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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enterra, Claire's

지난 주말은 금요일이 휴일이라 3일 연휴가 되었다. 6월 19일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June Nineteenth 연방 휴일로 Juneteenth 라 부르며 흑인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이다. 미국 civil war 이후 공식적인 노예 해방을 선포했지만 남부 몇주는 그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지 않았는데 텍사스가 가장 나중에 선언했다고 한다. 미국 휴일은 한국과 달리 날짜로 지정하지 않지만 몇개는 날짜로 지정한다. 그렇다해도 대부분은 observed라고 해서 토요일이면 하루전, 주일이면 월요일을 휴일로 정하게 된다. 연방 휴일은 연방직들은 대부분 쉬고 민간 회사들은 그렇지 않기에 매년 회사 휴일을 정해서 쉰다 (우리는 연간 14일의 회사 휴일이 있다). 이건 이번 휴일의 배경이고, 오래전부터 막내가 ear..

Pattison Class 2021, Graduation

막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3학년때 이민와서 3년을 잘 다니고 이제 6학년 중학생이 된다. 미국 학제는 한국과 달라서 (어떤 주는 한국과 동일함) 초등이 5학년까지다. 아직 애기들이 다음 학기부터는 중학생이 된다. 한국이었으면 교복 맞춘다고 법석이었을텐데 그런게 없으니 큰 차이도 못느낀다. 수요일 zoom 으로 각 클래스별 졸업식을 했고 (완전 간단하게 졸업장만 주는), 목요일엔 마지막 등교를 하고 기나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아쉬움에 학교에서 설치한 졸업 사인 보드와 사진이나 찍자고 퇴근후에 아이와 함께 학교를 찾았다. 소니 2470GM과 시그마 85 DG DN 을 가지고 갔으나 오늘은 완전 더운날... 렌즈를 교체하기도 힘들어 그냥 2470GM으로만 촬영했다. 이젠 다시 올일이 없어진 초등학교.....

Pattison Class 2021, Pool Party

막내의 초등 졸업 시즌... 이번학기는 대면 제한을 하고 있어서 졸업식도 zoom으로 간단하게 한다. 졸업식날 각 클래스별로 시간을 정해 zoom으로 졸업장을 주는 것만 보여준다. 작년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지만 역시나 아쉬움은 남는다. 그 아쉬움을 달래줄 이벤트를 학교 PTA (학부모회)에 열여줬다. Pool party 인데 참여하고 싶은 아이들만 별도로 신청해서 2시간정도 풀에서 놀게하는 이벤트이다. 우리가 사는 커뮤니티의 풀에서 하기에 멀지도 않아서 미리 신청하고 돈을 보냈다. 막내는 몇일전부터 예약했냐고 계속 묻는다. 집에서만 입는 수영복이 좀 그래서 다시 맘에 드는 걸로 주문하고 단단히 대비한다. 다른걸 그렇게 해보지 딸....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 모두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않는 한 다시 중학..

주일 학교 졸업, 막내

5학년 막내의 주일학교 Graduation Ceremony 한국은 Kinder 는 별도 1~6학년이 초등 과정이지만 미국 초등은 Kinder 부터 5학년까지다. 3학년을 다니다 미국와서 3년을 보낸 초등을 졸업하고 중등으로 올라간다. 학교 졸업식은 수요일에 zoom으로만 한다. 부모들이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 교회에서는 Prekinder, 초등, 중등, 고등을 모두 모아 같이 졸업식을 한다. 작년엔 이마저도 못했었지. 둘째는 졸업식도 없이 그냥 졸업했다 (학교앞에 세워둔 사인보드에서 사진만 찍고... 졸업장도 없다). 체육관에서 거리를 유지하면서 졸업하는 아이들을 축하해줬다. 정리된 체육관 (체육관 겸 카페테리아로 쓴다). 초등에 여자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막내가 가기 싫어할 때도 있다..

Taylor High, Chorale Rehearsal

큰 아이는 고등학교에서 Choir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미국와서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가장 기초 class인 CORO에서 시작했는데 11학년이 되면서 도전해보라고 해서 오디션도 보고 꾸준히 활동을 해서 Chorale class 로 올라갔다.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더 큰 부담을 준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도전해보고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었다. 다행스럽게 큰아이는 투덜거리면서도 잘 해준다. COVID-19 펜데믹 이후 1년 넘게 학교에서의 모든 행사를 하지 못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이벤트도 모두 중지되었었다. 학년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요즘 spring 콘서트와 contest가 있는데 이것도 live-in은 제한한다. 그런데 그 연습을 위한 모임은 오픈을..

