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2024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 Park I

Dr. Kim 2025. 4. 5. 23:09

눈부셨던 그랜드 티턴을 뒤로하고 옐로우 스톤 남쪽 지역을 지나 숙소인 Canyon Village로 들어왔다.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주에 걸쳐 있는 8,983 km2 면적의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미국인들이 가고 싶고 좋아하는 국립공원 랭킹 top 5에 드는 곳이다.

워낙 큰 공원이라 숙소는 공원안에 있는 숙소를 잡는게 좋다.

그렇지만 제한적이고 오픈하는 기간도 여름시즌이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예약을 오픈하는 시기에 맞춰 해도 간신히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물론 비싸다.

우리도 작년 11월 오픈하는 시기에 맞춰 예약을 시도했음에도 원하는 곳을 잡기 어려웠다 (이 숙소들은 드물게 예약을 하고 바로 결재를 하지만 일정기간 전에 취소를 해도 100% refund가 되기 때문에 일단 잡고보자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혹시 예약을 못했더라도 계속해서 보다보면 예약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못잡는다면 공원 밖의 숙소를 잡아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기에 금액이 더 들더라도 공원내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려 한다.

 

우리는 공원내에 있는 3개 지역의 Lodge에 각 1박씩 잡아 여행을 한다.

 

첫 숙소는 Canyon Village 에 있는 Canyon Lodge & Cabins 이다.

전날 들어오면서 Inspiration Point 에 들러 잠시 돌아보긴 했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보는건 다음날 아침이다.

이건 Inspiration Point에서 보는 협곡이다.

저 아래로는 Yellowstone river가 있다.

 

계곡이니 이 강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어 있기에 건너편으로 가려면 돌아서 가야한다.

이곳의 반대에 있는 Artist Point를 다음날 아침에 잠시 들렀다.

도로로 연결된 끝이고 여기에서 보면 Brink of Lower Falls 를 볼 수 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5월임에도 여기는 꽤나 추워서 있는거 다 꺼내 입고 가벼운 산책을 한다.

이른 시간이라 한가하고 주차장도 여유로워 좋았고 무엇보다 단체 관광객들이 없어 쾌적했다.

 

여기는 많은 사진가들이 방문한다.

우리처럼 로드트립을 하는 팀도 많지만 몇일씩 머무르며 자연과 동물을 담아가는 분들을 꽤 많이 봤다.

온전히 그속으로 들어가는 집중력이 있어 서로 눈인사만 하고 지나친다.

 

다시 들어온 곳으로 나가다 보면 Upper Falls View 를 볼 수 있어서 역시 잠시 걸어볼 수 있다.

이 두곳은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

주차만 할 수 있으면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돌아보고 나올 수 있다.

물론 연결된 trail를 걷는다면 꽤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눈을 보면서 공원에 들어왔었다.

몇일전 storm으로 폭설이 내린 여파가 곳곳에 남아 있다.

일정이 조금만 더 빨랐어도 공원에 들어오지도 못했을거다.

 

아침에 길을 나서면서 길가에서 만난 사슴한마리..

어딘가에 가족이 있을까, 홀로 아침거리를 찾아 나온걸까...

그들의 구역에 잠시 들어온 방문객이니 조용히 머물다 돌아가야한다.

 

하루를 머루르고 두번째 숙소인 공원 북쪽의 Mammoth 지역을 향한다.

이곳에서 가면 Grand Loop Rd를 따라 가는게 일반적이다.

공원은 시즌에 따라 오픈을 하는데 우리가 여행한 시즌은 모든 길이 다 열린 시기였다.

이길은 공원의 평원지대를 넘어가는 곳이라 꽤 기대를 했는데 storm의 영향으로 길은 닫혔다.

다른 길로 가면 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다른 길은 공원 중간을 관통하는 길인 Norris Canyon Rd를 따라 Norris Geyser Basin까지 가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루트이다.

가는길에 Roaring Mountain 도 잠시 들렀고 산책나온 곰 가족, 길을 가는 바이슨도 만났다.

 

몇개의 인기 geyser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렇게 한가하고 조용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로드트립의 가장 큰 장점이자 내 스타일이기도 하다.

 

도로옆을 얌전히 지나가는 바이슨..

한마리면 이렇게 보이지만 다음날 바이슨 무리를 만나기도 했다.

순하디 순해보인다.

 

한참을 달리다 갑자기 길이 정체된다면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사고말고).

느릿느릿 지나다 옆을 보니 언덕에 곰 가족이 산책을 나왔다.

작년 스모키 마운틴에서 본 블랙베어와는 많이 다르네...

길 옆에 차를 세우고 망원경, 카메라를 들고 보는 사람들로 인해서 길이 막히게 되는거다.

 

오히려 이 곰 가족에게 미안해지는건 왜일까...

 

오늘의 숙소인 Mammoth Hot Springs Hotel & Cabins 에 도착한다.

여기 Cabin에서 하루를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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