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Taylor High Class 2024 졸업식_ 둘째

Dr. Kim 2024. 6. 8. 12:55

2022년 큰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을 경험했었다.

2년이 지난 2024년 둘째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입학연도가 아닌 졸업연도로 얘기하는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

 

미국 학제로 7학년에서 시작해서 6년을 보내고 감격의 졸업을 한다.

12학년이 되고서 early로 지원한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았버렸기 때문에 다른 곳을 지원하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나름 편한 1년을 보내고 이젠 대학생이 된다.

 

한번 경험해봐서 졸업을 어떻게 하는지 필요한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졸업식에 입을 가운들을 미리 주문해두고 졸업장과 식장에서 불러줄 이름도 확정하는 일들을 따라가면 어느새 5월이되어버린다.

 

우리가 있는 Katy ISD는 구역내 9개 고등학교가 돌아가면서 하는 일정이다.

장소도 같은 곳이라 ISD에서는 이후 2년간의 졸업 일정을 미리 공지하고 움직인다.

졸업식은 ISD가 있는 Stadium에서 하게 되는데 올해는 졸업식이 시작되는 그주에 Tornado가 지나가는 바람에 앞에서 하는 두개 학교는 일정이 꼬였다.

저녁 시간대에 하는 거지만 날씨때문에 못한 학교는 다른날 오전에 할 정도로 기상상태의 영향을 받았었다.

4번째 순서인 우리는 여행일정에 영향을 받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졸업식장에서는 여유롭게 사진찍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출발전에 담아둔다..

8학년 꼬맹이가 이렇게 커서 대학생이 된다.

 

막내도 중학교를 졸업하지만 여기서는 졸업이라기보다는 promotion의 개념이라 간단한 파티로 마무리했었다.

 

온가족이 오랜만에 출동한다.

 

졸업식이 있었던 5월 18일은 518 기념일이었고 둘째는 휴스턴 호남향우회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게 되어 식에 참석했었다.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식이 있었고 여기에 참석하고 졸업식장으로 가야했어서 시간이 빠듯했다.

덕분에 처음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해봤고 개인적으로 가졌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향 사투리와 동향 사람들이 반갑기도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졸업식이 열리는 스타디움이다.

시간이 빠듯하게 도착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둘째는 뛰어 들어갔다.

졸업생들이 앉는 의자는 스타디움안에 있고 가족들은 관중석에만 들어갈 수있다.

Clean bag policy라 가방은 가지고 들어갈 수없고 액체류도 불가능하다 (오픈되지 않은 새것은 가능하고 가방도 투명하게 다 보이는 것이면 가능하다).

카메라와 렌즈도 다 들고들어갔다.

 

큰아이때와 달리 학생수가 좀 적다 (그래도 이번에 졸업하는 12학년은 650명 정도된다).

 

Last name 순으로 앉고 자리도 지정되어 있어서 가족들이 들어가는 곳도 정해진다.

졸업식장 전체 모습이다.

 

탐론 150500으로 보는 둘째다 (우와 잘 보인다).

 

 

650명이 넘는 졸업생들 한명한명 졸업장을 준다.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은 몇번 바뀌지만 졸업장을 주는 건 Principle이라 힘든 일임에도 본인 최고의 영예라 생각하는 듯시싶다.

 

어느덧 해는 지고 순서에 따라 진행하면서 마무리가 되어간다.

 

마지막 순서는 모자에 달린 테솔을 넘기는 것으로 졸업을 확정하고 선언하는게 된다.

이젠 성인으로 사회 또는 대학으로 가 나름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아이들을 가족 모두 축하하는 걸로 마무리한다.

 

환하게 웃으면 나오는 둘째는 반기면서 큰 일정하나를 마쳤다.

 

끝내고 나와서 교회 중고등부, Arche 담당 목사님을 만나 인사하고 축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어도 못한채로 미국와서 중학교 2년, 고등학교 4년을 보낸 둘째가 대견하다 (큰아이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이마다 느껴지는 감정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다).

졸업 축하, 앞으로 대학생활도 즐겁고 원하는 방향을 잘 찾아가는 믿음의 아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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