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Taylor Choir Fall Concert

Dr. Kim 2021. 9. 29. 11:08

12학년 고등학교 마지막 학기에 있는 큰아이의 fine art 프로그램인 Choir에서 하는 가을 콘서트

COVID-19 때문에 1년 반이 넘도록 학교 행사가 중지되었다 이번 학기부터 풀가동되고 있다.

Chior 프로그램의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기중에 큰 이벤트 중 하나가 오늘 열렸다.

 

오늘은 4개 팀이 한시간정도의 콘서트를 하게 된다.

한쪽에 있는 PAC (Performance Art Center)

이런 이벤트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난 후 저녁 시간대에 하는데 큰 강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오픈되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차서 좋은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어디에서나 잘 보이기는 하지만 렌즈로 담기엔 한계가 있어서 자리를 잘 잡아보려 했으나 그나마 괜찮은 빈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런 이벤트에 카메라를 들고 오는 건 언제나 나 혼자 일정도로 드물어서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70200 렌즈를 물리면 이건 머 온갖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된다.

첫 번째 순서는 CORO로 남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생각 외로 정말 좋은 소리를 내는 아이들이었다.

Ad astra와 Kin이라는 곡을 들려주었다.

두 번째는 Cantamus로 여학생으로 구성된 팀

Amazing Grace, Salmo 150을 들려주었는데 Salmo 150은 라틴어로 불렀다.

이탈리아의 어딘가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아름다운 소리였다.

세 번째는 Cantilena로 역시 여학생으로 구성된 팀

Ad Amore, Crossing the Bar라는 곡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은 Chorale 로 혼성 팀이다.

큰아이가 이 팀에 속해있다.

Erev Shel Shoshanim (이스라엘 전통곡), Light Beyond Shadow, Wena Wedwa (남아프리칸 송) 세곡을 들려주었다.

두 번째 곡은 바이올린, 첼로와 함께 해서 더 풍성한 소리로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마지막곡의 솔리스트 학생

성량과 파워가 엄청났던 여학생인데 아프리칸 음악을 잘 소화한 노래였다.

수업시간과 추가 연습을 하면서 콘서트를 준비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다듬어지고 좋은 소리가 나는 걸 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콰이어이다.

깊어가는 가을을 음악과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