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에 있다보면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쓰는 용어도 있지만 회사별로 각자의 룰에 따라 쓰는 용어도 있다.
업무 단계별로 많은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장비나 물품 공급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QCS에 대한 이야기이다.
QCS는 Quote comparsion sheet로 Vendor bid evaluation을 위한 과정 또는 문서이다.
전반적인 Procurement 프로세스는 Technical requisition - RFP (Request for proposal) - Bid Received - TBE (Technical bid evaluation) - QCS (Quote comparsion sheet) - Select bidder 로 흘러가는데 이 과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게 QCS가 된다.
EPC는 구매의 역량이 엄청 중요하다.
시간, 돈에 맞춰 장비나 물품, 인력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전 과정에서 Procurement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주도한다.
FEED 단계이후부터는 실제 구매 계약을 가정하고 일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업체평가 (특히, 가격, 일정, 기술적인 만족도)는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된다.
수많은 장비, 기기, 물품들에 대해서 Procurement 담당자가 지정되고 각 기기별 엔지니어 역시 정해진다.
예로 내가 주로 담당하는 Rotating equipment 류인 Pump, Compressor, Turbine, Expander 등등의 Procurement 담당자가 전체 일정에 따라 필요한 기술적인 사항을 요청하게 된다.
Pre-FEED 이전은 Budgetary 수준으로 간단하게 하지만 FEED부터는 제대로된 평가를 하게 되고 잠정 순위를 정하고 진행시킨다.
우리 회사의 QCS 프로세스는 Bid received - Evaluate/Clarification - TBE - QCS draft - QCS pre-review - Clarification - QCS complete - QCS sponser review/sign - Estimate entry 의 흐름이다.
우리만 쓰는 용어들이 좀 들어가는데 Sponser 라는 타이틀은 Project manager 같은 역할을 하는 보직이다.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는 Preliminary RFP, preliminary data sheet, preliminary project specificationd을 작성하고 vendor에 배포한다.
이자료들과 commercial 텀을 기반으로 구매팀은 EOI (Experssion of interest), 참여의향를 확인하고 참여한다면 배포하고 Technical/Commercial proposal을 받는다.
1차로 받게 되면 엔지니어는 proposal의 technical term을 리뷰, 분석, 비교하고 가장 기본적인 process requirement를 만족하지 못하거나 구성품들을 요구도에 맞지 않게 넣었다면 technical disqualification을 하게 된다.
기본적인 사항을 충족했다면 Clarification / Exception list를 작성하고 (보통은 업체가 제출함) 각 아이템에 대해서 업체와 협의하고 가격 상승 요소가 있다면 다시 반영한다.
QCS 일정내에서 몇번의 협의를 해서 모든 업체로부터 proposal을 받고 그 내용을 비교 평가가 가능하도록 작성하는게 QCS가 된다.
리딩은 대부분 구매팀에서 하게되나 technical qualification, 주요 사항 (Material, coating/painting, testing 등등) 들에 대한 반영도, 특이 사항, 리스크 같은 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건 엔지니어의 역할이다.
100% 완벽하게 할 수 없으니 불확실한 부분이나 업체의 대응이 늦는 경우엔 plug라고 부르는 아이템으로 정리하고 (옵션이나 가격 상승 요소가 있는 것들) 예상되는 금액을 넣어둔다.
이에 대한 예로 Storm water를 저장하는 Water tank에 설치하는 Impoundment sump pump가 있다.
수평으로 skid나 baseplate에 설치되는 다른 pump와 달리 수중으로 들어가 있는 구조라 Tank의 깊이, water depth에 따라 담궈지는 길이가 달라지게 되고 이건 가격에 영향을 준다.
Process 팀에서 계산한 water depth에 적절한 마진을 두어 요구하게 되지만 변경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걸 plug로 표현하고 예상되는 추가 금액을 넣는다.
그리고, 단순 water pump 같은 중요도가 낮은 아이템들은 정말 간단하게 진행시키고 공정에 직접 관련된 주요 기기들 (프로세스 압축기 같은)은 기술적인 만족도가 우선 확보되어야 한다.
기본은 low cost vendor이지만 주요기기들은 이전의 경험, reference, 기술적인 대응도를 우선해서 반영시키기 때문에 엔지니어의 코멘트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OEM에서만 일했던 나로써는 이런 과정들이 좀 생소하다.
하나씩 경험하는 중인데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잡다한 지식을 나눠요 > 업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tating Equipment? (1) | 2023.05.21 |
---|---|
Oil, Gas, Chemical EPC Spec. for Compressor (0) | 2023.05.21 |
Pre-FEED? FEED? (0) | 2023.05.20 |
FEL이란? (0) | 2023.05.20 |
Cost Estimate Class 별 Mechanical Engineer 역할 (1) | 202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