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Junior High Orchestra First Concert

Dr. Kim 2021. 10. 21. 10:41

중학생이 된 막내가 선택한 Fine Art 과목은 오케스트라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을 하고 싶어해서 시작했는데 오늘 그 첫번째 콘서트가 있었다.

FYO (First Year Orchestra) 클래스로 악기를 처음 다루는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때 조금씩 해본 아이들, 피아노 같은 다른 것으로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완전 생초보들이다.

막내는 한국에서 피아노를 조금 배웠었고 여기와서도 한동안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악보는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고 매주 토요일엔 30분씩 레슨을 따로 받고 있는중이다.

약 두달동안 배운 것으로 처음 콘서트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사뭇 긴장한다.

정말 짧은 곡들을 했지만 손으로 튕기는게 아닌 활로 연주할 정도는 되었기에 지켜보는 부모들은 눈에 하트가 가득하다.

 

이벤트의 주무대는 카페테리아

공연을 위한 장소가 아니기에 앉아있으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

다행스럽게 막내는 잘 보이는 앞줄에 앉아있다.

카메라 세팅을 완전 잘못해두어서 정말 맘에 들지 않게 찍혀버렸다.

그래도 RAW 파일로 저장해두어서 간신히 몇장을 건져냈다.

바이올린 파트중에서도 앞쪽에 앉은 덕분에 찍기는 쉬웠지만 잘 어둡게 나온것과 촛점이 잘 안맞은 건 참 아쉽다.

좀 배우더니 자세도 잘 나오고 제법 소리도 좋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나보다.

항상 애기같더니 이렇게 보니 또 숙녀티가 나네...

 

사람도 많고 카메라를 들고 찍기에도 부담스러워 제대로 잡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처음 경험해보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콰이어와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잘 배워서 expression 으로 올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