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McMeans Junior High Newcomer Fall Family Night

Dr. Kim 2018. 10. 19. 03:00

둘째가 다니는 중학교는 미국에 처음 온 아이들을 위한 Newcomer class를 운영한다.

학년별로 각각 담당 선생님들이 일년동안 아이들이 영어에 익숙해지고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오늘 이 Newcomer 학생들의 학부모를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개학 후 2달여를 이미 다닌지라 시스템은 이미 익숙해졌지만 선생님이 하는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온 가족이 학교로 출동.

이번학기에는 19개 나라에서 학생들이 왔고 언어만도 12개에 달한다.

이 아이들의 English, Social, Science, Math를 5명의 선생님들이 담당한다.

극한 직업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이 든다.

 

중학교의 상징은 밥캣...

어딜가나 밥캣이 떡 하니 붙어있다.

6, 8학년 English 담당 선생님

둘째는 7학년이라 English 선생님은 따로 있다.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라 영어에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설명과 집에서도 계속 도와달라는 얘기

미국 학교 통학은 기본적으로 거주지를 기준으로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스쿨버스 이용 가능 여부가 정해진다.

우리는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학교 등록을 하고 나면 아이의 통학방법을 정하게 된다.

스쿨버스를 이용한다면 아이의 하교 준비를 그에 맞춰서 한다.

만약 사정이 생겨 라이딩을 해야한다면 그날 오전에 미리 선생님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오늘은 집에서 태우러 와요 라고 하면 안통한다.

결석도 미리 웹사이트에 리포트를 하고 전화나 메일로 알려주면 된다.

아이들의 결석에는 상당히 민감해서 초등학교에서는 건강, 체류에 대한 사유이외 여행등으로는 결석하지 말라고 한다.

3일 이상 연속적으로 결석을 할 때는 의사의 확인서 같은 추가적인 서류도 필요하다.

열이나거나 구토를 하면 원칙적으로 24시간은 학교에 가면 안된다.

학교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안내

학교의 교육 방침과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있어서 지켜야 할 것들이다.

한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정말 중요하게 보는 생활 습관들이다.

안전, 책임 존중으로 항상 몸에 익히게 한다.

어겼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도 지게 하는데 사안에 따라 1차 구두 경고, 2차 서면 경고 등으로 올라가 심할 경우 퇴학도 된다.

부모들 역시 미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가 어렵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Talking points라는 app이 있다.

학교 소식 같은 것들을 자기 모국어로 번역해서 보여주는 것인데 이제 시작하는 거라 아직 받아보지는 않았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은 부모들도 마찬가지라 신경써주는 게 좋은 학교다.

Katy ISD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시스템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많이 쓰는게 Canvas와 Home Access Center이다.

교과서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주지도 않는 대신 class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Canvas라는 곳에 다 올려놓는다.

이곳에는 학사 일정, 중요한 이벤트 (Test, Quiz 등), 수업 내용들이 들어 있어 다시 보거나 시험 준비를 할 때 도움이 된다.

Home Access Center는 각 과목들의 점수를 볼 수 있다.

Homework, Classwork, Test, Quiz 를 하고 나면 그 점수가 바로 올라온다.

부모들이 보고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수업을 따라가는 여부를 알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