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 16

처음 경험하는 교회 이벤트 촬영

나는 100% 취미형 포토그래퍼이고 대상은 가족이다. 일상, 여행, 풍경, 꽃들, 집 안과 밖을 주로 담는게 내 사진 생활이다. 교회에서 하는 이벤트도 그냥 내가 찍고 싶어서 찍는거지 작정하고 뭔가를 담으려는 목적은 아니다. 낯가리는 타입이라 카메라에 모르는 사람, 안친한 사람들이 잡히면 내 스스로가 좀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담으로 맡아서 봉사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이 거의 다 찍고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린다. 그렇지만 가끔 일정이 맞지 않아 부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때는 내 일정도 있어서 거절했었다. 이번엔 상반기에 새롭게 등록한 교우들을 초청하여 저녁식사를 하는 이벤트에 부탁을 받았다. 거절하기 어려운 분이 부탁해서 그냥 찍어주기로 하고 2470GM, 70200G 렌즈와 M2..

어떤 렌즈가 좋을까?

100% 취미형 포토그래퍼인 내 관점에서 본 렌즈이야기 온라인 카페나 클럽같은 곳에서 올라오는 글을 보다보면 가끔씩 어떤 렌즈가 좋아요? 라는 질문이 보인다.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고 선호하는 것도 다 달라서 참 어려운 주제이다. 나는 내가 가는 장소를 먼저 확인하고 몇개를 골라서 가져가고 사용한다. 2018년 미국오기전 유럽 여행할 때 들인 미러리스 A7M2와 번들렌즈 2870, 50F 1.8 로 시작한 내 취미생활이 점점 더 식구들이 늘었다. 1. 줌 렌즈 번들 2870: A7M2의 번들팩으로 들어있던 렌즈다. 가볍고 꽤 준수한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28mm 와 가변 F 값의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모르던 초기 시절 정말 잘 썼던 렌즈다. 기본은 해주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Texas State University 2022 NSO

여름방학기간 학교는 쉬는 시간이지만 대학은 여름 학기와 신입생들을 위한 행사들이 계속 진행된다. 몇주간에 걸쳐 이틀씩 신입생과 편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중의 하나로 수강신청과 기타 학교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한국같으면 그냥 버스타고 기차타고 알아서 가겠지만 교외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제로에 수렴하는지라 부모들이 데려주거나 자신이 운전하고 가게 된다. 여행일정에 맞춰 오리엔테이션을 신청했기 때문에 휴가를 내고 아이를 데려다 주었다. 여기 학교들은 미리 주차권을 구입해야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다. 다만 이런 행사가 있을때는 임시 주차권을 같이 보내주기 때문에 앞에 붙여두면 그 기간동안에는 주차가 가능하다. 가까운 곳 주차 타워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 연습

막내가 아직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딸아이이다보니 그리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오후 시간 갑자기 자전거 타고 싶다고 해서 잠시 집앞에서 연습... 엄마가 붙잡아 주고 몇번 돌더니 이젠 혼자서 중심을 잡는다. 그렇게 해도 안되더니 때가 되었는지 쉽게 탄다. 중심만 잡은 정도고 자전거를 혼자서 이길 만한 연습을 더 해야한다. 주일 집앞은 조용하다. 주일이라 그런건 아니고 늘 조용하다. 우리집은 끝에 있어서 사는 사람들 아니면 오고 가는 차량도 거의 없다. 우체통이 바로 앞에 있어서 우편물 찾으러 오거나 배송 차량들이 가끔 오긴 하지만 지나가는 목적으로 다니는 차는 없으니 아주 좋다. 중간에 있는 집앞에는 차가 서있는 경우가 있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라서 연습하기에도 좋다. 엄마가 잠시 중심을 잡도록 뒤에서 ..

John F. Kennedy, Dallas

아칸소 여행의 마무리는 댈러스에서 한다. 댈러스는 포트워스와 함께 언급되는 텍사스의 대도시이다. 각각으로 보면 휴스턴 보다 작은 인구이지만 보통 이 두도시를 묶어서 표현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휴스턴보다 더 큰 규모가 된다. 이곳은 휴스턴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있어 거쳐가기로 한 곳이다. 한국 식당이 잘 되어 있어서 가끔 오기도 했던 곳으로 이번엔 다운타운에 있는 역사구역인 케네디와 관련된 지역을 보고가려고 한다. 댈러스가 유명하게 된 건 바로 케네디 때문이다. John Fitzgerald Kennedy 는 1961년 ~ 1963년 재임한 35대 대통령이었다. 1917년 생으로 하버드를 졸업한 1940년 해군에 지원하여 태평양 전투에 참전했고 이후 민주당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두각을 나타내며 1948년 ~ 1..

