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든 곳이다.
정말 희귀하게 눈처럼 살짝 흩날리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
추운걸 싫어하는 나는 괜찮은데 말이지...
눈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는 동네로 우리가 오기 전 해에는 눈같은 눈이 내렸는데 길 막히고 난리도 아니었단다.
이런 곳에 사는데 지난 2월 우리집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Snow party를 한다는 안내가 붙었다.
뭘까?
귀차니즘이 발생해 찾아가지는 않았는데, 이걸 산책하는 길에 보게 되었다.
풀에서 놀 수 없는 시기에는 오후에 운동으로 한시간정도를 걷는데 이때 지나는 공원에서 하는 이벤트였던 것이다.
공원 한쪽에 그냥 눈을 쌓아두고 놀아라 라는 이벤트
이렇게 눈을 쌓아놓으면 아이들이 와서 논다.
어떠한 제약도 없이 그냥 신나게...
보이는가 반팔 반바지 입은 아이들을, 이게 2월이다.
이렇게 눈을 파고 만지고 뿌리고, 신나게 논다.
부모들은 한쪽에 앉아 구경하고 서로 얘기하고..
아이들은 그저 논다.
흙놀이하는 도구를 가져와서 논다.
큰아이에게 준 인공 눈 한덩어리
오랜만에 만져보는 눈, 그것도 휴스턴에서..
오른쪽은 진짜 눈...
1월 동부 버팔로 (나이아가라의 도시)로 출장갔을 때 만난 snow world
실제 눈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을 보고 만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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