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직 2

JOB 인터뷰 기록

회사는 멀쩡히 잘 다니고 있다.50이 다되어가는 나이를 생각해보면 이젠 좀 더 stable하고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업무 중심으로 일을 하게 된다.물론 한국에서라면 회사를 떠나야하는 기로에 서있어야하는 시가에 들어간 시점이니 이직은 생각은 하지만 쉽게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다. 학위후 14년 경력 중 1년 반을 제외하면 대부분 OEM이라는 장비 제작사에서 설계, 엔지니어링을 해온 바탕이 있는지라 개발 또는 장비 설계를 하지 않는 EPC에서의 업무는 상대적으로 긴장되며 문서 중심의 노동 같은 것들이다.고객사 및 EPC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직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느껴지지만 커리어적인 면에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면서 말이다.커리어 골을 회사로 둔다면 상위 업체인 utility, operation 업..

이직 그리고 정착

미국에서 첫 잡을 구해 일은 하기 시작했으나 직장은 어스틴, 집은 휴스턴... 편도 150마일이 넘는 거리라 출퇴근은 불가하고 주말부부의 삶을 살게되었다. 몇개월을 지내보고 회사에 계속 있는다면 어스틴으로 옮길지를 결정하자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더 이상 일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스타트업 벤처의 특성상 CEO의 결정에 그대로 휩쓸려 우왕좌왕하고 심도있는 개발보다는 투자자 만족을 위한 일들이 맘에 와닿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무렇지 않게 근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결정을 했다. 그러나 무작정 그만둘 수는 없었기에 잡 서치는 계속 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휴스턴에 오픈된 포지션 하나가 떳고 지원했는데 거의 한달만에 모든 처리가 다 끝나고 최종 오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