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M2 76

2022 Masterworks Concert

큰아이의 콰이어 팀에서는 매년 1/2월 사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콘서트를 연다. 올해 일정은 1월이었으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일정을 연기해서 2월 첫주에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큰아이는 이기간중 COVID-19 증상으로 2주를 빠져버렸다. 같이 하는 연습을 다 하지못했지만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연습을 했기에 참가에는 문제가 없게 되었다. 이번의 주제는 Antonio Vivaldi, Gloria 콰이어 팀안에는 여러 팀들이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이 콘서트에는 Chorale과 Cantilena 만 참여한다. 오케스트라는 Chamber 멤버들이 같이 하게 되었다. 장소는 학교 앞에 있는 St. Peter's United Methodist Church 에서 저녁 7시에 시작했다. 클래식한 곡들은 어렵지..

털사,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 시티가 주도인 오클라호마는 텍사스 바로 위쪽에 위치한 46번째로 연방에 편입한 주이다. 원래 인디언 원주민의 거주지였고 지금도 인디언 주민수가 두번째로 많다. 텍사스 같은 평원에 황량한 지역이긴 하나 교통망이 잘 구성되어 여러 산업군들이 꽤나 활성화되어 있다. 4백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곳이고 출장으로 가는 털사는 40만명정도의 주에서 두번째 도시이다. 털사에는 석유 및 항공 관련 산업이 잘 형성되어 있기도 하고 최근엔 미나리라는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지금 시작한 프로젝의 한 장비가 여기에 위치한 작은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어서 audit을 겸한 진행 점검을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 출발하는 날 휴스턴엔 비가 내렸다. 한시간 조금 넘는 비행거리라 부담은 덜하다. 오클라호마로 들어선 하늘..

2021 McMeans Junior Orchestra Winter Concert

겨울시즌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6학년이 되어 처음 악기를 잡아보는 FYO (First Year Orchestra), 7/8학년 Sinfonia, 오디션을 통과한 Advanced 와 Camerata 4개 팀이 연주를 한다. 해가 짧아지기도 했고 모든 팀이 같은 시간대에 모이기 때문에 주차하기도 자리를 잡기도 어려워 일찍 서둘렀다. 덕분에 쉽게 주차하고 자리도 여유롭게 잡을 수 있었다. 첫 팀으로는 막내가 들어가 있는 FYO Jolly Old St. Nick, Good King Wenceslas, Jingle Bells 세곡을 연주했다. 아직 초보이기에 간단하게 활을 다루는 연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도전이었을 거다. 바이올린 27명, 비올라 11명, 첼로 12명, 베이스 2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막내..

2021 Taylor Choir Madrigal Dinner

콰이어 프로그램의 연말 이벤트인 디너쇼가 올해는 진행된다. 고등학교 4년동안 콰이어를 한 큰아이가 참여하는 큰 이벤트로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축하를 겸해서 한다. Madrigal Dinner 는 Madrigal Feast 라고도 하는 12월 성탄시즌에 이루어지는 르네상스 저녁 극장의 한 형태이다. 코스로 진행되는 식사가 준비되고 각 코스사이에 노래가 이어진다. 꽤 오랜 기간 준비하는 이벤트이며 가족들은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한다. 기본석이 $35 로 좌석을 지정해서 구입하는데 마지막이 될 이벤트라 온가족이 모두 함께 가기로 했다. 이런걸 한번도 보지 못한 지인이 있어 (그집은 축구를 해서 매번 축구장만 찾아갔다고) 같이 즐겼다.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점심/저녁 모두 3번의 공연이 이어지는 엄청난 이..

LaCenterra Sweet Paris

Thanksgiving 연휴 기간을 한가하게 보내고 있다. 이 기간엔 항상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쉬어가자고 해서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았다. 잠시 어스틴을 다녀올까 했지만 이마저도 취소하고 집돌이가 되기로 했다. 추수감사절인 목요일엔 하루종일 비가왔었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집에서만 하루를 보냈다. 금요일인 오늘은 Costco 에 들러 할인하는 것들을 몇가지 사고 (말이 몇가지이지 계산된 금액은 $800 이 넘는다), 점심땐 막내를 데리고 크레페 카페를 찾았다. 여러 종류의 크레페들이 깔끔하게 나오는 곳인데 와이프가 지인들과 몇번 가보고 괜찮다고 해서 들러봤다. 몰의 중심 광장에 커다란 성탄 트리를 장식해두었다. Thanksgiving을 전후로 성탄절을 준비하는 장식을 한다..

