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87

스모키 마운틴의 관문 Gatlinburg

테네시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경계에 걸쳐 있는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에 접근하기 위해서 거치는 타운이 Gatilinburg 이다. 테네시 쪽에서 접근할 때는 그렇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 쪽에서는 체로키 로 접근하게 되는데 여러 편의시설이나 접근성을 고려하면 테네시의 Gatilinburg 가 훨씬 더 유리하다. 상주 인구 3천 5백명 정도의 이 타운은 스모키 마운틴 덕분에 휴양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되고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좀 더 북쪽에 Pigeon Forge 라는 타운이 있는데 이곳은 작은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울만큼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다. 숙소를 구하면서 검색해본 바 너무 상업적이라 그냥 지나쳤다. 이곳은 18세기 여러 초기 정착민들이 자리를 잡고 스모키 마운틴이 국립공원이 되면서 더욱 더 개발..

KFC의 시작 Harland Sanders Café and Museum_켄터키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널리 퍼져있는 치킨 프렌차이즈인 KFC, Kentucky Fried chicken, 는 컨터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맥도날드에 이어 두번째로 큰 체인점이다. 이 KFC의 시작은 할랜드 샌더스라는 사람이 켄터키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작은 식당이다. KFC의 할아버지 모델이 바로 그 분인데 1940년부터 1956년까지 켄터키 남쪽의 Corbin이라는 곳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인디애나에서 태어나 당시 상황이 그렇듯 힘든 시기를 보내고 40대때 이곳 켄터키 Corbin에서 주유소를 운영했고 식당은 그옆에 작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식당이 꽤나 인기를 얻게 되자 정식으로 식당을 오픈해 Harland Sanders Café and Museum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9년간 치킨 레..

링컨 생가_켄터키

미국 동부지역의 주들은 역사적인 배경이 비슷하다. 컨터키 역시 1600년대부터 영국, 프랑스의 탐험가들이 방문하면서 알려졌고 연방으로서는 버지니아주의 일부였다 1792년 분리했고 15번째로 연방에 가입했다. 중동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테네시,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일리노이, 미주리와 경계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받는 에이브러험 링컨이 태어난 곳이고, KFC의 시작이 된 가게가 있으며 우리가 예약하고 기다리는 포드 익스페디션의 생산 공장이 이곳 켄터키에 있다. 켄터키 웰컴센터를 지나 한시간여를 달려 중간 숙소가 있는 Bowling Green에 도착해 쉬고 링컨 대통령의 생가터를 방문했다. 그의 생가터는 국가 역사지로 지정되어 White City에 위치하고 ..

맴피스, 내쉬빌_테네시

리틀락에서 하루를 쉬고 휴가 이틀째 테네시로 들어간다. 알칸사에서 미시시피 강을 건너면 테네시 맴피스라는 도시를 만나게 된다. 인구수 63만명인 맴피스는 치카소족이 오랫동안 미시시피 강을 끼고 문화를 형성했고 외부와의 접촉은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이었다. 이후 오랜기간 스페인의 정착지였고 1819년 고대 이집트 수도 이름을 따서 맴피스라는 도시가 되었다. 이 곳은 앨비스 프레슬리와 마틴 루터 킹 목사로 알려진 곳인데 모두 맴피스에서 사망했다. 테네시 맴피스에 있는 welcome center에서 볼 수 있는 앨비스와 BB King의 동상 BB King은 블루스 음악의 거물이고 앨비스는 락의 제왕이라는 인물들이다. 내가 관심있는건 마틴 루터 킹에 관련된 역사이다.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인데 ..

