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81

1차 출발

D-day가 왔다. 몇달전부터 하나씩 준비했던 출발일이 드디어 왔다. 먼 새벽길을 달려 공항에 도착하고 수속하고 짐보내고 잠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거리는 좀 되지만 직항이 있어서 다행스럽긴하다. 여름방학 기간이고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이라 많이 붐빌거라는 예상과 달리 공항은 여유로웠다. 탑승구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와 공항과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다. 비행기 이륙하는 것까지 보고 돌아가기 위해서이다. 출발 시간에 잘 맞춰 활주로로 나온 대한항공 탐론 150500 망원 렌즈로 잡았는데 거리가 있다보니 깔끔하게 잡히지는 않네... 2주후 봅시다.... 기다리면서 이착륙하는 다른 비행기들을 잠시 담아봤다.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 공항이다 보니 죄다 아메리칸이다. 같은 한국으로 가는 ..

미국에서 환전하기

해외를 가기 위해서 해야할 일 중 하나인 환전하기... 기본적으로 신용 카드를 사용하지만 바로 사용하거나 혹시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소액을 환전한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주로 하는 방법은 주 거래 은행에서 Foreign currency 를 주문하는 것이다. 로그인하고 원하는 국가를 선택한 후 원하는 금액을 넣으면 알아서 계산되고 내 계좌와 연동해서 금액이 빠져나간다. 주문한 금액도 집으로 받거나 원하는 지점에서 찾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엔 가까운 지점에서 받는 것으로 선택하고 도착 확인이 오면 방문해서 찾으면 끝이다. 큰 금액이 필요할 때는 다른 방법을 쓰는게 더 유리할거다. 한국 원화를 선택하고 주문하니 내 계좌에서 달러가 빠져나갔다. 몇일 후 도착했다고 안내가 올 것이고 그냥 찾아오면 된다.

군산 공항 일시 중단

남자들과 다른 일정 때문에 우리집 여자들은 군산에서 출발해야하는 제주도 일정이 있다. 김포나 광주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여러모로 편하기에 당연 군산 공항 출발편을 알아보고 있었다. 제주 항공과 진에어 두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제주 항공이 빠졌다. 진에어만 남은 상황에서 군산공항 웹사이트에서 운항 스케쥴을 다시 찾아보니 일시 중단한단다. 9월부터 운항 재개 예정이라는 스케쥴이 보인다. 일정 조회를 하면 9월부터 보인다. https://www.airport.co.kr/gunsan/cms/frCon/index.do?MENU_ID=110 메인 메인 www.airport.co.kr 항공권 예약을 위해서 각 항공사 웹사이트에 가입을 하는데 한국어 사이트는 본인 인증이라는 거대한 장벽..

미국에서 국제면허 발급 받기

내 한국 운전 면허증은 텍사스 면허증과 교환하면서 한국으로 보내졌다. 여기서 거주하는 입장에서 별도 시험없이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오랜 기간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없는지라 불편함도 없으나 한국 방문을 계획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한국에서 운전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지? 한국 면허를 다시 찾아야 하나 (내 면허증은 주민등록 관할 면허시험장에 보관되어 있다)? 다른 나라 여행할 때는 국제면허를 받으면 되지만 아직 한국 국적이라 한국을 가면 이게 적용되나? 별 생각이 다 드는데 간단하게 한국국적이지만 영주권의 해외거주자이니 국제면허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국제면허를 받으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가면되지만 미국에서는 AAA라는 기관에서 가능하다. AAA는 American Automobil..

오랜만이야 한국

2018년 6월 미국와서 벌써 꽉 채운 5년이 된다. 극단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와이프 (아이들은 그닥 별로)이지만 한국 간다는 생각은 정말 일도 없었다. "같은 돈이면 안가본 다른데를 가자" 이런 마인드라 계획도 없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움직이는 것은 시간은 물론 비용적으로도 엄청 부담이기 때문이고 아직 가보고 싶은 다른 곳들도 많은데 웬걸 여기사는 한국사람들 한국 엄청 많이 간다. 주재원이야 항공권도 주고 휴가도 주니 그걸 다 써야한다지만 유학생은 물론 우리처럼 거주하는 사람들도 많이 다닌다는 것에 사뭇 놀랬다. COVID-19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어 항공권 가격도 어마무시하니 미국내 또는 캐나다 정도를 가볼까했는데 막내가 한국을 한번 가고 싶으시단다. 큰아이 졸업때도 어딜 못갔으니 그럼 겸..

