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Pattison Elementary Fun Run 2018

Dr. Kim 2018. 10. 6. 01:24

막내의 초등학교에서 매년하는 행사 중 하나인 Colt Bolt

Colt가 학교 상징이라 항상 등장하는데 올해는 Fun Run 이라는 테마로 하는 Donation 행사이다.

이벤트 전 일정 기간 동안 학교 운영을 위한 Donation을 받는데 대부분의 학교들이 하고 있다.

전체 학교 단위로 하기도 하고, Class 단위로도 하고, Circle 단위로도 한다.

학교에 뭔가를 낸다는게 한국 정서로는 거부감이 들긴한데 안한다고해서 불이익은 없다.

그렇지만 적은 액수라도 조금씩은 하게 된다.

 

몇주전부터 계속 안내가 오고 준비하는 연례 행사로 꽤나 큰 규모로 진행된다.

한시간정도 트랙을 뛰는 게 주 이벤트가 되겠다.

학년이 많으니 Kinder/1학년, 2/3학년, 4/5학년을 묶어 한시간 단위로 오전에 잠시 하고 학부모들도 다 같이 참여해서 아이들을 보거나 뛰기도 한다.

트랙도 한국 초등학교 트랙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넓다.

아이들이 뛰어서 돌기엔 정말 힘들어 보인다.

그나마 햇살이 뜨겁지 않았지만 한바퀴를 돈 아이들은 얼굴 벌겋게 달아올라 땀이 흥건하다.

부모 입장에서 학교 행사에 뭔가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게 참 편하다.

3학년인 막내는 2학년들과 같이 뛰는 시간이다.

같은 Class에 한국아이들이 두명 더 있어 한 테이블에 짝이되었다.

짝과 같이 첫 한바퀴는 힘껏 뛰더니 두번째부터는 그냥 걷는다.

엄마, 아빠 안와도 괜찮다고 하더니 웬걸 다른 부모들이 많이들 왔다.

안갔으면 아쉬울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