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핵 공학 3

소방 훈련

안전은 항상 중요하다. 일본에서 느끼는 건 이걸 더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보육원, 유치원도 물론 비상 훈련을 하고 내가 있는 학교도 역시 마찬가지다. 정기적으로 지진, 화재에 대한 대비 훈련을 한다. 일정은 미리 공지가 되고 그 일정에 따라 비상 경보가 울리면 모두 나와 각자 지정된 모임 장소로 간다. 각 연구실별로 사람별로 모이는 구역이 정해져있으며 교직원들은 보직을 부여받아 임무 활동을 한다. 우리 전공은 학교의 북쪽에 홀로 있다. 두개의 건물을 사용하는데 우리는 연구소까지 같이 있어서 별도로 소방청에서 나와 훈련을 한다. 화재 발생시 가장 중요한 초기 진압을 위해 소화기 사용 훈련 훈련용 소화기를 놓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순서를 따라 실제 뿌리는 것까지.. 모두 하는게 아니라 일..

Degree Defense 중간 발표

추억은 새록 새록.... 2007년 10월은 학위를 받기 위한 여러 과정 중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발표가 있었다. 공식적인 과정은 3년 기간으로 코스웍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준비가 되면 중간발표를 하고 심사발표 그리고 최종 발표를 하게된다. 중간 발표는 이제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보완사항을 받아 수정하거나 보완하여 이후 일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해 졸업을 예상하는 학생들의 리스트를 받아 학기에 한번씩 포스터로 발표한다. 내 경우엔 2005년 10월부터 과정을 시작했으니 딱 3년차가 시작되는 학기에 했다. 2년차 말정도 되면 어느 정도 심사위원 선생님들도 정해지고 (지도 선생님이 섭외를 해주시고 조금씩 의견을 듣기도 하지만 우리 전공은 전형적인 도제식 교육 방침이기 때문에 지도선생의 방법에 대해..

Ph.D. 과정_회상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 여러 경험, 기회, 도전들을 할 것이다. 우리 가족은 지금도 미국에서 또다른 기회속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게 해준 동력과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준 것은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이다. 2018년 올해가 딱 학위 받은지 10년째되는 해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여간 동경공업대학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Tokyo Tech) 이공학 연구과 원자핵공학(Nuclear Engineering) 전공으로 Ph.D. 과정을 했던 추억을 남겨보고 싶었다. 지금 15살 된 큰아이와 13살 된 둘째가 3살, 1살때 시작한 유학 생활은 나는 물론 우리 가족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크나큰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경험이다. 또래들에 비해 조금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