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요/2017년

오랜만 일본

Dr. Kim 2018. 10. 21. 14:42

정말 오랜만의 일본 방문

일본에서 공부할 때 간사이쪽은 못가봤다.

2008년 졸업을 앞두고 교토 여행을 준비했었지만 둘째가 수두에 걸리는 바람에 일정을 취소했었는데 지금도 와이프와 그때의 아쉬움을 얘기하곤 한다.

그렇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을 가는 건 웬만하면 자제하고 있다 (아니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2017년 10월 일본 제작 업체와의 업무 협의를 목적으로 관련 부서 사람들과 오랜만에 일본 출장을 떠났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동거리는 부산-후쿠오카-코마츠-고베-오사카-인천이라는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아직 일본어가 살아있다는 감사함과 못가본 오사카를 가봤다는 만족감을 얻는 출장길이었다.

 

후쿠오카에 내리는 중

부산-후쿠오카는 처음 타본 구간인데 제주도 가는 느낌...

후쿠오카를 경유하여 코마츠로.

인천-코마츠 구간을 대한항공이 취항하지만 날짜를 못맞춰 경유하는 구간을 이용했다.

맑은 동해 바다를 보니 시원하다.

첫날 오후 미팅 후 저녁 식사...

일본틱한 분위기의 동네

코마츠 일정 후 고베로 가야하는 날 아침 숙소에서 바라본 코마츠와 역..

특급 열차를 타고 교토를 거쳐 고베까지...

고베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숙소인 오사카에서 본 hot spot

집이 부산쪽인 일행은 오전 비행기로 출발하고 용인인 나는 인천으로 가야해서 저녁비행기를 타야한다.

원래 목표는 교토까지 가보는 것이었는데 오랜만이어서 감각을 잃었던 것일까 교통비 부족으로 오사카에 있어야 했다.

현금을 조금 준비하긴 했으나 전날 고베 업체까지 가는데에 로컬 전철비용으로 써버렸고 (그것도 왕복으로) 남는 건 몇백엔...

카드 결재가 힘들다는 것을 까맣게 잊었다.

공항행 전철은 카드 결재가 가능하지만 그외에 다른 구간은 어려웠다.

결국 남는 시간에 오사카를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집으로 간다.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수속 후 트레인을 타고 게이트로..

오사카는 고향같은 느낌의 도쿄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또 다시 일본을 방문할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안고 짧은 비행이지만 프레스티지 승급이라는 편안함을 가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