처음이야 Palmetto State Park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는 11월은 하늘도 날씨도 더할나위없이 좋다. 더위가 조금은 사라져서 캠핑을 하기에도 더 좋아지는 시기로 접어들이기 때문에 내년 2월까지 매달 캠핑을 예약해 두었다. 이번달은 서쪽으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Palmetto 주립공원 1박 2일의 짧은 캠핑이라 큰 부담없이 토요일 짐을 챙겨서 나선다. 역시나 큰아이와 둘째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집에 있겠단다. 막내만 데리고 가볍게 움직인다. Palmetto 주립 공원은 텍사스의 역사와 함께하는 샌 안토니오에서 가까이 있고 San Marcos 라는 작은 강을 끼고 있다. 팔메토라는 식물의 이름을 따라 1937년에 건설되어 주립공원으로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캠프 사이트 21개, RV 사이트 19개의 작은 곳이다. 8개의 트레일..

공항의 소경들

공항은 항상 설레임을 주는 이름이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어떤 것이든 공항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상황에 따라 누구에게는 설레임, 아쉬움, 그리움, 피곤함, 긴장감 등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업무로 가는 출장길의 공항은 피곤함이 더 많이 느껴진다. 출장길이어도 예전엔 설레임이 있었지만 요즘엔 익숙해져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지만 피곤함이 더 느껴진다. 하루종일을 비행기타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직항이 있는 구간은 그나마 나은 상황인데 이번에 가는 곳은 환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6시간이 넘는 여정을 왕복해야하기에 더 그렇다. 우리집 휴스턴공항 국내선은 완전 평상시와 같은 상황이다. 여행이라면 가족과 함께 설레임이 가득하겠지만 혼자 가는 출장길은 ..

깊어가는 가을 Syracuse, NY

올해 마지막 출장이 될 듯한 동부 출장 버팔로와 시러큐스를 들러야하는 Audit 일정이다. 다른 업무와 달리 Audit은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 이번에는 2일을 버팔로에 있는 업체, 하루를 시러큐스에 있는 업체를 해야한다. 버팔로에서 사러큐스까지는 3시간정도를 운전해야 하는 거리라 이에 따른 부담도 같이 생긴다. 휴스턴에서 시카고를 거쳐 버팔로에 도착해 이틀의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시러큐스에 왔고 하루의 미팅을 잘 마쳤다. 늦게 끝났지만 다행스럽게 해가 아직 넘어가지 않아 다운타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부했던 시러큐스 대학을 잠시 들렀다. 시러큐스는 인구 14만명 정도의 작은 타운으로 18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시기에 개통된 운하와 철도를 바탕으로 발전하기 시작해서 주변의 ..

Junior High Orchestra First Concert

중학생이 된 막내가 선택한 Fine Art 과목은 오케스트라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을 하고 싶어해서 시작했는데 오늘 그 첫번째 콘서트가 있었다. FYO (First Year Orchestra) 클래스로 악기를 처음 다루는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때 조금씩 해본 아이들, 피아노 같은 다른 것으로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완전 생초보들이다. 막내는 한국에서 피아노를 조금 배웠었고 여기와서도 한동안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악보는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고 매주 토요일엔 30분씩 레슨을 따로 받고 있는중이다. 약 두달동안 배운 것으로 처음 콘서트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사뭇 긴장한다. 정말 짧은 곡들을 했지만 손으로 튕기는게 아..

초가을 캠핑 Huntsville State Park

10월 11일은 Indigenous People's Day 휴일이다 (이전엔 Columbus Day). 연휴이기에 오랜만엔 캠핑을 계획했는데 와이프가 만나는 모임에서 같이 가자는 얘기가 나와 3가족이 함께 해보기로 했다. 서로 필요한 것들을 나눠 준비하고 금요일 퇴근 후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늘 우리 가족만 다니다 처음으로 같이 해보는 캠핑이라 약간의 긴장모드였다. 이번에 오픈한 텐트는 코오롱 오두막 면텐트 한국에서 펀딩으로 사전 구입하고 2달에 걸쳐 배편으로 받아 두었던 신상 텐트다. 무게가 상당하지만 면텐트의 감성과 크기가 아주 마음에 딱 든다 (대신 관리는 좀 힘들겠더라). 혼자해도 될만큼 의외로 간단하게 세팅이 가능했다. 5명을 기준으로 캠핑용품을 고르는데 아들둘은 집에 남았기에 3명이 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