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지인 히로시마는 조용한 지방 도시의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히로시마 현을 중심으로 작은 도시 마을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야마구치 현에 있는 이와쿠니이다.
히로시마와 경계를 하고 있는 작은 곳으로 전혀 몰랐던 곳이었다.
알게된건 출장 오면서 본 어떤 책자에 소개된 나무나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출장기간엔 일본과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가능하면 비용을 쓰는 것도 자제하는 여행을 했다.
여행으로라면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겠으나 본사에서 업무를 해야하는 출장이라 어쩔 수 없는 방문이었다.
9월엔 일본의 휴일이 꽤나 끼어있는 시기여서 조금 더 여유롭게 있을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다리의 역사는 1673년 에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다리 넘어 있는 Yoko산에 정상에는 이와쿠니 성이 있다.
다리를 건너는데도 비용이 들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갈 수 있지만 내키지 않아 그냥 다리 근처에만 있다 왔다.
Nishiki 강을 사이에 둔 성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리이다.
홍수로 인해 자주 유실되었던 다리를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중국에 있는 아치형태의 다리를 참고하여 교각을 쌓고 나무로 연결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몇번의 홍수와 태풍으로 유실되어 재건, 보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실 생활에 유용하지 않은 다리를 보존하고 유지하는데에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쓰고 있는셈이다.
일본어와 영어로 된 안내 사이트
kintaikyo.iwakuni-city.net/history/history1.html
한국의 작은 도시 버스 터미널 같은 정거장
이와쿠니 도심지로 연결되기도 하고 히로시마로 가는 버스가 연결되기도 하는 이곳 여행의 시작점이다.
그옆에는 온천도 있는데 홀로 간단히 나선 길이고 잠시 둘러보고 가는 일정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
(몇몇 블로그에서 여기 온천에 대한 글이 있는데 온천을 좋아하지만 이번엔 제외했다)
히로시마 - 이와쿠니는 버스로 갈 수 있으며 전날 구입했던 히로시마 패스로 가능하다.
물론, 열차로도 가능한데 열차를 이용하면 이와쿠니 역에서 버스로 환승해서 와야한다.
목적지 확인하고 패스가 되는지 확인하고 내릴 때 보여주면 끝
이게 다리의 전경
그냥 봐도 참 불편하게 생겼다.
걷는것도 뭔가를 타고 가기에도 에메한 형태인데 단순 원으로 보았던 아치형이 최근에는 현수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단다.
그렇다면 상당한 기술 수준이라는데 어디까지나 가능성...
그리고 정기적으로 다리의 안전성 검사도 하고 있다.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보인다.
물이 많지는 않지만 맑은 Nishiki 강
다리로 들어가는 입구
매표소가 있고 구입 후 입장할 수 있다.
성까지 가는 일정이라면 같이 구매하여 가보는 것도 좋으리라
여기까지 왔는데 가봐야하나? 그냥 갈까? 많은 번뇌를 했지만 (이게 뭐라고) 과감하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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