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

DFW 공항 항공기 사진

작년에 들인 탐론 150500 망원렌즈를 제대로 써보고 싶었다. 일상에서는 활용도가 거의 없는 렌즈이다보니 사용빈도를 보면 가장 덜 쓰는 렌즈 중 하나이다. 그래서 와이프와 막내 환송을 해주면서 항공기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어서 150500 렌즈를 챙겼다. 수속과 탑승 구역으로 보내주고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까지 보고 돌아오려 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공항 한쪽에 있는 작은 공원에 머물렀다. 아메리칸항공의 허브공항이다 보니 거의 80% 이상이 아메리칸 항공기들이다. 가끔 다른 항공사가 보이고 오전시간대에 출발하는 국제선 몇편을 봤다. 와이프와 막내가 타고 있는 대한항공 B-787 14시간넘게 날아가야하는 장거리 항공기이다. 5년만에 보는 한국 국적기인데 반가움과 어색한 느낌이 공존한다. 스피릿 항공기가..

1차 출발

D-day가 왔다. 몇달전부터 하나씩 준비했던 출발일이 드디어 왔다. 먼 새벽길을 달려 공항에 도착하고 수속하고 짐보내고 잠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거리는 좀 되지만 직항이 있어서 다행스럽긴하다. 여름방학 기간이고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이라 많이 붐빌거라는 예상과 달리 공항은 여유로웠다. 탑승구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와 공항과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다. 비행기 이륙하는 것까지 보고 돌아가기 위해서이다. 출발 시간에 잘 맞춰 활주로로 나온 대한항공 탐론 150500 망원 렌즈로 잡았는데 거리가 있다보니 깔끔하게 잡히지는 않네... 2주후 봅시다.... 기다리면서 이착륙하는 다른 비행기들을 잠시 담아봤다.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 공항이다 보니 죄다 아메리칸이다. 같은 한국으로 가는 ..

오랜만이야 한국

2018년 6월 미국와서 벌써 꽉 채운 5년이 된다. 극단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와이프 (아이들은 그닥 별로)이지만 한국 간다는 생각은 정말 일도 없었다. "같은 돈이면 안가본 다른데를 가자" 이런 마인드라 계획도 없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움직이는 것은 시간은 물론 비용적으로도 엄청 부담이기 때문이고 아직 가보고 싶은 다른 곳들도 많은데 웬걸 여기사는 한국사람들 한국 엄청 많이 간다. 주재원이야 항공권도 주고 휴가도 주니 그걸 다 써야한다지만 유학생은 물론 우리처럼 거주하는 사람들도 많이 다닌다는 것에 사뭇 놀랬다. COVID-19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어 항공권 가격도 어마무시하니 미국내 또는 캐나다 정도를 가볼까했는데 막내가 한국을 한번 가고 싶으시단다. 큰아이 졸업때도 어딜 못갔으니 그럼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