우중 캠핑, Lake Livingstone State Park

3월 봄방학 시즌 다시 떠나는 캠핑 이제부터는 슬슬 더워지기 시작해서 가을전까지는 캠핑이 어려워질것이다. 날씨는 계속 비가 예보되어 있어 가는 순간까지 망설였지만 포기할 수 없어 2박의 짐을 꾸려 나섰다. 호수를 끼고 있는 Lake livingstone state park 한시간 반정도되는 가까운 거리라 이동의 부담보다는 비가 계속 내려 조금은 심난하다. 비를 대비해서 대형 타프를 가지고 왔으나 내리는 비를 보면서 왜 전실 텐트를 가져올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다. 주력으로 쓰고 있는 돔 텐트는 간편하게 다닐 수 있지만 이렇게 날이 좋지 않은 날에는 참 불편한데 전실 텐트의 무거움과 치기 어려움만 생각했지 이런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사람의 고정 관념이라는건 이렇게 생각을 좁게한다. ..

힐링 헌츠빌 주립 공원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던 캠프 예약 2월말 헌츠빌 주립공원 예약을 해두고서는 완전 잊어버리고 있었다. Winter storm으로 인해 몇일간 멘붕 상태였던 탓에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미리 예약을 해둔거라 이걸 어찌할까 상당히 고민했다. Live stream으로 하는 것이지만 큰아이 choir 프로그램의 연간 행사도 있었고 날씨도 비가 온다는 예보까지 있어서 안가려고 했었는데 1박은 포기하더라도 하루는 가자고 해서 서둘러 짐을 챙겨 토요일 오후에 들어갔다. 예약은 꽉 차 있었지만 빈 사이트들이 꽤나 있었다. 텍사스 정전 사태의 여파가 꽤나 커서 주택 오너들은 보수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일수도 있다. 큰아이와 둘째는 집에 남겨 두고 (이젠 잘 안가려고해서) 막내만 데리고 간단하게 준비해서 사이트를 꾸렸다...

잔뜩 흐린 허먼 파크

COVID-19가 여전히 진행중인 일상의 토요일, 잠시 시간을 내어 휴스턴의 녹색구역인 허먼 파크를 찾았다. 박물관들이 모여 있는 뮤지엄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 공원은 녹지와 산책길들이 이어져 있어 사람들이 늘 많은 곳이다. 이곳에 처음 온 2018년 가을에 가보고 거의 2년 반만에 다시 들렀다. 여러 주차장들이 있는데 우리는 자연사박물관에 가까운 곳에 세웠다. 이곳은 Cherie Flores 정원과 이어지고 이길은 다시 자연사 박물관으로 연결된다. COVID-19로 마스크는 필수... 그리고 하나더 이전에 왔을때는 몰랐었던 공지가 있었다. Professional Photographer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안했다 (사실 있는줄도 몰랐음). 이 정원 입구에서 관리원..

4년의 차이 in 스위스

여러 여행들 중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두었던 스위스이다. 한국에 있었을 때 우리 가족은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데 첫 여행이 2014년 2주간 유럽을 간 것이었다. 2002년 결혼을 하고 2003년, 2005년 두 아들을 낳아 유학생활을 하면서 사실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보지 못했었다. 그러면서 10년이 되면 기념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자고 했던 것을 2014년에 실행한 것이다. 그 사이 2009년 막내 딸아이를 낳아 식구는 5명이 되어서 어렵지 않을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특징이 계획하면 실행하는거다. 어리디 어린 아이들 셋을 데리고 나간 여행이었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를 거치는 일정이라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일정중에 지나가는 길에..

Pink Granite Mountain Enchanted Rock, Fredericksburg

하루를 프레데릭스버그라는 작은 독일 이주민들이 정착한 타운에서 쉬고 다음날은 바위산 인첸티드락을 찾았다. COVID-19 로 인해 텍사스내 모든 주립공원은 당일 방문도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이곳은 예전에도 그냥 와서는 주차하기도 어려워 돌아가는 사람들도 꽤나있었던 곳이다. 원하는 날에 무리없이 방문하려면 예약을 미리 하는게 여러모로 편하다. 인첸티드락은 분홍색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분홍색 화강암이라는데 높이가 약 1,825 ft (556 m) 정도된다. 높이로만 보면 그냥 동네 뒷산 정도.... 알려진 역사는 18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1970년엔 국가 자연 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오래전 이곳의 원주민이었던 Tonkawa, Apache, Comanche 족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