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직장 이야기

미국 EPC 업계의 휴가

Dr. Kim 2023. 6. 8. 06:02

예전에 일반적인 미국 회사의 휴가에 대해서 적은게 있는데 업계에 따라서 차이가 심하다.

미국에 오고서 2번의 이직을 하고 지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경험으로 보면 3가지 형태의 개인 휴가가 있다.

 

  • Unlimited: 주로 Start up에서 많이 적용. 사유 구분없이 무제한인데 하루, 이틀이 아닌 장기간 휴가를 쓸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하는 개념이라 불폄함. 적립되는 휴가가 없다보니 퇴사해도 돈으로 돌려받는게 없음.
  • 휴일: Sick day, Holilday, Vacation 등으로 구분해서 휴가가 주어짐. 복지의 개념이라 자기 휴가 일수 내에서 사용하는건 자유. 남은 휴가에 대해서 퇴사하면 돈으로 줌
  • PTO: 구분없이 연간 총 일수를 줌. 시간단위로 내가 원하는대로 사용 가능. 역시 복지 개념이고 내꺼 내가 쓴다는 거라 터치하지 않음. 남은 휴가에 대해서 역시 퇴사하면 돈으로 돌려줌

 

세가지 경우를 다 경험해봤다.

가장 싫은게 Unlimited 였다.

말이 무한이지 하루 쉬려고 해도 긴장되면서 허가 받는것도 신경쓰인다.

퇴사해도 돌려받는게 없으니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다.

 

휴일을 여러개로 구분해서 적용하는 것도 괜찮았다.

매년 정해진 휴일이 주어지고 그 한도내에서 쓰면 되고 규정에 따라 남은 건 다음해로 넘겨서 쓸 수도 있다.

바로 이전 회사가 이 개념이었고 개인 휴가가 기본 20일이었다 (Sick day 등 다 포함).

이중에서 PTO의 개념이 10일이다 보니 이 10일만 다음해로 넘겨지고 퇴사할 때 적용된다.

PTO가 아닌 휴가를 먼저쓰고 남겨두는 방식으로 사용했었고 보통 5일은 다음해로 넘겨서 사용했다.

이직할 때도 마지막 pay check에 이 남은 PTO가 계산되어 받았었다.

 

옮겨 온 EPC 업계는 PTO 개념이다.

MH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모든게 움직이는 업계이다 보니 매주 시간이 적립된다.

매년 한번에 모든 휴일을 주지 않고 일주일 단위로 일한만큼 휴일을 준다.

지금은 총 25일의 휴가이니 시간으로는 200 시간이다 (하루 8 시간).

계산새보면 매주 3.8 시간이 적립된다.

사용하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채워지고...

이게 모여서 총 200 시간이 되면 적립은 멈춘다 (전년도에 남은게 있다면 도중에 다 채워진다).

그래서 우리 업계는 보통 휴일을 조절해서 잘 쓰게 된다.

재택 근무도 있고 flexible 근무를 하다보니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은 비교적 자유롭다.

 

아, 여기에 회사에서 규정하는 회사 휴일은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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