

환상적인 앤털로프 캐니언

모뉴먼트를 보고 난 후 다시 그랜드 캐니언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루를 정말 잘 보내고 다음날 아침 서둘러 앤털로프 캐니언으로 간다. 앤털로프 캐니언은 Page라는 작은 동네에 있는데 땅속에 있다. 나바호 지역의 sandstone이 풍화작용을 통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그 신비로움이 환상적인 곳이다. 이곳은 나바호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지리적인 특성상 비가 많이 오는 경우 잠기기 때문에 위험하다. 실제로 오래전 그런 사고도 있었다고 한다. 앤털로프는 Lower와 Upper 두곳이 있는데 우리는 Lower 쪽으로... 두곳의 형태가 약간 다르다고 한다. 예약 사이트에서 시간을 지정하고 그 시간에 가서 확인 후 들어가면 되는데 문제는 10여명 정도를 묶어서 가이드와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

장엄한 모뉴먼트 밸리

그랜드 캐니언을 나와 4시간여를 달려 모뉴먼트로... 짧은 여행 기간을 고려하면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모뉴먼트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처음엔 그랜드 캐니언까지만 기대했었는데 언제 여길 다시 갈 수 있을까 싶어 무리해서 넣은 일정이다. 서부영화, 백투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같은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나바호 인디언들의 자치구에 있어 그들이 관리하고 운영한다. 그래서 국립공원 연간 패스 적용이 되지 않는다. 모두 별도로 입장... 구글 검색 중에 정말 환상적인 사진을 보고 그곳에서 하루를 쉬고 싶었다. 문제는 숙소인데, 밸리내에 머물 수 있는 곳은 3곳이다. 그랜드 캐니언 처럼 그 안에서 온전히 즐기고 싶었다. Campground는 장비가 있거나 캠핑카가 있어야 하니 제외. Ho..

전율의 그랜드 캐니언

가장 가고싶은 관광지 중의 하나 그랜드 캐니언.. 이틀간 12시간을 넘게 운전한 피곤함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역시 약으로 버텨야하는 시기인가... 사우스 림 캐니언 빌리지 안에 있는 lodge는 공원을 돌아보기에 적절한 위치이다. Maswik lodge 역시 개방형 통로로 되어 있는 숙소이다. 그래도 어제 묵었던 도로 옆의 모텔보다는 안심되는 곳이고 공원내에 숙박을 잡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적절한 선택이었다. 요세미티와 더불어 국립공원내의 lodge는 예약이 참으로 어렵다. 아침을 먹고 가장 유명한 Mather point로 출발... 공원내 어느 포인트를 가나 이런 풍경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요세미티는 한국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이곳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지형을 보여준다. 한번쯤은 가고싶은 ..

머나먼 그랜드 캐니언

요세미티에서 그랜드캐니언까지는 대략 12시간 거리, 680 마일 (1,000 km가 넘는 엄청난 거리이다).... 한번에 가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중간에 Barstow라는 곳에서 하루를 자야한다 (여기까지도 6시간을 가야한다). 요세미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음을 잡고 출발... 갈길도 먼데 요세미티를 빠져나가자 주유 경고등이 오락가락한다. 적어도 한시간은 가야 주유소가 나올텐데 정말 심장이 벌렁거렸다. 그마나 내리막길이이라 가속페달은 최소한 밟고 간신히 주유소까지 갔다. 이 사건을 두고 두고 와이프는 울겨먹는다. 우리집은 gas 게이지가 1/2이하로 내려가면 차가 서는 줄 안다. 항상 기름을 full로 채우고 다니는데 요세미티 들어갈 때 주유를 하지 못하고 들어가버려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남다른 스케일 요세미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요세미티였다. 오랜 세월의 흔적과 엄청난 자연 그리고 지리시간에 나왔던 시에라네바다 산맥... 그 요세미티 안에 우리가 서있다. 중심지 안에서 3박을 하니 너무나 여유롭게 쉬면서 마음껏 누리며 보낼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날에는 이곳에 낙석 사고가 있어 주변이 일시 통제되기도 하는 사고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이곳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글래시어 포인트는 요세미티 공원에서 운영하는 투어버스를 이용했다. 날짜, 시간을 미리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는데 시차와 피곤함, 1시간이 넘는 오르막길 운전과 주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용했는데 괜찮았다. 편도, 왕복 모두 가능한데 어떤 분들은 올라가는 것은 투어버스를 타고 가 트레킹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

언덕과 바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서부에서의 첫날 샌프란시스코.. 늦은 시간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Red lobster를 갔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찾질 않더니 여행을 오면 스테이크가 그렇게 먹고 싶어지나보다. 세아이 모두 스테이크 노래를 불러 첫 저녁 메뉴는 그렇게 그냥 정해졌다. 도착하자마자 늘 이용하던 AT&T 유심을 구입하여 길찾기와 음악 감상으로 잘 사용하면서 첫 저녁을 하고 다음날엔 바로 요세미티로 가야하기에 오전에 잠시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기만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Golden gate의 도시이지만 우리가 있었던 날은 바람이 심했고 영화와 미드에서 보던 그런 언덕길로 가득한 기억을 가지게 했다. 도시 투어는 최대한 줄이고 자연을 보자고 한 여행이었기에 도심 투어는 제외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

가을 미서부 여행

우리 가족의 3번째 장거리 여행이었던 미국 서부 여행.. 10일간의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앤털로프 캐년, 모뉴먼트 밸리를 돌아본 가슴벅찬 추억 언제나 그렇듯 5인 가족이 움직이기에는 비행기 값이 가장 큰 부담이 된다. 9월 여행을 준비하면서 2017년 1월 1일 항공사 사이트에서 티켓 결재를 완료했다. 한사람당 백여만원으로 샌프란시스코 in, 라스베이거스 out 모두 직항... 동부로 가는 14시간보다 훨씬 적게 타는 항로이지만 여행내내 이동거리는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2016년 동부 여행에서 겪은 미국에서의 한인 민박은 그리 기억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부담이 조금 되더라도 호텔와 롯지 위주로... 우리는 도시보다 자연을 더 좋아하기에 주 코스는 미국내 국립공원들이었고 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