Beautiful, Anthony Chapel

핫스프링스 근교에 아칸소 대학이 소유한 Garvan Woodland Gardens가 있다. 잘 조성된 정원과 나무들이 풍성한 곳으로 1920년대 Arthur B. Cook 일가가 구입했고 이후 정원과 집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지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1993년 조성하던 사람이 사망하자 아칸소대학 재단을 통해 학교에 맡겼다고 한다. 이 정원에 이벤트용 채플이 있는데 설계사인 Maurice Jennings가 디자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만들었는데,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가 선정한 20세기 최고 디자인 4위를 한 공간이다. 이 채플은 160석 규모로 결혼식 같은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나무와 유리를 이용하여 채광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C..

National Historic Site, Fort Smith

Queen Wilhelmina State Park에 머무르는 동안 돌아볼만한 곳을 찾다 발견한게 포트 스미스라는 타운이다. 아칸소와 오클라호마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아칸소에서는 두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다 (약 9 만명 정도의 인구). 이 지역은 오랜 기간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던 곳이고 강을 끼고 있어서 좋은 지리적 조건까지 갖추고 있다. 이후 프랑스, 스페인의 개척단과 모피 상인들이 활동했고 1803년 미국이 매입한 후 아칸소 강을 탐사하기 위한 원정대를 보냈고 1817년 군사 기지로 설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소총 연대를 지휘했던 Thomas Adams Smith 장군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는데 정작 이 사람은 자기 이름을 딴 이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한다. 미국의 지명 중 Fort 가 ..

Castle in the Sky, Queen Wilhelmina State Park

아칸소에서의 마무리는 Queen Wilehlmina State Park에서한다. 구글 검색과 사진으로 본 뷰가 맘에 들어 잡았지만 이름이 꽤나 어렵다. 이게 뭘까하고 찾아보니 1890 ~ 1948년 살았던 네덜란드의 여왕이름이다. 공원 안내에도 이 사람을 기리기 위한 스타일로 지었다고 되어 있으나 이게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찾지못했다. 이 공원은 아칸소에서 두번째로 높은 Rich mountain 에 있다. 2,681 ft (817 m) 높이의 산으로 아칸소와 오클라오호마 이어지는 Ozark National Forest 속에 있다. 도착하는 날 해가 저물어 어두운데다 비가내리고 여기에 더해 안개까지 자욱히끼어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올라왔다. 산정상이라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고 그대로 영향을 받는..

쉬어가기, Petit Jean State Park

여행의 종반으로 가고 있다. 2박을 묵을 롯지로 가기전 다른 주립공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Petit Jean State Park 로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데 1933년부터 운영이 시작되어 자연과 지질학적인 측명에서 아칸소 주립공원의 틀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었다는 곳이다. 방문했던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봐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잠시 거쳤다. 여러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 폭포를 볼 수 있는 길이 있다. 기대하고 내려갔건만, 물이 말랐다. 개울물처럼 졸졸졸 내린다. 잠시 추위가 느껴지는 다른 공기를 맛보고 롯지로 나갔다. 나가는 중간에 본 Scenic site.. 단풍의 시즌은 지난 듯 싶다. 흔적만 조금 남아있어 아쉬운데 그럼에도 뷰는 꽤나 좋네...

Old Spa Street, Hot Springs

핫스프링스는 이름에 맞게 스파로 유명했던 곳이다. 인구 약 4만명 정도의 작은 타운으로 아칸소가 알려진 1800년대 중반부터 타운의 역사가 시작된다. 오랜 역사속에서 치료목적의 스파로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그중에는 대통령같은 유명 인사들과 갱스터로 유명한 알카포네도 있다. 그리고 여기는 우리가 아는 스파가 아닌 치료용 스파이다. 구성과 생김새도 많이 다르고 지금은 이 스파가 메인이 아니지만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아직도 뜨거운 스파가 나온다. 스파거리에는 예전 건물들이 그대로 유지보수되고 있는데 스파를 운영하는 곳도 아직있다. 거리를 걷고 짧은 트레일을 걸으면서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스파시작 100 주년을 알리는 배너가 타운 곳곳에 붙어 있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