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중 독일이 운영했던 아우슈비츠같은 여러 수용소 시설이 있는데 그중 독일내에 있는 곳 중 하나가 다하우이다.
뮌헨 근교에 있는 작은 마을에 Dachau Concentration Camp가 있었고 지금은 memorial site로 되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차를 세우고 나서면 이런 길을 따라 안내 센터쪽으로 가게 되는데 느낌은 계속 싸하다.
http://www.kz-gedenkstaette-dachau.de/History_1933-1945.html
자세한 안내는 이곳 웹사이트에 잘 안내되어 있다.
1933년 정치범 수용소로 오픈했고 이후 다른 곳들의 수용인들이 이곳으로 옮겨졌고 폴란드 정치범, 소련 포로들, 유대인까지 옮겨져 와 13,000 명이 넘는 인원을 관리했었다.
다하우 수용소와 인근 관련 수용소까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모둗 63,000명이 넘었었고 그중 10,0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은 가중한 노동으로 사망하였다.
갈수록 수용인원이 늘어나면서 건물도 늘어나고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사람들을 넣으려 했던 것들도 재현되어 있다.
이곳은 전쟁의 막바지였던 1945년 4월 미육군에 의해 발견되어 수용시설을 폐지시켰고 독일은 이후 1945년 5월 항복한다. 미드 Band of Brothers를 보면 수용소 시설을 발견하는 이지중대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수용소는 아우슈비츠로 대변할 수 있는데 독일내에 있는 수용소는 유대인들만을 위한 시설은 아니었다.
초기엔 정치범, 포로들을 다루었지만 전쟁 중후반기부터는 유대인들도 수용되었고 이 수용소를 모델로 다른 수용소들이 생기고 관리되었다.
그래서일까 다하우에 들어서는 길목에서부터 뭔지 모를 먹먹함이 느껴졌다.
돌아보는 내내 그랬고 시설내 박물관에 기록되어진 내용을을 보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도 마음이 편치않았다.
우리도 이런 역사를 (피해자 입장에서) 겪어봤기 때문에 더욱 그럴것이다.
내가 만난 독일인들은 그들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업무로 독일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을 했었는데 민감한 이야기이지만 분단되었던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잘못, 반성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한다.역사는 바로 알아야한다.
안내센터를 지나면 이렇게 수용소 입구가 나온다.
이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갔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다시 이문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넓디 넓은 공간에 이런 막사같은 수용건물들이 있다.
한쪽엔 박물관을 만들어 역사,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건물들은 생각보다 크다.
예전 군대에서의 막사와 같은 느낌이고 그 안은 이렇게 나무 침대처럼 만들어 사람들을 수용했다.
이것도 갈수록 더 좁고 촘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벽과 출입구쪽에 있는 감시타워
저 벽과 철책을 사이에 두고 생과 사가 갈리는 극한의 경험을 했던 것이다.
수용소의 메인 건물과도 같은 곳인데 여러 복잡한 느낌을 갖게 한다.
Arbeit macht frei
독일 수용소의 유명한 단어인데 입구에 이렇게 쓰고 수용자들에 일을 시켰다.
입구는 이렇게 철로가 연결되어 기차로 실어 수송했다.
밝은 여행에 암울한 일정이지만 역사적인 사건과 그에 대한 얘기를 보는 것도 필요해서 넣었던 일정이다.
사실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를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과 동선이 맞지 않아 이곳을 대안으로 택했다.
시간을 두고 좀더 머물면서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이 커서 같이 다니지 않을때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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