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2021 Taylor Choir Madrigal Dinner

Dr. Kim 2021. 12. 4. 15:02

콰이어 프로그램의 연말 이벤트인 디너쇼가 올해는 진행된다.

고등학교 4년동안 콰이어를 한 큰아이가 참여하는 큰 이벤트로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축하를 겸해서 한다.

 

Madrigal Dinner 는 Madrigal Feast 라고도 하는 12월 성탄시즌에 이루어지는 르네상스 저녁 극장의 한 형태이다.

코스로 진행되는 식사가 준비되고 각 코스사이에 노래가 이어진다.

꽤 오랜 기간 준비하는 이벤트이며 가족들은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한다.

기본석이 $35 로 좌석을 지정해서 구입하는데 마지막이 될 이벤트라 온가족이 모두 함께 가기로 했다.

이런걸 한번도 보지 못한 지인이 있어 (그집은 축구를 해서 매번 축구장만 찾아갔다고) 같이 즐겼다.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점심/저녁 모두 3번의 공연이 이어지는 엄청난 이벤트고 준비도 많이 한다.

아이들만큼 가족들도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찬 이벤트가 되었다.

 

매일 가는 학교지만 저녁에 보는 학교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Donation 의 한 형태로 auction 이벤트를 한다.

기부한 것들에 대해서 경매를 진행하는데 대부분은 참여해서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이걸 위한 기프트 카드를 내는 것으로 만족했다.

예약을 미리 다 했기 때문에 이름만 확인한다.

가이드가 자리까지 안내해주는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너의 시작은 King/Queen과 각 지방의 영주들이 입장하고 각자의 소개를 코믹하게 한다.

왕과 왕비는 상석에 앉아 전체 디너를 가이드한다.

코스가 나오는 중간 중간 이어지는 각 팀들의 노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고 있다.

남성 CORO, 여성 Cantilena, 혼성 Choral, Expression 팀들이다.

큰아이가 있는 혼성 Chorale 팀이다.

멋진 아카펠라를 들려준 expression 팀

Royal court라고 디너의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은 guest 까지 모두 함께하는 순서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찬송가곡들을 같이 부르는 피날레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분은 콰이어 디렉터이신데 이번 학기를 끝으로 은퇴하신다.

입학할 때 부터 계속 했기에 아쉬움이 있다.

콰이어 프로그램이 좋았던 건 이분의 곡 선정에도 있었다.

학교에서 크리스쳔 음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말을 보내면서 가장 큰 이벤트를 학교에서 했다.

이전에 했었을때는 뭔지도 몰랐던 것들인데 하나하나 의미를 알게되니 더 이해가 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