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

맘에 드는 루체른

인터라켄과 더불어 체르마트를 같이 들러보고 싶었다. 인터라켄은 2014년 여행때 체르마트는 2015년 출장왔을 때 모두 와봤던 곳인데 체르마트는 가족들과 다시 한번 오고 싶었다. 인터라켄에서는 꽤나 먼길이지만 그래도 가보자고 길을 달렸으나 가는 내내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 멈추겠지라는 기대를 가져봤지만 예보상으로 이틀은 더 비가 올 예정이라니 만약 그렇다면 체르마트에서의 일정은 비와 함께 하는 것으로 갈 것이다. 캠핑장 근처에 도착해서 어찌할까 고민의 고민을 하다 그냥 돌아서기로 했다. 아쉽지만 체르마트는 그 안쪽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는데 비가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행의 마무리 단계라 독일로 올라가야 할 시기이기도 해 루체른으로 올라섰다. 도시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 큰 기대..

구름위의 산책 그린델발트

2014년 우리의 첫 유럽 여행에서 들렀던 스위스 인터라켄, 그린델발트... 4년후 다시 찾았다. 기대와 달리 그린델발트는 화창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고 일정내내 흐리고 안개가 심하게 드리워져있었다. 캠핑카를 세울 곳으로 정한 뷰가 좋다는 언덕을 찾았는데 정말 뷰만 좋았다. 비가 오는날 잔디를 생각하지 못하고 들어선 언덕에 캠핑카는 갇혔고 올라가질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밤을 보내고 본 그린델발트의 야경은 좋긴 하더라... 아이들은 세상 좋아하면서 놀다 잠들었고 아침일이 걱정인 엄마, 아빠는 불편한 밤을 보냈다. 이곳 호스트는 상주하지 않고 몇일에 한번 꼴로 들러 정리하고 간단다. 아침에 오지 않으면 전화를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음날 아침 호스트가 왔다. 사정을 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차에 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