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벨 3

Aspen, Maroon Bells Part 2

아스펜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오후 5시 이후 마룬벨을 다시 찾았다. 아침에도 다녀왔지만 이번엔 아이들과 다 함께 들어간다. 해가 조금씩 넘어가는 시간대의 숲은 또 다른 색감과 느낌을 준다. 사람이 뜸해짐과 함께 숲의 원래 주인들인 동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들어가는 입구에서 여우가 있다고 소리를 친다. 이게 뭔가 봤더니 정말 작은 여우 한마리가 내려와 있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데 가만히 보니 작은 쥐를 사냥한다. 그리고 그옆으로는 사슴 한마리가 여유롭게 지나간다.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다. 사슴을 찍긴 했는데 완전 흔들렸다. 이 작은 여우는 나가는 길에서 다시 만난다. 잡은 쥐를 들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나보다. 낮에 봤던 봉우리들은 다른 산을 보는 듯 ..

Aspen, Maroon Bells Part 1

콜로라도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마룬벨이다. 마룬벨은 Elk mountains의 두 봉우리인 Maroon Peak 와 North Maroon Peak 인데 아스펜에서 10마일정도 거리에 잇다. 콜로라도를 찾는다면 반드시 거치는 곳이고 사람보다는 자연에 더 친화적인 장소이다. 이전 글에도 올렸다시피 입장도 까다로워서 오전 8시 ~ 오후 5시 까지 개인차량 입장은 불가하다. 이 시간에는 별로도 운영하는 셔틀만 입장할 수 있다.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는 parking permit을 구입하여 입장한다. 두 시간대 모두 예약했는데 먼저 8시 이전에 들어갔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기때문에 오전시간대에는 햇빛을 받고 있는 마룬벨을 보게 된다. 사진을 보니 빛이 좋은 시간대는 아니다. 우리 숙소 스노우매스 빌..

콜로라도 마룬벨 예약

2019년 말 시작된 COVID-19가 아직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0년엔 여행을 많이 자제했었다. 2021년엔 조금씩 더 움직여보자라고 했고 장거리 여행으로 아이들 방학 기간에 맞춰 콜로라도를 방문하기로 준비하는 중이다. 콜로라도는 텍사스와 이웃하고 있지는 않지만 높은 산이 많은 로키산맥줄기를 볼 수 있어서 잡았다. 편도 16시간이 걸리는 먼길이기에 8일 여정을 잡아도 실제 있을 수 있는 기간은 4일정도가 되니 좀 빡빡한 일정이다. 동선을 어느정도 맞추고 오고 가는 길 숙소와 주요 거점에 숙소도 모두 예약을 했다. 중간 길이나 콜로라도 스프링스, 덴버 같은 곳은 힐튼 계열로 그리 어렵지 않게 (비용이 문제지) 예약할 수 있지만 꼭 가고 싶은 아스펜 지역은 힐튼 계열 호텔이 없을뿐더러 엄청 비싸다.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