2022 여름 휴가 시즌

2022년 여름 휴가 일정이 시작된다. 테네시에 있는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일정이나 편도에만 980마일 14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중간에 쉬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간의 긴 여정이 된다. 텍사스 - 알칸사 - 켄터키 - 테네시 - 사우스 캐롤라이나 - 조지아 - 알라바마 - 미시시피 - 루이지애나를 거쳐 다시 텍사스로 돌아오는 8개 주를 거치는 코스를 돈다. 첫날은 알칸사의 리틀락까지 450마일, 7시간의 이동이다.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Interstate 도로가 아닌 로컬 도로들을 거친다. 작년 여행과는 달리 큰아이가 면허를 받았기에 한두시간 정도는 쉴 수 있어 조금은 편한 운전이 되었다. 로드트립때는 항상 운전석에 앉았는데 큰아이가 운전할 때는 뒷자리에 앉아간다. 중간의 점심식사는 간단..

Good Job, Explorer

7일간 2,500 마일이 넘는 길을 잘 달려준 고마운 우리 익스플로러 2018년부터 우리와 함께하는 든든한 발이다. 여행전 오일교환과 기본 점검을 하고 루프 카고 박스를 얹고서도 잘 달려주었다. 첫날 Travel Stop 인 Love's 에서 출발하는 날이나 깔끔한 모습이지만 갈수록 벌레들의 습격에 더러움이 더해져간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Garden of the Gods 에서 Red Rock Canyon에서 숙소로 갈때 잠시 돌아 파크안쪽의 길로 올라서서 Pikes Peak를 볼때 텍사스 남쪽 앨파소와 와이오밍의 버팔로를 이어주는 I-25 Highway 옆의 US Airforce Academy Airfield Overlook 에서도 고도 12,095 ft (3,687 m) Indedepdence Pas..

Welcome Home, Texas

일주일간의 콜로라도 여행을 마무리한다. 숙소, 입장 예약, 국립공원 패스 구입 등등등 여러 일들을 준비하고 기다렸던게 벌써 몇개월전 일이다. 큰아이의 고등학교 졸업 준비, 미래에 대한 근심,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있음에도 이런 여행을 하는건 서로 잘 맞는다. 아직 세아이와 함께 다닐 시기라 로드트립이 최선의 방법이다. 큰아이, 둘째 아이까지 졸업을 하고 나면 좀 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는 운전을 고려하면 편도 15~16시간의 거리 (2일) 이내가 현실적이라 여행의 반경도 이 범위에서 보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콜로라도였다. 텍사스와는 사뭇 다른 환경, 높은 산들과 숲을 기대한 여행이었는데 다시 찾고 싶을만큼의 만족감을 얻었다. 우리 여행 스타일에는 RV 가 잘 ..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마지막 일정인 Rocky Mountain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국립공원으로 미국내 63곳의 공원 중 항상 상위권에 있다. 중부 지역을 가르는 이 공원은 1915년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고 매년 45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 공원의 역사는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지금의 Trail Ridge Road 를 따라 생활하는 것에서 시작하게 된다. Ute, Arapaho 족들이 거주하며 살고 있던 곳에 1820년 탐험 그룹들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정착민들은 그 후 1800년대 중반부터 자리를 잡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원주민들은 밀려 떠나게 된다. 그들을 위해서 1878년 보호구역을 정해주게 된다. 서부 개척과 금, 은광을 찾아 이동하던 시기에 여러 타운들이 생겨났고, 철로도 놓였다...

Aspen, Maroon Bells Part 2

아스펜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오후 5시 이후 마룬벨을 다시 찾았다. 아침에도 다녀왔지만 이번엔 아이들과 다 함께 들어간다. 해가 조금씩 넘어가는 시간대의 숲은 또 다른 색감과 느낌을 준다. 사람이 뜸해짐과 함께 숲의 원래 주인들인 동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들어가는 입구에서 여우가 있다고 소리를 친다. 이게 뭔가 봤더니 정말 작은 여우 한마리가 내려와 있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데 가만히 보니 작은 쥐를 사냥한다. 그리고 그옆으로는 사슴 한마리가 여유롭게 지나간다.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다. 사슴을 찍긴 했는데 완전 흔들렸다. 이 작은 여우는 나가는 길에서 다시 만난다. 잡은 쥐를 들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나보다. 낮에 봤던 봉우리들은 다른 산을 보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