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LaCenterra, Claire's

Dr. Kim 2021. 6. 20. 09:39

지난 주말은 금요일이 휴일이라 3일 연휴가 되었다.

6월 19일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June Nineteenth 연방 휴일로 Juneteenth 라 부르며 흑인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이다.

미국 civil war 이후 공식적인 노예 해방을 선포했지만 남부 몇주는 그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지 않았는데 텍사스가 가장 나중에 선언했다고 한다.

미국 휴일은 한국과 달리 날짜로 지정하지 않지만 몇개는 날짜로 지정한다.

그렇다해도 대부분은 observed라고 해서 토요일이면 하루전, 주일이면 월요일을 휴일로 정하게 된다.

연방 휴일은 연방직들은 대부분 쉬고 민간 회사들은 그렇지 않기에 매년 회사 휴일을 정해서 쉰다 (우리는 연간 14일의 회사 휴일이 있다).

 

이건 이번 휴일의 배경이고, 오래전부터 막내가 ear piercing을 해달라고 했었는데 오늘 했다.

와이프가 몇개 후기를 보더니 집에서 해주겠다고 아마존에서 셀프 킷을 구매했으나 웬걸 만만치 않다.

하는건 쉬워보이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다고나 할까...

막내도 처음엔 알겠다고 했으나 엄마의 손놀림을 보고 빠르게 포기했다.

Shop에 가서 하겠다고 몇개를 검색하더니 claire라는 곳이 있다고 알려줬다.

뚫는거 찍히기 싫다고 해서 보기만 하고 대신 처음 가보는 LaCenterra라는 곳을 몇장 담아봤다.

우리 동네는 아니고 2000년대 이후 생긴 옆동네 신코렌치라는 곳에 있는 핫 한 몰이다.

 

아울렛 같이 생겼지만 이런 저런 가게들, 식당들이 몰려 있어 많이 찾는다.

Claire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악세서리 몰로 ear piercing도 해준다.

Hole이 유지될 때까지 할 샘플 이어링을 고르는데 고민하더니 탄생석이 있는 걸 골랐다.

기본 정보와 주의사항에 체크하고 나면 한쪽에 앉아서 하는데 보는 나만 움찔한다 (정작 막내는 멀쩡하다).

아무 느낌도 없단다.

우리가 하고 있을때 갑자기 piercing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5살도 안된 꼬마 아이가 기다리면서 우리 막내가 하는걸 뚷어지게 보더란다.

아주 쉽게 마치고 주의 사항을 듣고 관리 용품을 받아서 나왔다.

3주 정도는 조심하고 매일 닦아줘야 한단다.

신나서 집에 왔다.

오빠들은 이해가 안간단다 (돈들고 아프게 그걸 왜 뚫냐고).

날은 100도에 육박하는 엄청 더운 날씨다.

이번주내내 폭염주의보가 있었다.

그럼에도 주말이라 차도 사람도 가득하다.

맑은 하늘은 보기에도 부담스러울만큼 밝아서 눈을 뜨기도 어렵다.

* 이사진들을 보니 눈높이가 엄청 올라간걸 느낀다.

주로 쓰는 렌즈가 2470 표준 줌렌즈인데 처음 번들로 시작했었다.

그러다 자이즈 렌즈인 2470Z (F4)를 들였고 한동안 이걸 썼다.

가벼워서 휴대성도 좋은데 올해 들어 2470GM 렌즈를 들였다.

간단한 일상이나 이런 외출엔 2470Z 를 쓰고, 여행이나 뭔가를 남기고 싶은데 GM을 쓰는데 이건 비교 불가다.

 

그리고 교정 점검을 하기 위해 교정치과에 들렀다.

한국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교정치과가 별도로 있다 (일반 치과도 따로 있고).

보험도 치과 보험이 별도로 있고, 보험 적용 여부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

막내는 미국오고서 1년 반정도 교정을 했었고 작년말에 끝났었다.

이때는 앞 윗니가 들어간 것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성장기에 들어가는 시기라 이에 맞춰서 남은 교정을 하는게 좋다고 해서 점검하고 견적을 받아왔다.

막내는 그닥하기 싫어하는데 좀 더 보고 결정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