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직장 이야기

미국 회사 오피스

Dr. Kim 2023. 6. 14. 12:03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 구조가 있을텐데 일반적으로 미국 회사들의 오피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Cell 또는 Cubic이라고도 부르는 업무 공간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벽이 설치되어 개인공간을 확보해주기도 하고 오픈되어 있기도 하고 몇명이 한 cell을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내가 경험했던 곳은 개인 공간을 주는건 매니저급이상이다.

한국의 임원실처럼 독립된 업무 공간을 사용하고 (실제 사이즈는 더 작다) 디렉터나 그 이상으로 가면 사이즈만 좀 더 넓어진다.

매니저 타이틀이라도 팀을 운영하는 매니저가 이런 공간을 받는 대상이고 일반 엔지니어들은 오픈된 공간을 사용한다.

 

이전 회사였던 일본계 OEM은 4명이 한 cell 안에서 자기 데스트를 사용하는 환경이었다.

사무동은 단층 건물이고 내 자리는 이렇게 생겼었다.

복도와 옆 cell과는 벽을 두지만 내 옆과 뒤는 오픈되어 공유한다.

공간적으로는 엄청 넓다 (한국 오피스에서는 이 공간이면 8명정도가 들어갈만하다).

 

작년 이직을 한 곳은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HQ가 있고 북미 전역에 오피스가 퍼져있다.

엔지니어링 오피스는 각 섹터별 거점을 몇 곳 두는데 휴스턴은 Oil, Gas, Chemical 섹터의 엔지니어링 거점이다.

회사 자산으로 오피스를 가지고 있지 않고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5개 층을 우리 회사가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3개 층을 더 늘려서 총 8개층을 우리 디비전이 사용한다.

지금 회사의 내 업무 공간이다.

매니저들은 완전 독립 공간이고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오픈되어 있지만 세미 독립된 공간에서 일한다.

프로젝을 중심으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내가 속한 프로젝 팀에 따라 자리는 바뀐다.

그래서 아예 듀얼 모니터가 데스크에 세팅되어 있어서 옮기더라도 랩탑만 연결하면 된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데스크라 원하는대로 서서 일할 수도 있다.

내 뒤로만 오픈되어 있어서 업무에 집중하기에도 괜찮다.

회사는 크고 작은 서비스, 이벤트를 자주한다.

이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텐데 매달 생일자, 근속 기념을 축하해주고 Bundt cake 같은걸 준다.

팀에서는 분기별로 함께 간단한 파티부터 운동같은 것도 하고 Memorial day, Veteran day 같은 날에도 역시 이벤트를 한다.

크고 작은 것들이 매달있어서 생활에 활력이 된다.

재택하는날 있으면 좀 아쉽고..

 

 

'미국에서 살아요 > 직장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회사 Performance review  (0) 2024.01.17
2024 Holiday Calendar  (0) 2023.11.01
미국 EPC 업계의 휴가  (0) 2023.06.08
COVID-19 Task Force  (0) 2023.06.02
2022 Kiewit Holiday Party  (0)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