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일상 3

Winter Storm 휴스턴

우리 동네 휴스턴은 지금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남부 멕시코만을 따라 있는 지역이라 겨울에도 큰 추위는 없는 곳인데 이번엔 32도 (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중부터 비가 오고 조금씩 추워지더니 주말에는 영하로 내려가고 있다. 회사, 학교는 계속 주의 알람이 오고 있고, 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t agency)에서도 계속 알람을 보내고 있다. 주일 20도, 월요일 13도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예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따라 회사와 학교는 폐쇄되었다. 40% 출근을 유지하는 회사는 주 이틀을 오피스로 나가 일을 하는데 주말부터 월요일까지는 사무실에 나갈 수 없고, 학교도 마찬가지다. 큰아이의 학교 행사인 콰이어 프로그램도 학교가 폐쇄되어 다음주로..

잔뜩 흐린 허먼 파크

COVID-19가 여전히 진행중인 일상의 토요일, 잠시 시간을 내어 휴스턴의 녹색구역인 허먼 파크를 찾았다. 박물관들이 모여 있는 뮤지엄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 공원은 녹지와 산책길들이 이어져 있어 사람들이 늘 많은 곳이다. 이곳에 처음 온 2018년 가을에 가보고 거의 2년 반만에 다시 들렀다. 여러 주차장들이 있는데 우리는 자연사박물관에 가까운 곳에 세웠다. 이곳은 Cherie Flores 정원과 이어지고 이길은 다시 자연사 박물관으로 연결된다. COVID-19로 마스크는 필수... 그리고 하나더 이전에 왔을때는 몰랐었던 공지가 있었다. Professional Photographer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안했다 (사실 있는줄도 몰랐음). 이 정원 입구에서 관리원..

자전거 연습

막내가 아직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딸아이이다보니 그리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오후 시간 갑자기 자전거 타고 싶다고 해서 잠시 집앞에서 연습... 엄마가 붙잡아 주고 몇번 돌더니 이젠 혼자서 중심을 잡는다. 그렇게 해도 안되더니 때가 되었는지 쉽게 탄다. 중심만 잡은 정도고 자전거를 혼자서 이길 만한 연습을 더 해야한다. 주일 집앞은 조용하다. 주일이라 그런건 아니고 늘 조용하다. 우리집은 끝에 있어서 사는 사람들 아니면 오고 가는 차량도 거의 없다. 우체통이 바로 앞에 있어서 우편물 찾으러 오거나 배송 차량들이 가끔 오긴 하지만 지나가는 목적으로 다니는 차는 없으니 아주 좋다. 중간에 있는 집앞에는 차가 서있는 경우가 있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라서 연습하기에도 좋다. 엄마가 잠시 중심을 잡도록 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