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나들이 이야기

Lakewood Church Houston

Dr. Kim 2018. 10. 20. 05:50

한때 한국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기독서적 중 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있었다.

이 책의 원제가 Your Best Life Now 인데 조엘 오스틴 (Joel Osteen)이라는 사람의 저서이다.

꽤 오래전에 좋은 책이거니 하고 그냥 읽었는데 친구 목사와의 얘기와 계속해서 생각해보니 책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글쎄...   뭔가 쌔한 느낌...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이 책의 저자인 분이 목회하는 교회가 Lakewood church이고 휴스턴에 있다.

이 교회는 1959년에 휴스턴 외곽지역에서 아주 작은 모임에서 시작했다.

John Osteen (Joel Osteen의 아버지)이 시작하여 꽤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성장했고 1999년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회를 담당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목회자라기 보다는 언론과 비즈니스 쪽에서 먼저 알려졌다.

TV 프로듀서로도 활동했기 때문에 미디어 쪽에서는 탁월한 감각이 있어 보인다.

옛 Compaq Center (농구 경기장)을 7.5 million 달러에 구입해서 95 million 달러를 들여 16,000 석 규모의 예배당으로 renovation을 했다.

체육관을 교회건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봤을 때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긴 하다.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 예배와 활동에 대한 방송을 하고 20 million 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할 정도의 미국에서는 거의 한손가락으로 꼽는 대형교회이다.

 

신학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책을 통해서 보면 이 교회는 번영 신학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물질적 축복, 풍성함은 하나님의 뜻이며 신앙은 그 물질적 부를 증가시키고, 하나님을 믿는것은 언약적 관계라기보다는 계약적 관계 (내가 믿으면 그분이 안정과 번영을 준다)가 있다는 것인데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비슷한 분위기가 힐송 교회란다.

 

교회 안내를 보면

to be successful in your walk with God, commit to honor God with your finances. When you commit to give the Lord the first 10% of your income, God promises He will pour out blessings you cannot contain. Tithing is the first key to financial prosperity (재정적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라,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고 할때 더욱 더 큰 축복을 주신다. 십일조는 재정적 번영의 첫번째 열쇠이다).

말라기 3장 10절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라는 말씀도 같이 있다.

참으로 말많고 어떻게 해야하나 라고 고민되는게 십일조라는 것인데 이 교회는 재물적인 축복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부분도 어떤 분은 한구절이 아닌 그와 관련된 전체를 봐야한다고 한다.

구약에서 얘기하는 십일조는 그리스도가 오실것인데 그분을 주로 영접하라는 구약적인 표현이며, 물질적인 부의 축복이라기 보다는 영적인 축복을 이야기하는 것이라한다.

조금 찾아보니 좀 더 이해가 된다.

그리고 나에게 주는 메시지도 분명해진다.

미국에 온 후 나와 와이프에게 계속 주시는 말씀은 분별하라 라는 것이다.

초기 정착을 하면서도 교회를 찾으면서도 항상 들려오는 것이었다.

험난한 이국에서의 생활에 정말 붙잡아야 할 말씀이다.

 

암튼, 평을 하기엔 어렵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휴스턴에 방문하면 가본다는 이 교회를 평일 잠시 시간을 내어 방문해보았다.

 

교회 건물 일부

교회 이름과 심볼 마크가 있다 (십자가는 안보인다).

We are American.

교회에도 미국 국기는 늘 상징처럼 같이 있다.

평일이었기 때문에 모든 시설이 다 오픈되어 있지 않다.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방문객은 입구에서 ID 체크를 하고 돌아볼 수 있다.

경기장을 리모델링했기때문에 기본 구조는 경기장 그대로이다.

교회안인데 십자가가 안보인다.

안에서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바닥 모양도 좀 그렇다.

 

한쪽 입구에는 예레미아 29:11 말씀이 붙어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말씀도 찾아보니 돈이나 물질적 축복보다는 영육의 구원을 얘기한다는 것이다.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12938

 

성경에서 가장 오용된 5가지 구절

최근 브라이언 옴 작가는 '처치리더스닷컴'에 '성경에서 가장 오용된 5가지 구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성경은 날카로운 양날의 칼로 골수를 찔러 쪼갠다. 그러나

www.christiantoday.co.kr

많이 오해하는 성경 말씀 중 하나란다.

이 교회는 어떤 의미를 두고 이 말씀을 새겼을까?

분별하라는 말씀이 더욱 더 크게 울린다.

십자가가 없다.

교회안에 있는 book store

아이들에게 줄 영어 성경을 샀다 (성경은 같다. 번역 버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교회학교에 성경을 들려 보내는데 미국을 오면서 영어 성경을 생각하지 못했다.

한글 버전만 몇권이 있고 둘째가 어와나에서 받은 영한 성경이 전부라 큰아이와 막내가 쓸 영어성경이 필요했었는데 겸사겸사 sale하는 것으로 두권 구입 (권당 $5 였는데 두권 $10만 받는다. Sales Tax가 안붙네?)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경기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입구들이 주위를 둘러 많이 있다.

평일이라 문은 다 잠기어 있는데 나가는 길에 입구에서 우리 ID를 확인하던 분이 다 봤냐고 시간이 되면 예배당을 보지 않겠냐고 해서 들어갔다.

그리고 펼쳐진 예배당

압도적이다.

16,000석이니 규모는 어마어마 하다.

근데 십자가가 안보인다.

분별하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