국경 도시, El Paso

얼마전부터 많이 접하는 뉴스중의 하나가 국경 지역의 난민들, 카라반들에 대한 것이다. 멕시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는 각각 저마다의 정책이 있지만 국경에 대한 부분은 연방에서 주도한다. 땅으로 이어지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는 거대한 장벽을 세웠고 리오그란데 강을 경계로 하는 텍사스도 일부는 장벽을 세웠다. 뉴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면서 긴장하게 했던게 국경지역을 담당하는 Border partol이다. 우리야 별 문제는 없는데 괜한 긴장감이 있다고나 할까.. 신분증과 영주권카드를 챙겨서 나간 여행이다 (사실 이건 기본인데 괜히 한번 더 신경쓴). El Paso 는 The Pass라는 뜻의 텍사스 도시이다. 60 - 7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텍사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고 멕시코의 ..

Billy the Kid, Messila

White sand national park를 둘러보고 하루를 쉬어갈 곳으로 정한 곳은 텍사스 주경계와 가까운 Las Cruces 라는 곳이다. 영어로는 The cross란다. 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이 예전에는 멕시코 영역이었고 그전에는 스페인 식민지였기에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게된다. White sand national park에 가까운 곳에도 주로 이용하는 힐튼 계열 호텔들이 몇개 있지만 계획한 동선으로는 더 이동을 해야하는 곳들이라 정한게 이 타운이다. 돌아볼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 나온게 바로 Billy the Kid라는 인물과 관련된 Messila 라는 타운이다. 서부 개척 시대였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드라마, 영화들에서 들어본 듯 한 이름이..

White Sands National Park

뉴멕시코에 잇는 또 하나의 국립공원은 White Sands 이다. 1933년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2019년 국립공원이 된 미국 국립공원의 막내이다. 뉴멕시코는 활량한 사막, 산맥 지대인데 특이하게 이지역에는 하얀 모래처럼 되어있다. 사실은 모래가 아닌 석고가루이고 한국의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이다. 지리적으로 이곳은 분지이지만 아주 오래전엔 바다였단다. 융기현상으로 솟아올라 고원지대가 되었다가 다시 가라앉아 분지형태의 지형이 된 곳이다. 물에 있는 석고 성분들이 분지형태에 갇히고 물이 귀한 지역이기에 이 석고들이 굳어지고 바닥에 가라앉고 바람이 심한 현상탓에 풍화작용을 겪게되어 곱디 고운 가루가 되어버린 지형이다. 모래라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더 뜨거울테지만 만져보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3월 봄방학이다. 일주일간의 방학을 기점으로 day light saving (서머타임)이 시작되기에 새로운 일년을 또 한번 맞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학 직전까지 별다른 계획을 잡지 않았다. 매년 봄 방학, 여름 방학, 또는 Thanks giving 방학 시즌엔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하는데 올해 여름엔 5년만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일정을 잡은게 뉴멕시코였다. 4일정도의 짧은 일정에 무리없이 움직일만했고 두개의 국립공원이 있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미국내에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뉴멕시코에는 그중에 두개가 있다. 그 두개를 모두 가보는 여행길이고 처음으로 두 아들은 집에 두고 떠나는 길이다. Ca..

유니버셜 마법봉

해리포터 관련 구역이 두개가 있는 유니버셜 올랜도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마법봉이다. Interactive Wand 라고 하는 건데 이건 정말 마법봉 처럼 쓸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소설과 영화에서처럼 자기에게 맞는 wand를 설명을 들어가며 구입할 수도 있고 그냥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있어서 해리포터 팬들에게는 완소 아이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건 가격대도 있는데다 유니버셜 구역이 아니면 장식에 불과한 거라 큰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의 막내는 엄청난 호기심과 함께 구입을 했다. 각 캐릭터별로 엄청 많은데 Hermione 를 골랐다. 우리는 헤르미온느라고 부르지만 영어 발음은 전혀 다르다 (허미어니에 가까워서 처음엔 못알아들을 정도). 가게에 들어가면 엄청난 wand 들이 쌓여있다. 한국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